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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하동 수제녹차 식품명인 16호
조회 : 3,330  

식품명인 16호 박수근 하동 수제녹차

사람의 간섭 없이도 향기로운 수제녹차
박수근 명인의 수제녹차는 전통 방식의 원칙 그대로 만들길 고수한다. 청정하게 가꾼 녹차잎을 따서 바로 덖는다. 전통 가마솥에서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덖는 구증구포를 고수한다. 명인의 예민한 경험치로 가마솥을 때는 불의 온도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이 명인의 솜씨이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상명식품 대표 박수근(61)씨는 지난 99년 5월15일 농림부장관으로부터 전통 수제차 명인(1호)으로 선정되었으며 야생녹차밭 1천500평에서 생산되는 야생녹차를 오직 가족과 함께 고집스레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박 명인은 3대째 녹차를 생산하고 있다. 밤 9시에 취침하고 새벽 3시에 일어나 약 30분간 기도를 하고 녹차도구 정리 등 가족과 함께 녹차 생산 일에 몰두한다. 건강 차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커피보다 녹차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야생녹차는 공해가 전혀 없는 지리산 자락 야생 차나무에서 원료를 채취 제조함으로써 차의 특징인 향과 엽록소. 비타민C가 풍부하여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건강식품이다.

한의학에 의하면 차의 효능은 약리작용으로서 성인병 예방. 식욕 촉진. 기억력 증진. 콜레스테롤 제거. 알코올 해독. 소화작용. 변비치료. 충치예방. 눈병과 피부병에 효과. 잠을 쫓고 정신을 맑게 해 주는 효과. 피로회복. 모발을 부드럽게 해주고 당뇨병 예방과 항암효과 등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명인은 지난 2005년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농수산물 식품쇼에 하동 야생녹차를 출품. 미국인을 비롯해 한인들로부터 야생녹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일본. 중국에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오늘도 생산에 여념이 없다.

박 명인은 부인 정정임(59)씨가 평소 당뇨를 앓고 있어 우연한 기회에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뽕잎을 달여 먹인 결과 당뇨병이 완쾌한 것을 보고 상명환(桑茗丸)을 개발하여 지난 2004년 1월26일 뽕잎분말 상명환(특허 제0417621) 특허를 받았으며. 상명환은 동의보감에 근본을 두고 만들어진 것으로 입증됐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뽕잎은 따뜻하고 독이 없어 각기와 수종을 없애주고 대장 소장을 이롭게 하여 풍통을 없애며 식은땀을 멎게 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 신농본초경에는 상명환을 먹으면 부종에 좋고 종기 구멍에 상명환 가루를 뿌리면 혈압도 내리고 당뇨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최근 일본 미나트제약(주)에서 코지마 요시히로 연구원이 뽕잎 성분으로 사람과 동물에 대한 임상실험결과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박 명인은 “종래에는 뽕잎을 그대로 또는 열탕에서 희게한 후 건조시켜 분쇄해 분말을 만드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이 방법으로는 색상의 열화나 유효성분의 감소 등 문제가 있어 뽕잎을 세정한 후 중조와 소금을 1:3의 비율로 0.01~0.1% 첨가한 용액에 침지해 그 후 섭씨 95~120도로 5분간 희게한 결과 종래보다 비타민C가 2배. 루틴이 3배. 이소크에르시트린이 약 4배 정도 증가했으며 다른 성분은 손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화개차의 역사
차의 시배지
지리산 자락 하동 화개골 야생차의 맛은 그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차와 비교할 수 없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흥덕왕 3년(서기 828년) 당나라에서 돌아온 사신 대렴공이 차 종자를 가지고 오자, 왕이 지리산에 심게 하였다. 
차는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지만 이때에 이르러 성하였다”라고 하였고 이를 미루어 선덕여왕 때 이미 그전부터 차를 마셔왔음을 알 수 있다.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 있는 대렴공추원비에는 지리산 쌍계사가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라 적혀있다(이선근 박사). 다선 초의선사의 동다송에는 ‘…지리산 화개동에는 차나무가 사,오십리에 뻗어 자라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보다 넓은 차밭은 없다… 다경에 이르기를 차나무는 바위틈에서 자란 것이 으뜸인데 화개동 차밭은 모두 골짜기와 바위틈이다’라는 구절도 있다. 

신라시대
신라에는 7세기 전반인 선덕여왕(632~647) 때부터 차가 있었고, 흥덕왕(826~836) 때에는 차를 마시는 풍속이 성행했다. 「삼국사기」 흥덕왕 3년(서기 828)조에는 “당에서 돌아온 사신 대렴이 차의 종자를 가져옴에 왕이 그것을 지리산에 심게 하였다. 차는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지만, 이때에 이르러 성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16세기 전반에 편찬된 「신중동국여지승람」에는 흥덕왕의 명에 의해 지리산에 차를 심었다는 사실이 진주목 토산조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진주목 관할의 지역에 차 시배지가 있었을 것으로 인식한 때문으로 판단된다. 당시, 화개는 특수지역인 부곡으로 진주목에 속하는 구역이었다. 

고려시대
손득지가 진양에서 부기를 맡아보고 있을 때 이규보(1168~1241)가 화개를 찾아가서 차를 맛보기로 했다. 그러나 이 지방의 주민들은 차 공납으로 인해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이규보는 화개차와 그 공납으로 인한 백성의 고통 등에 관해 “화개에서 차 따던 일 논하면, 관에서 독려함에 장정과 노약자 구별없었네. 험준한 산중에서 간신히 따 모아 멀고 먼 서울로 등짐져 날랐네. 이는 백성의 고혈과 살점이니, 수많은 피땀으로 간신히 이르렀네...”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13세기 전반의 화개는 당시의 대표적인 차 산지로 알려져 있음이 있고, 2월 말까지 차를 조정에 진상하였다. 

조선시대
조선초기의 문신으로 경상도 관찰사를 역임하기도 했던 하연(1376~1453)은 판서 민의생이 중국으로 사행을 떠날 때 화개차로써 전별하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주기도 했다. “향기로운 차는 금옥같이 귀중하니, 마음 깊이 감사하며 이로써 전별한다오. 듣자니 화개곡은 맑기가 양이산과 같다고 하오.” 그리고 하연은 우인으로부터 철탕관을, 승려로부터 햇차를 각각 선물 받은 바 있다. 지리산의 승려가 보내준 햇차를 선물받은 그는 그 고마움을 “진지 풍미는 납전춘인데 지리산 가에는 초목이 새롭다. 금가루와 옥 싸라기 다릴수록 더욱 좋아, 색과 향기는 그리고 맛 더욱 진기하다”고 시로 그 고마움에 보답했다. 조선 초기 중국으로 사행을 떠나는 사신의 행장에까지 화개차가 들어있었음에 유의하면 화개차의 명성은 높았고, 우리차를 중국에까지 자랑하라고 한 것이다.
한편 초의(草衣) 의순(意徇 : 1786~1866)은 동다송(東茶頌)을 지어 우리 나라 차를 예찬했는데, 특히 화개차에 대해서 많이 언급했다. 그리고 그는 「다경」에서 이르기를 “차는 난석 중에서 난 것이 으뜸이요. 역양토에서 난 것이 다음”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만보전서」에서는 “차는 골짜기의 것이 으뜸이다. 화개동의 차밭은 골짜기와 난석을 모두 갖추고 있어 여기에서 생산되는 화개차의 품질은 당연히 좋은 것이다.”라고 칭송했다. 초의는 오랜 차 생활을 통해 경험한 바를 토대로 동다송(東茶頌)에서 우리나라 차의 품질은 차의 색과 향기가 함께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 특히 화개차에 주목하면서 “신령한 뿌리를 신성한 산에 의탁했으니, 신선의 풍모와 옥같은 기골은 종자가 다르다. 녹아와 자순이 구름을 뚫었으니, 모두가 호화와 봉억과 추수문 이라네.”라고 시로 읊어 화개차의 우수성을 노래했다.
 
 
 
출처 : 하동군(문화관광과) 



아들 기진(33)씨는 중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 명인의 녹차 전수자로 

박 명인은 “하동 야생녹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수한 품질의 차를 생산하기 위해 친환경적으로 남의 도움 없이 오직 가족으로만 수제차를 만들고 있어 수량 면에서는 적지만 명인의 자긍심을 살려 혼을 담은 녹차를 생산함으로써 한층 더 자긍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연혁
1999 식품명인 제16호 지정
2001 국제 명차 평가 대회 국제 명차 영예장 수여
(한국차인 연합회 국제 명차평 심사위원회)
2002 한국전통식품 Best 5 선발대회 음료 다류 부문 동상 수상
2007 경상남도 추천상품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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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지정 전통식품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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