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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을 한 방에 잡았다! 더덕갈비찜 만드는법!
15-12-21 16:03
 
부쩍 추워진 날씨에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제 주변에도 많은데요. 호흡기 질환에 좋은 음식으로는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리는 '더덕'이 대표적이에요. 특히 더덕에는 비타민 b1, b2은 물론 칼슘, 섬유질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답니다. 뿌리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해독, 항염, 성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함께한 가족들 과의 모임 자리에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비타민 레시피 지금부터 만들어 볼게요.
 
■ 가족을 위한 더덕 갈비찜 만드는 재료(일반 냄비용 조리 과정)
 
찜용 갈비 1kg, 더덕 3뿌리, 당근 1/2개, 무 2cm 두께 2쪽, 깐밤 7개, 대추 7개, 대파 파란부분 1/2대, 육수 3컵
(갈비삶기) : 무 1cm 두께 2쪽, 양파 1개, 무 2cm 두께 2쪽, 생마늘 5개, 말린 표고버섯 3개, 물 8컵
(갈비양념) : 간장 7큰술, 살탕 1큰술, 물엿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대파 2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조금, 양파 (소) 1개+배 1/2개 (즙 250ml)
 
이번 비타민 레시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더덕'!
아는 분을 통해 튼실해 보이는 더덕을 한 박스 구입했답니다.
 
우리 가족들이 먹을 음식이다 보니 재료 하나를 고르더라도 꼼꼼히 따져서 고르는 편인데요. 더덕의 경우 굵을수록 맛과 향이 진한 편이에요. 더덕에 새겨진 골이 깊고 곧게 자란 것이 좋은 더덕으로 손꼽히는데요.
 
사찰에서는 고기 대신 먹는다 하여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부르고, 잘랐을 때 나오는 하얀 진액을 보고 '나무에서 나는 우유'라고 부른 답니다.
 
더덕은 갈비찜 고기가 익는 동안 천천히 손질해 주시면 되는 데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가족을 위한 비타민 레시피 '더덕 갈비찜' 만들어 볼까요?
 

갈비찜 양념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바로 이것은?

 
갈비찜의 맛은 '고기 손질을 어떻게 하느냐', '핏물을 얼마나 잘 뺏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핏물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완성된 갈비찜에서 특유의 잡내가 나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도 핏물 제거에 심혈을 기울였답니다. 핏물을 빼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큰 그릇에 갈비찜용 고기를 넣고 찬물을 가득 채워 주시면 되는데요.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게 되면 고기의 육즙까지 함께 빠질 수 있으니 30분~1시간 정도만 담가 두세요.
 
 
갈비의 핏물을 빼는 동안 갈비 양념장을 만들어 주시면 되는데요.
갈비 양념의 경우 미리 만들어서 몇 시간 정도 숙성을 시켜 주면 감칠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앞서 설명해 드렸지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 갈비 양념장 만드는 법을 다시 알려 드릴게요.
 
- 갈비양념: 간장 7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생강술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대파 2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조금, 양파 (소) 1개+배 1/2개 (즙 250ml)
 
저 같은 경우에는 갈비찜을 만들 대 꼭 '배'를 갈아 넣는 편이에요. 달달 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끝내주거든요.
 
우선 양파와 배를 믹서기로 곱게 갈아 준 뒤, 거름망에 받쳐서 즙만 따로 걸러 주시면 되는데요. 이 생태로 20분 정도 두면 약 250ml 정도의 양파+배 즙이 만들어 진답니다.
 
그렇게 만들어 진 양파+배 즙에 간장, 맛술, 설탕, 다진 마늘, 대파 등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생강술이나 맛술이 없을 경우 청주를 넣어도 돼요. 다 만들어진 갈비 양념장은 숙성을 위해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손이 바쁜 명절에는 양념장을 전날 미리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핏물을 뺀 고기는 이제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주시는 데요.
고기에 남아있는 불순물과 누린 내를 제거하는 과정이니 귀찮더라도 1차 삶기 과정은 꼭 하셔야 해요!
 
1차 삶기를 할 때에는 끓는 물에 고기를 넣은 뒤, 한 번 더 물이 끓어 오르면 그 물은 버리고, 찬물을 넣어 살짝 헹구어 주시면 됩니다.
 
그런 다음, 갈비 손질을 해 줍니다.
고기에 붙어 있는 기름기만 떼어 내 주시면 되는데요. 여기까지는 일반 냄비와 압력솥을 모두 만드는 과정이 동일해요. 다음 순서부터는 압력솥을 제외한 과정이니 참고 하세요!
 
보통은 압력솥을 이용하여 갈비찜을 만들지만 저는 일반 냄비에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요.
냄비에 갈비 삶기용 재료와 손질된 갈비를 넣고 팔팔 끓여 주세요. (끓어 오른 시점부터 약 40분 가량)
 
이때 양파는 혈액 속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니 양념을 만들거나 갈비를 삶을 때 꼭 넣어 주세요.
 
끓이는 시간이 많은 요리인 만큼, 그 시간을 활용하여 재료 손질을 하시면 좋은데요.
 
갈비가 삶아질 동안 갈비찜에 넣을 무, 당근, 밤을 모두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세요. 이때 잘려진 야채의 모서리는 모두 돌려 깎아 주세요. 그래야 익어도 모양이 뭉그러지지 않고 예쁘게 유지되거든요.
 
그 외에도 대추, 대파, 파란 부분을 적당량 준비해 두시면 됩니다.
(참고: 소갈비의 경우 무와 표고버섯, 돼지 갈비의 경우 감자와 찰떡궁합!)
 

더덕 손질, 제대로 알고 해야..

 
그리고 메인 재료라고 할 수 있는 더덕도 손질해 주시는 데요.
 
겉 껍질에 살짝 칼집에 내어 벗겨 내시면 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더덕 손질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미리 손질을 해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불에 살짝 구워주면 쉽게 벗겨 져요.)
 
특히 더덕을 손질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더덕의 끈끈한 진액인데요. 더덕에서 나오는 하얀 진액은 손이나 옷에 묻었을 때 쉽게 닦이지 않으니 미리 장갑을 착용하고 손질하는 것이 좋아요.
 
재료를 손질하는 동안 갈비가 잘 삶아졌는데요.
익은 갈비는 건져 내어 살짝 칼집을 내 주세요. 양념이 잘 배이게 하기 위함이랍니다~!
 
삶아진 육수는 버리지 말고 깨끗이 걸러 주시는데요.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서늘한 곳에 육수를 보관해 두었다가 표면에 생기는 기름을 제거해 주시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냄비에 갈비와 육수 3컵, 갈비 양념장 2/3을 넣어서 15분 간 끓여 주세요.
 
15분 후, 손질해 두었던 무, 당근, 밤, 대추 등을 넣고 다시 15분 간 끓여 주세요.
야채에서 물이 나오기는 하지만 부족하다 싶으면 육수를 조금씩 넣고 끓여 주시면 됩니다.
 
더덕은 맨 마지막에 넣어 줄 건데요. 끓는 동안 더덕을 어슷썰기로 잘라 주세요.
(큼지막하게 썰어 넣는 것도 좋지만, 더덕의 향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 어슷썰기로 했답니다.)
 
15분 뒤 냄비를 열면, 양념이 잘 배인 갈비와 야채들을 볼 수 있는데요. 국물도 자작하게 졸아 있을 거에요. 이 때 더덕과 대파를 넣고 골고루 섞어 주시는데요.
 
그런 다음, 5분 정도 약 불로 뜸을 들이시면 됩니다. 갈비와 은은하게 배인 더덕의 향을 맡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운 고추' 2개 정도 넣어 주세요.)
 
드디어 가족을 위한 '더덕 갈비찜'이 완성 되었습니다. 가족들 모두가 만족스러워 한 비타민 레시피인데요. 갈비 속까지 잘 배인 양념이며, 은은하게 풍기는 더덕의 향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특히 알록달록한 재료의 색깔 덕분인지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요.
 
갈비찜에 넣은 야채들도 저만의 비타민 정보를 활용하여 첨가했어요.
무의 경우 제 2의 산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영양소를 담고 있는데요. 천연 소화제로서 역할도 하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도 편하게 드실 수 있어요.
당근의 경우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 중에 하나인데요. 항암작용을 하는 카로틴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된 야채로 오일 같은 기름 성분과 함께 먹어 주면 영양 흡수율이 높아지거든요.
 
예전에는 고기 맛으로 갈비를 먹었는데, 주부가 되고 보니 조금이라도 고른 영양소를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더덕은 물론 각종 야채의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가 풍요로운 맛을 내는 딸기공주의 비타민 레시피 '더덕 갈비찜'! 팔방미인이 따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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