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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복 나전칠기 명인 문화재기능인(제5813호)
조회 : 1,605,143,630  

나천칠기 명인 문화재기능인(5813)장태복

칠공예의 장식기법의 하나. 나전은 조개껍데기를 숫돌로 얇게 갈아서 칠과 토분을 이겨 바른 바탕나무 위에 붙인 후 옻칠을 더하고 표면을 다듬어 완성한다. 문양을 내기 위해 나전을 잘라내는 방법은 주름질(자개를 문양 형태로 오려내는 것), 이음질(문양구도에 따라 주름대로 문양을 이어가는 것), 끊음질(자개를 실같이 가늘게 썰어서 문양 부분에 모자이크 방법으로 붙이는 것)이 있다. 곧 나전칠기는 옻칠한 농짝이나 나무 그릇 등에 진주빛이 나는 자개조각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박아 붙여서 장식한 공예품이다.

 

나전칠기는 그 작업 과정이 어렵고 힘들며, 제작기간 역시 최소 3개월 이상 걸리기에 예로부터 왕실과 귀족 등에서만 사용되던 귀중품이었습니다. 기술이 발전한 현대에도 나전칠기 제품의 제작에는 최소 3개월 이상 걸리며, 나전을 잘라 붙이는 과정과 옻칠(또는 카슈칠)을 하는 과정 모두가 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가에 거래되는 고급 전통공예품이다.

 

옻칠은 오랫동안 여러 나라에서 해왔지만 옻칠과 자개를 결합한 나천칠기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공예기술인데 나전칠기장인 문화재기능인 장태복 장인의 작품은 스무 번 이상 칠하고 말리고 갈아내는 섬세한 손길로 완성된 옻칠은 그자체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거기에 자개를 더한 명장의 손에 자개가 더해지면 빛의 각도에 따라 오묘한 무지갯빛을 낸다.

또한 끊임없는 도전과 발상으로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항 표현법과 디자인을 적용하여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나전작품들을 만들어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다양한 오브제와 화려하고 고운 나전의 신비감을 느낄 수 있다

나전칠기 장인 장태복(1957년생)님은 17살에 나전칠기에 입문해서 지금까지 평생을 이 일로 살아
온 사람이다. 20여년간 성남에 살면서 상대원3동에 <여울공방(2000년)>을 열고, 나전칠기 그릇, 
보석함, 거울 등 각종 생활공예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음 글은 장태복님이 직접 쓰신 <1974년 나전칠기에 입문한 나의 인생>이다. 

<1974년 나전칠기에 입문한 나의 인생>

누구나 겪는 시행착오와 기술습득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어느덧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나
전칠기는 다른 공예와 다르게 한 가지 기술만으로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여러 
공정을 익힌 후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기능을 익히기 까지는 정말 어려움과 수없는 고통을 이겨내
야만 합니다. 남들은 제 인생에 나전칠기를 일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에게 있어서 나전칠기
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 생계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지만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했다면 벌써 이 직업을 떠났
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에게 나전칠기가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 취미이자 완성의 순간에 느끼
는 만족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기에 지금껏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이 저에게 말합니다...
이젠 손을 떼고 쉴 때도 되질 않았냐고...

하지만 전 말합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나전칠기와 함께 하겠다고... 

 

문화재기능인 장태복 명인의 수상경력

2006년 제36회 경기도 공예품대전 입선

2007년 제1회 모란민속공예대전 입선

          2회 대한민국 황실공예 지평선대전 특선

2008년 제22회 대한민국 국제미술대전 대상

          19회 국제미술작가협회 입선

2009년 제7회 사)한국공예, 디자인협회 동상

          문화재 수리기능보유자 옻칠장 지정

2010년 2회 모란민속공예대전 입선

         제9회 원주시 한국옻칠공예대전 특선

          문화재수리기능인 제 58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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