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삼릉(黑三稜)은 부들과 흑삼릉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1m 정도이다. 수면 위로 실 모양의 가느다란 잎이 곧게 뻗어나온다. 6-8월경이 되면 가지로 나누어지는 꽃줄기가 곧게 뻗어나와 그 아래쪽에 암꽃으로 이루어진 3-5개의 공 모양인 두상꽃차례가, 위쪽에는 수꽃으로 이루어진 많은 수의 두상꽃차례가 달린다. 이때 암·수꽃은 모두 3개의 꽃덮이 조각을 가지고 있으며, 수꽃은 3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다. 암꽃으로 이루어진 꽃차례는 익어서 공 모양의 녹색 집합과가 된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이며 모서리가 있다. 키는 1m 정도이고 옆으로 뻗는 짧은 뿌리줄기가 있다.
기다란 끈처럼 생긴 잎은 2열로 마주나는데 기부가 줄기를 감싸며 뒷면 가운데에 맥이 튀어나와 있다. 흰색의 꽃은 6~7월경 잎겨드랑이에서 둥그렇게 무리지어 두상(頭狀)꽃차례처럼 피며, 이러한 두상꽃차례 여러 개가 차례로 매달려 하나의 꽃처럼 보인다. 꽃차례의 아래쪽에는 암꽃, 위쪽에는 수꽃이 핀다. 얕은 물 속에서 자라는 물풀이지만 바람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매는 여러 개가 모여 동그란 하나의 공처럼 익는다. 뿌리줄기를 흑삼릉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통경제(通經劑)나 유산 또는 산후 출혈성 복통의 치료제로 쓴다. 흑삼릉과 비슷한 좁은잎흑삼릉(S. angustifolium)과 긴흑삼릉(S. japonicum)의 뿌리줄기를 삼릉이라고 하여 흑삼릉과 같은 용도로 쓴다.
흑삼릉
꽃은 6-7월에 피고 두상화수(頭狀花穗)가 穗狀(수상)으로 달리고 밑부분에는 암꽃, 윗부분에는 수꽃만 달리며
수꽃은 3개의 화개편(花蓋片)이 있고 3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도 3개의 화개편이 있고 길이 3mm정도이다.
자방은 1개이고 상위로서 길이 3mm이며 암술대는 길이 3-6mm로서 1개이다.
옆으로 벋는 포복지가 있으며 전체가 해면질이고 원줄기는 곧고 굵으며 높이 70-100cm이다.
긴흑삼릉
꽃은 일가화로서 7-8월에 피고 암꽃은 두상화수가 2-5개로서 처음 1-2개는 대개 화경이 있으며
수꽃은 두상화수가 5-8개이고 보다 밀접하게 달린다.
소화경은 길이 2mm정도이며 암술대는 1개로서 암술머리와 더불어 길이 2mm정도이다.
포는 화서보다 길고 화서는 갈라지지 않는다. (높이 40-70cm)
좁은잎흑삼릉
7-8월에 잎 사이에서 화경(花莖)이 나오지만 가지가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길게 자라서 물 위에 뜨며 나비 2-4㎜이고 뒷면에 능선이 없다.(높이 30-50cm)/강원도 양구군
진상품관련근거
삼릉,흑삼릉은 황해도(감영,康翎,곡산,문화,서흥,송화,수안,신계,신천,안악,연안,은율,長淵,長連,재령,토산,평산,풍천,해주,황주)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여지도서에 기록되어있다.
삼릉, 흑삼릉 효능과 부작용, 주의사항
흑삼릉(黑三稜)은 흑삼릉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아시아와 유럽 및 북아프리카 등지역에 널리 분포하는데 주로 햇볕이 잘 들고 유속이 빠르지 않은 연못가와 도랑에서 자생한다. 흑삼릉은 생김새가 특이해서 관상용으로도 재배하고 있고, 한방에서는 흑삼릉의 덩이줄기를 삼릉(三稜)이라는 약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학명은 Sparganium stoloniferum이다.
삼릉, 흑삼릉의 특성
흑삼릉은 키 높이가 70∼100c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는 곧바로 자라고 원기둥 모양이며 매끄럽다. 잎몸은 실 모양이고 길이는 60∼90cm, 너비는 약 0.7~1.2㎝이며 잎의 밑면에 1개의 능선이 세로로 나 있다. 여름철이 되면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 윗부분이 갈라지는데 녹색의 선형을 이루는데 끝은 뭉뚝하다. 9월경에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열매가 달리는데 능선이 있다.
삼릉, 흑삼릉의 성분
흑삼릉의 덩이줄기에는 0.05%의 정유, β-시토스테롤, 소르보스, 세레브로사이드, 페닐프로파노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삼릉, 흑삼릉의 효능
삼릉은 기운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완화시킨다. 그래서 뱃속의 덩어리가 만져질 때, 기혈응체, 소화불량, 복통이나 흉통, 산후의 어혈복통, 월경불순, 타박상, 종기나 단단한 덩어리에 사용한다.
삼릉, 흑삼릉의 부작용
삼릉은 임신부나 기운이 약한 사람, 피가 부족해서 폐경이 된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출혈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에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아래 사진은 약재로 사용하는 삼릉이다.
삼릉, 흑삼릉 사용량과 주의사항
삼릉은 말린 것을 기준으로 한번에 4그램에서 8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알약 또는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아래 사진은 [동의보감] 탕액편의 삼릉항목이다.
삼릉(三稜)
징가와 덩이진 것을 헤치고 부인의 혈적(血積)을 낫게 하며 유산을 시키고 월경을 잘하게 하며 궂은 피[惡血]를 삭게[消] 한다. 몸푼 뒤의 혈훈(血暈), 복통과 궂은 피가 내려가지 않는 데 쓰며 다쳐서 생긴 어혈을 삭게 한다.
○ 곳곳에서 나는데 흔히 얕은 물 속에서 자란다. 잎은 모두 세모로 되어 있으며 상강(霜降) 이후에 뿌리를 캐 겉껍질과 잔뿌리를 버린다. 빛이 노랗고 몸이 무거우며 모양이 붕어(쑙魚)와 비슷하면서 작고 무거운 것이 좋다.
○ 싹이 나오지 않고 가는 뿌리가 나오며 파내면 닭의 발톱과 같은 것을 계조삼릉(붲爪三稜)이라고 하고 가는 뿌리가 나오지 않고 모양이 오매와 같은 것은 흑삼릉(黑三稜)이라고 하는데 같은 식물이다[본초].
○ 식초에 달여 익혀서 썬 다음 약한 불기운에 말려 쓰며 혹은 싸서 구워서 쓴다[입문].
약재명; 삼릉(三棱)D
학명; Sparganium erectum L.
라틴명; Sparganii Rhizoma
일반명; 흑삼릉
과명; 흑삼릉과(Sparganiaceae)
약용부위; 덩이뿌리
약재성상; 이 약은 원추형(圓錐形)으로 약간 납작하며 길이 2-6 cm, 지름 2-4 cm이다. 표면은 황백색(黃白色) 혹은 회황색(灰黃色)으로 칼로 자른 듯한 흔적이 있고, 가로로 고리모양으로 배열된 작은 점상(點狀)의 수염뿌리 흔적이 있다. 무겁고 질(質)은 견실(堅實)하다.
효능; 산종(散腫), 소적(消積), 지통(止痛), 타태(墮胎), 통경(通經), 통유(通乳), 파혈(破血), 행기(行氣), 화식(化食), 파기산결(破氣散結) 동의보감(東醫寶鑑)(1613)
주치병증 협하창통(脇下脹痛), 산후어혈복통(産後瘀血腹痛), 질타손상(跌打損傷), 심복종통(心腹腫痛), 경폐(經閉), 창종견경(瘡腫堅硬), 기혈응체(氣血凝滯), 징하적취(癥瘕積聚) 동의보감(東醫寶鑑)3)
수치법; 주삼릉(酒三稜) : 삼릉(三稜)을 술과 삶거나 술을 뿌리고 흡수시키고 볶음. 초삼릉(醋三稜) : 삼릉(三稜)의 생품은 파혈행기작용(破血行氣作用)이 강하나 허약(虛弱)한 체질(體質)에는 맞지 않다. 초자(醋炙)하면 주로 혈분(血分)에 들어가며 파어산결(破瘀散結), 지통(止痛) 작용이 강화됨. 삼릉(三稜)을 끓는 물에 넣고 약한 불로 가열해서 50-60% 정도 물기가 스며들면 초(醋)를 넣고 다시 80% 정도 물기가 스며들 때까지 삶음. 불을 끄고 솥 안에서 초(醋)가 전부 스며들도록 놓아두었다가 꺼냄. 겉껍질에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말리고 얇게 잘라서 햇볕에 말림. 운곡본초학(耘谷本草學)(20040530)
이명 형삼릉(荊三稜), 경삼릉(京三稜), 홍포근(紅蒲根), 광삼릉(光三稜), 흑삼릉(黑三稜), 형삼릉(荊三稜)
성미; 고(苦), 신고(辛苦), 평(平)
작용부위; 간(肝), 비(脾)
금기; 혈고경폐자(血枯經閉者), 임신부(姙娠婦), 진기허자(眞氣虛者)는 복용하면 안됨.
약재키워드; 삼릉(三棱), 경삼릉(京三稜), 광삼릉(光三稜), 매자기, 형삼릉(荊三稜), 홍포근(紅蒲根), 흑삼능, 흑삼릉(黑三稜
처방의 질병효능
아랫배 속에 비괴(痞塊)가 생긴 병증. 부인과의 질환. 음식부절(飮食不節), 비위허약(脾胃虛弱)으로 배 안에 적(積)이 생겨 발생함. 배꼽 밑이 딴딴하며 움직이지 않고 손에 만지는 것이 징(癥)이고, 딴딴한 것이 비록 만져져도 금방 있었다가 없졌어다가 하는 것이 가임.
동일효능처방
대황(大黃)[6] / 청열화탁(淸熱化濁), 화어산결(化瘀散結)
도계기보환(桃溪氣寶丸) / 자음윤조(滋陰潤燥), 행기화체(行氣化滯)
도인(桃仁)[5] / 행어파적(行瘀破積)
망초(芒硝)[1] / 파혈거어통경(破血祛瘀通經)
묘응단(妙應丹)[1] / 거어소징(祛瘀消癥), 소식도체(消食導滯)
박초(朴硝)[1] / 거어소징(祛瘀消癥), 파징통경(破癥通經)
반현환(斑玄丸) / 거어소징(祛瘀消癥)
별갑(鱉甲)[5] / 자음산결(滋陰散結)
삭조(蒴藋)[2] / 파적연견(破積軟堅)
산취탕(散聚湯) / 파징소적(破癥消積)
상륙(商陸)[2] / 축수파징(逐水破癥)
상이(桑耳) / 소적파징(消積破癥)
소괴환(消塊丸) / 산한이기(散寒理氣), 화어파징(化瘀破癥)
시향산(柴香散) / 연견소적(軟堅消積), 화어산결(化瘀散結)
옥촉산(玉燭散)[1] / 파혈소징(破血消癥), 화체통경(化滯通經)
온백원(溫白元) / 소징제벽(消癥除癖), 청열이습(淸熱利濕)
우슬(牛膝)[8] / 활혈행어(活血行瘀)
웅작시(雄雀屎)[3] / 화어마적(化瘀磨積)
진인화철탕(眞仁化鐵湯) / 소적산한(消積散寒), 익기척담(理氣滌痰)
칠제향부환(七製香附丸) / 개울순기(開鬱順氣), 양혈조경(養血調經), 청열사화(淸熱瀉火)
호장근(虎杖根)[2] / 청열이습(淸熱利濕), 활혈해독(活血解毒)
희로환(晞露丸) / 공견산한(攻堅散寒), 행기활혈(行氣活血)
감각(蚶殼) / 행기공적(行氣攻積)
백마뇨(白馬尿) / 이기소징(理氣消癥), 활혈화어(活血化瘀)
백배환(百杯丸) / 해주독(解酒毒), 화어파징(化瘀破癥)
백양목(白楊木) / 파징소적(破癥消積)
비방화체환(秘方化滯丸) / 소적파징(消積破癥), 화체연견(化滯軟堅)
욱리인(郁李仁)[4] / 파징통변(破癥通便)
인뇨(人尿)[5] / 청열소어(淸熱消瘀)
현호색(玄胡索)[4] / 연견소적(軟堅消積), 활혈행기(活血行氣)
참고문헌
신농본초경. 익생의 자연건강컨텐츠.다음백과사전, 체질박사김달래, 위키백과, 여지도서, 한글동의보감, 본초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