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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면서도 아토피를 예방 & 치료할 수 있다 .
20-09-02 09:29

아토피 피부염으로 가려움에 괴로워하는 아이를 위해 일부러 1층 아파트를 얻은 배미나 씨. 손수 꾸민 푸른 정원에서 생활하고 민간요법을 겸하면서 자연 치유를 하고 있는 생생 체험담을 들었다.

건강이 약한 배미나 (34세) 씨는 아토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전원주택에서 살았었다. 조금 더 자연과 가깝게 살면 자신의 건강은 물론 아이들의 피부도 건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산골짜기 외딴 집에 들어가서 살았던 것이다. 하지만 자주 가야했던 병원과 더 멀어져 불편할 뿐만 아니라 지면이 가깝게 붙어 있으니 습기가 많아 내영 (만 4세)이의 가려움증만 더해져 1년 만에 숲 속 생활을 청산할 수밖에 없었다.

“이사를 결심했는데 어쩔 수 없이 아파트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왠지 아파트라 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마당이 있는 아파트 1층을 찾아다녔죠. 마당을 꾸며서 생활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서는 열심히 꾸미기 시작했어요. 지면과 약간 떨어져 있고 꽃, 나무도 적당히 있어 습도가 저절로 알맞게 맞춰졌어요. 해영이보다 아토피가 더 심했던 내영이도 가려움증을 호소하지 않았고 서서히 건강해졌어요.”

시간만 나면 해영 (만 5세), 내영이를 마당으로 나가 신나게 뛰어놀게 하는 것이 미나 씨가 실천하는 아토피 치료 포인트. 화훼시장에 나가 구입한 꽃을 직접 심고 가꾸는 동안 아이들도 함께 마당에서 시간을 보낸다. 일부러 아이들 방도 마당과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창문만 열어 놓으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직접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환경부터 최적의 상태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믿고 실천하는 중이다.

자연과 가깝게 꾸민 실내 환경 덕분에 면역력이 좋아졌어요
이사를 하기 전에 아파트 내부도 꽤나 신경을 썼다. 베란다 바닥도 나무로 깔고, 소파도 없애는 등 가구를 간소화해 넓은 나무집처럼 꾸몄던 것. 가구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나쁜 성분을 없애고 세척하기 힘든 소파에서 나오는 진드기 등을 없애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저는 현대에 들어 말썽인 아토피 피부염이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생겼다고 생각하거든요. 새로운 가구를 들여 집을 가꾸고, 무조건 새것을 좋아하고… 옛날처럼 조금 지저분하게 살아도 되는데 새집으로만 이사 가려 하고, 깔끔을 떠는 탓에 더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토피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절대 키우지 않는다는 애완견도 함께 키웠어요. 아파트 안에서도 맹인견인 큰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는데 강아지만 깨끗하게 해주면 크게 상관이 없더라고요.”

실내 환경이든 실외 환경이든 옛날과 같이 자연과 가깝게, 복고 방식에 따르면 아토피는 물론 건강해지는 것 같다는 게 그녀의 생각. ‘현재에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환경을 가꿨다. 여기에 먹을거리 또한 고구마, 옥수수, 건강차 등 건강식으로 챙겨 먹는 것. 아토피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생활 전반적으로 서서히 바꿔나간 것이다.

민간요법도 함께 겸했더니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환경에 중점을 둔 미나 씨는 딱 하나만 더 추가했다. 그것이 바로 실천하기 힘들다는 소변을 마시고 바르는 민간요법. 불치병이라고 판정 난 그녀의 병을 담당하는 전문의가 소변을 마시라는 민간요법을 알려줬던 것이다. 아이가 사소한 감기로 아플 때에는 마시고, 아토피 등 피부염이 있을 때에는 발라주라는 조언도 함께 얻었다.

“내영이의 소변을 유리병에 받아서 밀폐시켜 놓고 일주일 동안 상온에 삭혔어요. 그 후에 내영이를 목욕시킬 때마다 그 소변을 발라줬죠. 매일 소변을 받아서 딱 일주일이 지난 것을 발라주는 것이 중요해요. 아토피가 심한 다리 부분에 집중해서 발라줬고, 매일, 15일을 발라주니 눈에 띄게 아토피가 완화되었어요. 그때가 2년 전인데 지금까지 재발하지 않고 피부가 건강해졌죠.”

소변을 발라준 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 소변의 시큼한 냄새 때문에 미나 씨는 내영이와 함께 솜으로 코를 막고 실행했다.

“전문의한테 얘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어떻게 실천하나, 정말 괜찮을까 등의 생각이 많았어요. 그러나 매일 괴로운 것보다 잠시 괴롭고 평생 건강한 것이 좋을 것 같아 시도해봤답니다. 눈에 띄게 좋아져서 지금은 매우 만족스러워요. 민간요법과 건강한 주변 환경 덕에 아파트에 살아도 우리 아이들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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