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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5대 고궁 중 하나, 경희궁을 투어하다

경희궁에 가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정문, 흥화문입니다. 흥화문은 광해군 1620년에 창건할 때 애초 동쪽 방향으로 세워졌으나 1915년 경희궁 남쪽으로 다시 옮겨 세웠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는 일제 사찰인 박문사의 절문으로 사용되었고 박문사가 있던 그 자라에 신라호텔이 들어서면서 호텔 정문으로 이용했으나, 1994년 현재의 경희궁지로 가져와 다시 복원했다고 하네요. 궁궐의 문이 역사적인 수모에 시달리다 겨우 제자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흥화문을 지나 앞으로 걸어가면 경희궁의 정전으로 인도하는 숭정문이 나옵니다. 숭정문을 오르는 계단에는 봉황을 새긴 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경종과 정조, 헌종이 숭정문을 지나 숭전전에서 즉위식을 거행하였다고 하네요. 


숭정문을 통과하면서 보이는 숭정전입니다. 궁궐의 위엄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뭔가 아담하고 깔끔한 느낌이 드는데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경복궁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둘러보기에는 경복궁 보다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숭정전은 경희궁의 정전으로 경복궁으로 치면 근정전에 해당합니다. 좌우로 정1품과 종9품까지 이어진 품계석이 있고 주변에 회랑이 있는 것이 근정전의 구조를 복사해 놓은 듯 합니다. 덕수궁 중화전 앞에도 품계석이 있기는 하지만 좌우에 회랑이 없어서 좀 초라한 느낌이 들었는데, 확실히 좌우로 건물들이 갖추어지니 안정감과 동시에 권위 또한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숭정전은 왕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궁중연회, 사신접대 등 국가의 공식 의례가 행해지던 곳인데요. 안타깝게도 일제가 숭정전을 일본인 사찰에 팔아 현재 동국대학교 자리로 옮겨지고 맙니다. 경희궁 내의 숭정전은 새로 지어진 것이고 원래의 숭정전은 법당건물로 개조되어 현재 동국대 정각원으로 사용되고 있죠. 


경희궁은 광해군 때 창건되어 조선 후기동안 중요한 궁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창건 당시에는 경덕궁이라 했지만 영조 때 경희궁으로 이름을 바꾸었답니다. 원래 경희궁에는 숭정전과 편전인 자정전 외에도 임금의 침전에 해당하는 융복전과 회상전이라는 두개의 침전이 있었고, 흥정당과 장락전을 비롯 수많은 전각들이 지형에 맞게 어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정문인 흥화문 외에도 동쪽에는 흥원문, 서쪽에는 숭의문, 남쪽에는 개양문, 북쪽에는 무덕문이 있었다고 하죠. 그런데 일제시대 이르러 조선총독부로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전각들이 철거, 이전되었고 궁역이 축소되어 궁궐로써의 웅장한 면모를 잃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경희궁은 몇몇 전각들이 복원되었지만 대부분의 전각들이 사라지고 궁궐터도 많이 축소되어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고 하네요. 


숭의전을 지나 뒤쪽으로 가면 자정전으로 이어진 자정문이 있습니다. 


자정전은 왕이 평상시에 기거하던 편전입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된 정방형 팔작지붕 구조이죠. 원래 경희궁 터는 인조의 아버지인 정원군이 기거하던 곳인데, 왕기가 서려있다는 점쟁이의 말에 따라 궁궐을 지었다고 합니다. 인조가 반정으로 등극하고 이괄의 난으로 창경궁이 불타게 되자 10년동안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네요. 영조 때부터 경덕궁이었던 이름을 경희궁으로 바꿔불렀으며 철종이 이곳에서 정무를 처리하던 마지막 왕이라고 합니다. 


경희궁 처마 밑에서 살펴 본 도심의 모습입니다. 시티은행 로고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는군요. 같은 서울이지만 공간에 따라 마음이 전해지는 느낌의 차이가 확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때 근대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고층빌딩들이 이제는 답답함과 각박함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모처럼 찾아온 고궁에서 마음이 이렇게 편해지는 걸 보면, 도심 속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듯 합니다.


경희궁 뒤편으로 가면 서울성곽 근린공원으로 조성된 아담한 숲의 동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곳은 조망이 좋아서 고풍스러운 궁궐과 도심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 과거와 현대가 멋지게 어우러지는 풍경을 느낄 수 있죠. 


고궁 옆에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있어서 시간이 되시면 같이 투어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서울의 역사에 관련된 자료를 이모저모 살펴볼 수 있답니다. 경희궁은 정동에 있는 덕수궁과도 거리가 멀지 않으니, 다 둘러보신 뒤에는 정동 쪽으로 걸음을 옮기서도 괜찮을 것 같네요. 관람은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6시(하절기)/ 5시(동절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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