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진상품

무형유산 지식백과(무형문화지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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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idream.or.kr/dongeuibogam/index.html - 한글 동의 보감 -음양오행 -사상의학 -장부학 -쑥뜸과 부항 -지압과 경락 -수지침요령 -민간요법과 질병기초 -한방약초의 종류와 효능 -한방식품의 종류와 효능 -한방약차 -한방약술 -암에 도움되는 약초 -건강 상식 -건강정보자료 -한방처방전 -민간약상식 -향약집성방과 향약본초 -1000가지 일반 요리법
보통 우리 아이들이 키가 작다고 생각하면 주로 유전적인 요인이 있지 않을까 많이 생각하십니다. 엄마 혹은 아빠를 닮았기 때문에 작다고 생각하신다면 이는 큰 오산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키작은 아이는 단 한가지 문제가 아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키작은 아이 무엇이 문제일까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키가 작은 이유 1. 유전적인 요인 앞서 말한 유전적인 요인은 실제 원인의 30% 정도에만 해당합니다. 즉 나머지 70%의 역량은 부모의 관심과 아이의 습관, 후천적인 요인들로 인해서 충분히 변화될 수 있다는 뜻이지요. 때문에 우리아이가 키가 작다면 유전적인 요인을 탓할 것이 아니라 키가 크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습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야말로 키가 크기 위한 진리입니다. 밤 10시에서 2시 사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왕성한 시간대이기 때문이지요. 요즘 아이들은 과도한 학업량으로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학교에서 조는 시간이 많은데요. 밤시간대만큼은 푹 잘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 균형잡힌 영양상태 아이의 영양상태에 따라서 평균 키가 5cm 가량 차이 난다고 합니다. 그만큼 타고나는 것 이상으로 균형잡힌 식사는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영양상태가 불균형하면 아이가 자랄 수 있는 역량보다 더 작게 자라게 됩니다. 환경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으니 되도록 소화가 잘 되는 영양풍부한 음식으로 준비해주세요 4. 운동부족 잠을 잘 자는 것 외에 운동이 부족해도 성장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키 작은 아이가 고민이시라면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진대사 능력이 좋아질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농구처럼 몸을 뻗을 수 있는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키가 작은 아이들로 고민이신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워낙 외모가 중시되는 풍토에서 키는 빼놓을 수 없는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요. 각종 한의원 프로그램에는 아이의 성장을 돕도록 오장육부의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특히 아이가 부족한 부분의 영양상태를 균형있게 맞춰주기 때문에 키가 자라는데 도움을 주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이 근본적으로 튼튼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키 작은 아이 무엇이 문제일까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모두 충분한 부모님의 관심과 아이의 습관으로 형성될 수 있는 조건들이니만큼 가정에서도 아이의 키에 한결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아이의 키도 한뼘 더 무럭무럭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단청장 홍창원, 격조 높은 목조건물의 완성, 단청

단청장 홍창원

"겨우 가칠假漆을 마쳤다 마르기도 전에
누군가 배흘림기둥에 손을 짚었다
손자국이 났다, 누군가가 와서 발길질을 했다
흠이 났다, 새가 날아가다 날개 끝이 스치고,
풍경소리가 지나가다 쉬어 가고......
밤의 안개를 걷고 일어난 아침
흠집에 덧칠을 한다
손자국도 발길질도 상처도 모두 감추고
아까운흔적은 몰래 숨겨두기로 하자
꼬부라딘 허리를 펴고
통증에 시달리는 어깨도 활짝 편다
긋기단청을 시작하며
수십 년 엮어온 모든 길들, 끌어안고 있던 바람
을 풀어 놓는다
길이 길로 이어지는 모퉁이를 돌아가고
바람이 바람으로 이어진 허공을 무심코 따라간다

이제 연꽃태평화를 그릴 참이다,

마음, 이 빛과 어둠의 채색화彩色畵라니!"
- 정복선 저 ‘마음여행, 단청’, [문학아카데미](2012) 중에서

주요작품

: 금문(錦紋), 71×213cm
단청에 쓰이는 원, 삼각형, 육각형, 팔각형 등의 기하학적인 연속무늬를 총칭하는 것으로 비단에 수놓은 것과 같이 아름답게 그린다하여 금문(錦紋)이라 한다. 생김새에 따라 박쥐금, 물레금, 고리금 등 한국에서는 약 30여개 이상의 금문을 사용한다.

: 금룡, 76×110cm
삼베에 금분, 안료를 사용해 여의주를 희롱하는 운룡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격조 높은 목조건물의 완성, 단청

단청(丹靑)은 청·적·황·백·흑 등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하여 궁궐, 사찰, 사원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 장엄하게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단청은 삼국시대 고분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고 불교의 수용과 함께 크게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단청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널리 유행하였으나 오늘날까지 단청문화의 전통이 계승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목조 건축물에 단청을 하는 이유는 우선 목재 표면이 갈라지거나 비, 바람 등 자연현상으로 인한 부식과 충해방지의 목적에서이다. 동시에 건축물의 성격을 나타내거나 특수한 건물의 용도에 맞는 장엄성과 위엄을 보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단청과 관련된 국내의 사료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고려사절요], [조선왕조실록], [증보문헌비고] 등이 있다.

한편, 단청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컬어 화원, 화공, 편수, 도채장 등이라 하였으며, 승려로서 단청 일을 하거나 단청에 능한 사람을 금어, 화사, 화승이라고도 불렀다.

단청 양식의 종류

한국단청의 조형양식에는 건물의 중요도 등급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1) 가칠단청: 부재의 영구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가장 낮은 등급의 양식이다. 선이나 각종의 문양을 전혀 장식하지 않고, 몇 종류의 색으로만 2회 이상 반복하여 칠하여 마무리한다.

2) 긋기단청: 가칠단청에서 한 단계 진보한 것으로 부재에 바탕칠한 후 먹·분선 긋기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주로 사찰의 요사채나 향교·서원의 부속건물 등에 적용된다.

3) 모로단청: ‘머리단청’ 또는 ‘모루단청’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말은 목부재의 끝부분에만 머리초문양을 장식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양식은 전체적으로 복잡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단아한 느낌을 자아내는데, 주로 사찰의 누각·궁궐의 부속건물·향교·서원·사당·정자 등에 적용된다.

4) 얼금단청: 조형양식은 최고 등급인 금단청과 모로단청의 절충형이다. 다른 말로 ‘금로로단청’이라고도 하는데 세분하면 그보다 약간 상위 등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5) 금단청: 최고등급의 장엄양식이다. 비단에 수를 놓듯이 모든 부재를 복잡한 문양과 화려한 채색으로 장식하며, 또한 금문(錦紋)이 추가로 장식되기 때문에 ‘금단청’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대웅전·대웅보전·극락전·비로전 등 부처님을 모신 사찰의 중심 법당에 적용된다.

6) 갖은금단청: 금단청보다 더욱 화려한 것으로 각종 문양을 더욱 세치(細緻)하고 극도로 화려하게 장엄하는 조형양식을 말한다. 금단청보다 문양을 더욱 밀도있게 도채하고, 각종의 별화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또한 고분법이나 돋음질을 이용하여 문양을 도드라지게 표현하거나 그 위에 금박을 사용하여 찬란한 광채의 장엄효과를 극대화한 양식이다. 이 양식은 금단청을 더욱 화려하게 장엄하려는 의도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금단청과 양식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아주 잘된 금단청을 ‘갖은금단청’이라 부른다. 많은 시간과 많은 경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사찰의 대불전에만 지극히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로긋기단청이 있으나 이 역시 근래에 나타난 절충형으로 긋기단청과 모로단청의 중간에 해당되는 양식을 말한다.

만봉스님의 뒤를 이어 숭례문을 복원하기까지 단청장 홍창원 선생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기능보유자인 홍창원 선생은 1955년 서울 신촌에서 태어났다. 불심이 깊었던 할머니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불교와 가까웠던 선생은 15살 때 어머니손에 이끌려 당시 봉원사에서 작업을 주로 하시던 단청장 만봉스님의 문하생으로 단청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스승의 그림을 어깨너머로 보고 따라 하는 수준이었지만 재미가 붙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쉬지 않고 공부했다.

어렸을 적부터 친숙했던 덕택에 단청을 배우는 것이 좋았기 때문에 배우는 속도도 빨라 스승을 흐뭇하게 했다. 단청에 필요한 그림공부를 위해 사군자와 산수화 기법을 배웠고 전통문양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살을 넘길 무렵부턴 만봉스님을 보좌하여 서울 보문사 일주문 단청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일했으며 1981년에는 만봉스님의 전수장학생으로 선정되고, 1986년에는 이수자가 됐다. 이때부터 선생은 창경궁 문정전, 경복궁 경회루·강녕전·사정전·교태전, 덕수궁 중화전, 경복궁 근정전 등 국내 주요 궁궐과 사찰의 단청을 도맡아 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0년부터 경기도 광주 퇴촌에 ‘한국단청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2009년 스승의 뒤를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일본 나카지마 육각장과 일본 쇼고 무량수사 등의 단청작업에도 참여하였으며 이밖에 동방불교대학 불교미술과 교수, 불교방송국 단청강사, 명지대 문화재관리학과 단청강사 등을 맡기도 했다.

전통건축물과 오대궁의 정전, 숭례문, 사당, 서원 중국, 일본, 몽골 등의 단청을 재현하여 단청문양을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숭례문 단청복원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숭례문 복구 작업이 완료되면 전통 단청 보전과 후학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선생은 30여명의 제자를 두었는데 부인과 딸도 여기에 속해 있다. 선생의 연구소 안에는 경복궁 근정문 적심(1850년 이전), 창덕궁 희정당 연목(1906년), 봉정사 대웅전 보머리(1604년) 등 각종 단청문양이 그려진 400여점의 고목들이 진열돼 있어 선생이 평소에 얼마나 자료수집에 열중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 겨레의 삶과 예술의 혼이 담겨 있는 단청은 수천 년 이전부터 사물에 아름다운 색상과 무늬를 붓 끝에 담아 이어 왔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단청장이셨던 만봉스님의 화맥을 끊임없이 전수하겠습니다."

제작과정

단청은 먼저 단청을 올릴 바탕을 닦는 일부터 시작한다. 아교를 넣고 묽게 끓인 물을 바탕에 바르고 가칠을 다섯 번 정도 반복하여 초지를 마련한 뒤 전체에 청록색 흙을 바르는 청토바르기를 한다. 청토를 바르는 것은 단청의 색을 고르게 먹게 하는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목조물의 풍화작용을 막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도본(圖本)을 해당 면에 대고 분주머니를 두드리면 본에 있는 송곳 구멍으로 가루가 나와 무늬가 찍히게 된다. 이렇게 타분(打粉)작업이 끝나면 광물성 안료로 청·적·황·백·흑의 오색을 입히는데 각기 맡은 색만 찾아 칸을 메워가면서 단청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