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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궁중병과 기능보유자
조회 : 5,501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궁중병과 기능보유자 정길자
 
자신의 분야에서 정통성에 뿌리를 두고 곧은 길을 가는 장인(匠人)은 한 나라의 문화를 깊고 풍성하게 만드는 근원이며, 문화를 지키고 또한 창조하는 힘이다. 수행하듯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장인 정신을 숭고히 여기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23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덴마크 왕실과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로얄코펜하겐이 한국 식문화와 식생활에 대한 수년간의 연구와 리서치 끝에 한국 문화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한식기를 출시했다. 덴마크 태생의 브랜드지만, 각 나라 고유의 식문화와 소통하고 융화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내는 것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는 로얄코펜하겐이 한국의 유서 깊은 음식 문화에 주목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이를 기념해 우리 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함께 한국의 장인을 찾아 한식기를 증정하고 서로 교감하는 협업을 선보인다. 
 
자신의 작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정성을 쏟는 동서양의 장인 정신이 만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번째 주인공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정길자 선생. 고(故) 황혜성 선생의 수제자인 그는 현재 궁중병과연구원장으로 전통 병과를 지키고 우리의 전통 떡과 과자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는 일을 주도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정통성을 제대로 알아야 흔들리지 않고 전통과 현대의 균형있는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하는 정길자 원장은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지키며 현대와 소통하는 로얄코펜하겐의 기업 철학을 익히 알고 있기에 이번 프로젝트를 기쁘게 수락했다.

“궁중 음식이라는 것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재료로 정성 들여 제대로 만드는 음식인데, 로얄코펜하겐 역시 최고 장인의 1,197번의 붓질 끝에 탄생하는 그릇이라니 그 장인 정신과 정성이 서로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전통 음식을 하는 사람으로 서양 브랜드에서 한식기를 만들었다는 사실도 반가웠습니다.”

정길자 원장은 외국 브랜드의 그릇이라 과연 우리 음식과 잘 어울릴까 염려했으나, 한국인의 식문화와 식생활을 오래도록 연구해서인지 낯설지 않았다고.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는 양을 고려한 그릇 크기와 한국 음식의 특성에 맞는 틀을 지닌 것은 물론,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이날 정길자 원장은 궁중에서 즐기던 음료인 유자화채와 조선시대 떡인 여주산병을 준비했다. 밥그릇에 유자화채를, 가장 작은 찬그릇에 여주 산병을 담아 나무 트레이에 올리니 얌전한 1인 후식 차림이 완성됐다. 정길자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장인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한국 음식에 맞는 더욱더 다양한 그릇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글 박유주 기자 | 사진 김규한 기자
헤어&메이크업 이숙경 | 촬영 협조 궁중병과연구원(02-3673-1122)
문의 한국로얄코펜하겐㈜(02-749-2002)
 
        출처:한국문화재재단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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