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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순 옥선주 식품명인 24호
조회 : 2,342  

식품명인 24호 임용순 옥선주 


옥수수에 효성 담아 빚어낸 ‘강원도 명주’ 옥선주
부드럽고 깊은 맛, 향이 좋은 옥선주(玉鮮酎). 강원지역 대표 농산물의 하나인 옥수수를 주원료로 빚은 이 술은 임금님께 진상한 술로도 유명하다. 마실 때마다 깔끔하고 술이 깰 때 머리가 아프지 않아 애주가들로부터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혼성약주(混成藥酒)다. ‘효자가 빚은 술’로 더 잘 알려진 옥선주는 웰빙시대에 맞는 ‘웰빙주’ ‘건강주’라고 할 만하다.

옥선주의 유래
옥선주가 자리잡은 강원 홍천군 서석면은 산 좋고 물이 좋아 술도가가 들어서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홍천에 일찍이 터를 잡고 살아온 전주 이씨 집안에는 조선시대에 지극한 효자가 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때는 고종 38년(1901). 괴질을 앓는 부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이씨의 증조부가 백약이 무효인 것을 알고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흐르는 피와 허벅지 살을 도려내어 국을 끓여 봉양·장수케 한 사실을 고종이 알고 효자 포상과 함께 칙명으로 정3품 벼슬을 내리자 감사한 마음으로 집안 전통약주인 옥수수 약소주를 진상해 세상에 알려진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이때부터 옥선주는 주변 각종 경조사에 이씨 가문의 부조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4대에 걸쳐 비법이 전수돼 내려왔다. 이에 선비 이용필(중종 대왕의 14대손)은 집안 대대로 빚어 오던 약소주를 빚어 진상하고, 그 술을 부인의 함자를 따서 옥선주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나중에 그의 후손인 고(故) 이한영씨가 전통식품명인 제3호로 지정(1994)받으면서 옥선주는 100여년의 세월을 넘어 우리 곁으로 온 것이다. 

이명인의 타계로 강원도의 명품 옥선주의 제조비법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그의 부인인 임용순씨가 남편과 함께 20년 이상 술을 빚어 그 제조기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통식품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01년 임용순씨를 전통식품 명인 제24호로 지정하여 그 뒤를 잇게 되었다. 

옥선주의 특징 및 제조방법
강원지방의 명주답게 옥수수를 주재료로 했다. 여기에다 쌀·누룩·갈근·당귀 등을 넣어 빚은 증류식 순곡주이지만, 걸쭉한 맛이 나지 않고 맑고 부드럽다. 특히 증류한 후 갈근과 당귀를 넣어 빚은 옥선주에는 한약재 특유의 향과 맛이 배어 있다.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쌀을 깨끗이 씻어 고두밥을 지은 다음 부드럽게 빻은 누룩을 넣어 섞고, 물과 1대 1의 비율로 버무려 술독에 넣고 밀봉한 후 20℃로 72시간 이상 발효하는 과정을 거쳐 밑술을 담근다. 이어 옥수수를 씻어 2~3일간 물에서 불린 다음 옥수수와 엿기름을 혼합·분쇄한 후 100℃ 이상에서 끓여 식힌다. 이 밑술과 당귀를 혼합, 7~8일간 발효하면서 덧술을 담근다. 

발효가 끝나면 술을 걸러 소줏고리에 넣고 증류한 후 생갈근을 넣어 숙성시키면 엷은 갈색의 옥선주가 탄생한다. 알코올 도수 40도의 옥선주는 혀 끝에 닿는 순간 입 안이 얼얼하면서도 시원한 느낌, 즉 화한 맛과 함께 청량감을 더해준다.

이 술은 왕실과 사대부들의 사랑을 받으며 강원도 지방의 특산품 중 하나인 옥수수를 주원료로 빚은 전통주여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당귀와 갈근은 예부터 급체, 숙취, 감기, 원기회복에 마시면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웰빙 시대에 잘 어울리는 술로도 평가받고 있다. 물 또한 지하 117m 암반수를 사용해 술맛을 더욱 좋게 하고 있다.

새로 출시할 술은 옥수수와 쌀을 원료로 만든 와인 형태(15도)와 한약재가 들어간 18도, 21도짜리다. 이미 술맛의 우수성은 검증받았다고 한다. 서울의 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있어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새로 출시할 저도주를 발판으로 옥선주의 진가를 보여주개 되었다. 직접 생산한 옥수수·쌀과 지역에서 나오는 한약재(당귀·갈근)로 전통식품의 맥을 잇고, 신세대에 맞는 부드럽고 향이 좋은 저도주로 다시 승부수를 던지는 옥선영농조합법인의 도전이 그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혁
1994년 이한영씨 식품명인 제1호 지정
1997년 우리농림수산식품대축제 민속주 부문 금상 수상
1999년 강원관광기념품 선정, 군납업체 선정
2000년 고 이한영씨 식품명인 지정해제
2001년 임용순씨 식품명인 제24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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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지정 전통식품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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