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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마음의 병 만성피로, 무기력증 극복방법
15-12-22 14:32

탈력(脫力) 받는 현대인

지치고 고된 하루. 반복되는 일상. 불투명한 미래. 이런 저런 고민에 휩싸이다 보면 삶에 의욕이 없어지고 모든 일에 힘이 없어집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일인데요. 일시적이기도 하지만 무기력증을 겪는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무기력증은 심해지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1960년대 마틴 셀리그만 박사는 동물들에게 실험을 했는데요. 강아지에게 전기 자극을 주고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전기자극을 받은 강아지는 탈출을 시도하지만 폐쇄된 환경이기 때문에 자극에서 회피할 수 없게 되었고, 실험을 거듭하자 전기 자극을 주어도 포기하고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탈출할 수 있는 환경에서 전기 자극을 주어도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 이르죠. 이를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합니다.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느껴지죠.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지만 이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체념하면 이런 식의 무기력 상태에 이릅니다. 하지만 힘든 현실은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할까요?


학습된 낙관주의

마틴 셀리그만 박사는 반대로 ‘학습된 낙관주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무기력이 학습될 수 있다면 반대의 경우도 학습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겁니다. 그는 무기력증에 빠지는 사람들의 특성이 비관주의자였다고 봤고 그런 사람들을 분석했을 때 주목한 것은 언어습관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몸에 힘이 없어.’, ‘이러다 죽을지도 몰라.’, ‘열심히 해도 소용없어.’ 이런 말을 되풀이 하다 보면 계속 그런 상태가 심화되는 경험 없으신가요?

셀리그만 박사는 언어습관을 영속성, 보편성, 개인화로 나눴는데요. 개인의 불행을 영원하다고 생각하고, 특수한 원인 때문이 아닌 보편적인 것으로, 외부에 의한 게 아니라 개인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이죠. 

고된 일을 하면 몸이 피로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피로한 상태가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가져오는 건 분명 정신적인 일이에요. 이렇듯 무기력증에서 탈출하는 첫 번째 방법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지금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영원한 게 아니고, 특수한 원인 때문이며, 나 때문이 아니라 외부에 의한 거라고 자꾸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Sound body, Sound mind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속담이지만 과학적인 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행복한 마음이란 건강한 신체와 관련이 있으니까요.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있으면 우리의 몸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죠. 인간의 마음은 호르몬과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영향받는데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이런 기능에 이상이 생깁니다.

무기력함, 우울함과 관련이 많은 세로토닌은 신체활동과 관련이 많습니다. 특히 밝은 환경에서 많은 활동을 해야 세로토닌의 생성이 촉진되는 데, 어두운 실내에서 웅크리고 있을 경우네는 몸 안의 세로토닌 합성이 줄어들게 되고 세로토닌이 줄어드는 것은 우울증을 가져오게 됩니다. 잠깐이라도 산책이나 외부 활동을 해주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건강과 마음을 추스르는 좋은 약이 되는 것이죠. 

영양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피로와 무기력증은 식욕을 잃게 하고 식사를 대충하게 만들어 영양불균형, 결핍을 가져옵니다. 비타민B의 결핍증인 각기병의 어원이 스리랑카 원주민의 언어로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할 수 없어’고 증상이 무기력증이란 걸 생각하면 이를 무시할 순 없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시고 골고루 먹는 습관은 정말 중요합니다. 

경쟁과 성과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고된 삶. 하지만 스트레스도 좋은 스트레스가 있고 이는 살아가는 데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죠. 피로하고 힘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무너지지 않고 긍정적으로 이겨내시길 소망합니다. 모두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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