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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9경 중 7경인 애련정을 품은 안흥지

이천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걷으니 연못이 보인다. 안흥지다. 안흥지는 이천 9경 중 7경인 애련정이 있는 연못이다. 외지인이 이천에 여행와서 이천 절경 중 가장 빨리 만나 볼 수 있는 안흥지는 안흥방죽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안흥방죽의 축성연대는 애련정기에 의하면 세조(1456년)때로 되어 있으나 역사와 지리를 더듬어 볼때 통일신라말 이전인 것으로 추측된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애련정은 1907년 일본인에 의해 소실되었으나, 1998년에 이천시가 복원했다. 단청이 아름다운 애련정에 올라 안흥지의 주변 경관을 바라보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안흥지는 인근 주민들이 산책 겸 운동삼아 거닐기 좋은 곳이기도 하지만 꽃피는 계절이오면 이곳은 사진찍는 사람들에게 좋은 출사지로도 알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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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지의 역사를 보면 이곳은 단순 관광명소가 아닌 우리의 주식량인 쌀의 생산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대어주는 저수지의 용도로써 의미가 크다. 고려 조선시대 조정대신들이 이 안흥방죽 앞 자채 논을 갖는 것을 영광으로 알 정도로 이 일대의 논의 미질을 높여주던 일등공신이었던 안흥지는 이천쌀을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 아니였을까? 그만큼 안흥지는 이천을 이야기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이천쌀의 젓줄이었다. 이 젓줄을 버리고 이 인근에 있어야 할 논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빼곡이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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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역사동안 안흥지는 주변 논에 물을 대주어 기름진 이천쌀을 생산하는데 이바지 했지만 70,80년대 연꽃으로 장관을 이루기도 하던 안흥지는 수원고갈과 생활폐수로 오염되어 당시 관리를 맡고 있던 농림수산부에 의해 용도폐지선고를 받았다. 폐지되었던 연못을 이천시에서는 국토부의 예산을 보조받아 1997,98년 2년여에 걸쳐 대대적으로 준설 수리하고 시민의 정성어린 헌수운동까지 벌여 옛모습을 되찾았다고 한다. 지금의 안흥지는 많은 물고기가 때를 지어 다닐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하지만 주변에 물을 대어줄 논은 더 이상 없다. 산업화로 인해 주변이 개발되면서 논밭은 사라져 수요공급관계가 끊긴 저수지가 시름시름 아파가는 것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건 개발의 이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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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천의 9경에 꼽히는 명소로 시민들에게 돌아왔지만 본 기능을 잃은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70,8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우리의 자연은 곳곳에서 훼손되어 갔다. 이곳 안흥지도 그 시련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각종 생활폐수로 오염된 물은 더 이상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경관은 다시 찾을 수 있겠지만 물이 제 기능을 잃었다는 건 우리 삶에 커다란 문제로 다가온다. 전국적으로 눈으로는 물처럼 보이지만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물이 늘어간다는 건 우리의 삶에 위협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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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세계물의 날을 맞이하여 돌아본 이천 안흥지를 보면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해 소홀히 한 댓가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본다. 물이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에도 우리의 주식인 쌀의 생산에도 중요한 부분이다. 결코 소홀히 생각해선 안되는 자연의 한 부분이다. 자연이란 한번 등돌리기 시작하면 되돌이키기 힘은 연인과 같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자연, 특히 물 관리에 미리미리 신경써서 떠나간 연인 때문에 스스로 고통받는 일을 예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국농어촌공사   7기블로그기자   김 송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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