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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섭 죽력고 식품명인 48호
조회 : 3,336  

식품명인 48호 송명섭 죽력고 
 
술집에 태어나 술로 살아온 명인이 만드는 조선 3대 명주 죽력고(竹瀝膏)
죽력고의 가치를 표현하자면 ‘조선시대 3대명주’라 설명하는 것이 간단하다예부터 평양의 감홍로(甘紅露), 전주의 이강고(梨薑膏), 호남지방의 죽력고(竹瀝膏)를 조선의3대 명주로 꼽았다맛의 비밀은 죽력고의 호칭에 숨어 있다. “술 속에 약재가 들어가지 않았는
데도 약재의 맛과 향을 내기 때문에 고()라는 말이 들어간다”는 명인의 말대로다. 대나무 숲의 청초한 향 안에 약재의 향긋한 향과 맛이 다 난다.

송명섭 명인
신청인 송명섭은 어머니 은계정(88년 작고)으로부터 1972년 죽력고 제조방법을 전수 받았으며어머니 은계정은 은재송이 정읍 고부에서 외증조부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환자의 치료제 및 가양주로 빚어오다 외조부인 은경례(한약방 운영)씨를 거쳐 전승 되었다.
송명인은 1974년 태안협동주조장을 설립하여 현재까지 운영하며 죽력고를 전통방식으로 제조생산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죽력을 제조기술을 인정 받았다.  또한 죽력의 효능을 밝히기 위해 ‘우리쌀을 이용한 죽력약주 개발에 대한 연구’(농촌진흥청 연구과제)를 진행하였으며 ‘발아곡류를 이용한 누룩의 제조방법’ 등을 특허로 출원하여 그 우수성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주술박물관 ‘국선생선 선발대회’ 심사위원대학강사 등 전통주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전통주인 죽력고를 계승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인은고문헌에 기록되어 근거가 있다는 것은 그 시대에 여러 사람이 그런 문화를 향유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우리네 문화유산인 죽력고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당당히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료 및 제조방법
주원료 : 죽력누룩대잎솔잎생강 등
제조방법 : 죽력제조→누룩제조→덧술제조→저온숙성(20일간)→술덧뜨기→증류→여과→죽력고
기름 고()는 한방에서 경옥고나 고약처럼 오래 달여서 찐득찐득해진 상태를 말한다. 최고급 약소주에만 붙이는 존칭이다. 죽력고를 만드는 방법은 까다롭다. 모든 증류주가 그렇듯이 먼저 찹쌀과 누룩으로 전술(밑술)을 빚어 20일 정도 발효시켜 앙금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전술이 다 되면 대나무와 시누대(산죽)의 마디를 잘라 항아리에 담아 뚜껑이 아래로 가도록 땅에 박아두고 불을 지핀다. 처음에는 콩대와 왕겨를 알맞게 땐다
불이 꺼진 항아리 뚜껑에는 진한 녹색의 대나무 진액인 죽력이 받아진다. 이 죽력을 대나무 잎에 재서 솔잎, 생강과 함께 소줏고리에 넣고 낮은 불에서 오랫동안 내린다. 전술 서 말이면 죽력고 일곱 되 정도를 내릴 수 있다
송 명인이 죽력고를 전통 술로 빚는 데는 걸림돌이 있었다. 죽력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약재로 등록돼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서울행 고속버스를 수없이 타야 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서 동의보감, 동의학사전, 중국동의대사전 등 고문헌을 뒤져 죽력에 관련된 자료를 모조리 찾았다. 1924년 발간된 요리책 ‘조선무쌍 신식요리 제법(朝鮮無雙 新式料理 製法)’에서 죽력이 식품이라는 단서를 찾았다.
“대쪽을 불에 구울 때 나오는 진액인 죽력과 꿀을 적당히 소주병에 넣고 중탕하여 쓰며, 생강즙을 넣어도 좋다.”는 기록이었다. 무쌍(無雙)은 조선요리 만드는 법으로서는 이만한 것은 둘도 없다는 뜻이다.
결국, 10여 년 노력 끝에2002년 죽력을 이용해 전통 술을 담가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그는 같은 해 12월 전통주 공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타고 이듬해 무형문화재가 되었다. 직접 농사지은 쌀로만 생산하다 보니 죽력고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연혁
2003 전북 무형문화재 제6-3호 지정
2012 식품명인 제48호 지정

[출처 명인홈페이지, 한국식품명인협회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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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지정 전통식품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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