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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의 성 김일성 별장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화진포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맑은 물이 잔잔한 파도가 되어 밀려오는 화진포는 정말 아름다운 바다였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거물급 인사들도 있습니다.. 북한의 김일성,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이승만과 함께 자유당 정권을 이끈 이기붕 .. 이들의 별장이 화진포 주변에 남아 있습니다..

이중에서 김일성의 별장으로 사용되었던 '화진포의 성'을 찾아갑니다.. 화진포의 성이라는 건물이름부터가 신비로움을 전해줍니다.. 도대체 그 건물 안에는 어떤 모습이 담겨져 있을런지 ..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들어가봅니다..
화진포 해수욕장을 살며시 거닐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 바닷물에 두 발을 촉촉히 담그면서 한발 한발 내딛었지요 .. 맑고 차가운 바닷물의 감각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기분 .. 아직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전이기에 주변에는 사람도 없었고요 .. 이것이 힐링이로구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여유가 좀 많아지면 좋은데 .. 요즘은 너무 바쁘고 .. 피곤하고 .. ㅎㅎ

해수욕장의 끝자락에 경고문구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은 북한을 지척에 두는 해안가였습니다.. 그런 북한을 만든 김일성의 별장이 우리나나라에 남아 있다는 것이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과다한 노출 및 선정적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경고문구가 인상적이네요 .. 그런데 .. 해보고 싶더라는 .. ㅋㅋ





화진포 해수욕장의 끝자락에 소나무 숲이 있습니다.. 숲 사이로 계단이 나 있고요 ..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크고 작은 돌을 차곡차곡 올린 건물을 만나게 됩니다 .. 이것이 화진포의 성입니다.. 건물의 규모는 크진 않지만 .. 야무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화진포의 성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38년입니다.. 선교사 셔우드 홀 부부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에는 예배당으로 사용되었다는군요 .. 해안 절벽 위 .. 소나무 숲에 아름답게 지어진 건물을 보고 '화진포의 성'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1948년 이후에는 북한이 귀빈 숙소로 사용하였습니다.. 김일성 일가가 이곳에서 묵고 간 적이 있어서 '김일성 별장'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964년 육군에서 철거하고 재건축 한 것입니다.. 이후 육군에서 장병휴양시설로 운영해 오다가 1999년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용도를 변경했습니다..

제가 들어갈 때는 입장료를 안 받더라구요 .. 표 사는 곳도 없고 .. 표 받는 사람도 없고 ... 나중에 알고보니 입장료가 있긴 있더군요 .. 여기 김일성 별장, 그리고 ..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을 묶어서 관람권을 판매합니다.. 어른 1명 2천원 .. 입장권 받는 사람 없으면 그냥 들어가시고요 .. ^^





소련군 제25군 정치사령관 리베데 소장 아들과 함께 찍은 김정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 김정일은 자신이 북한 정권을 물려받고, 통치할 것이라는 것을 짐작이나 했을까요? 6세의 나이를 생각 할 때 .. 그냥 철없는 아이였을지도 모르겠군요 ..

그러고보면 김일성이 죽으면 통일 될 줄 알았는데 .. 아니되었고 .. 김정일이 죽으면 통일 되었는데 .. 아니되었고 .. 이제 갓 30 넘은 지도자를 둔 북한..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지 .. 귀추가 주목됩니다..






1층으로 들어왔습니다.. 1층은 화진포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화진포 해변과 석호 .. 그리고 주변의 명소들의 위치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왜 화진포라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화도 보여주고요 .. 화진포의 성이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게 된 사연 등도 볼 수 있습니다..





2층은 안보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6.25 전쟁이 어떻게 발발했는지부터, 남북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던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6.25 전쟁이 종전된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인지 남북의 평화통일에 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특히나 북한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서 보여주는 게시판을 보면서 .. 남북한의 이질감이 더 커지기전에 .. 하나의 동포로서 하나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2층 한 켠에는 김일성 별장으로 사용될 때 있었던 가구와 각종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저 벽난로 .. 자수정 벽난로라고 하는군요 .. 벽난로 안에는 동굴 속에서 채취 해 온 수정암석이 쌓여 있다고 안내판에는 써 있는데 ..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다는 .. ㅎㅎ

화진포의 성에 김일성이 머물다 갔다는 것은 이 가구들로만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공간은 화진포, 통일, 안보 등을 안내하는 것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고성 8경과 고성 8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8미가 땡기네요 ... 별미가 많습니다.. ㅎㅎ

고성 8경은 건봉사, 천학정, 화진포, 청간정, 울산바위, 통일전망대, 송지호, 마산봉 설경
고성 8미는 자연산물회, 명태지리국, 도치두루치기, 토종(흑)돼지, 털게찜, 막국수, 추어탕, 도루묵찌개





화진포의 성은 건물 자체로도 빛이 나지만, 그 보다는 건물 밖의 모습이 더욱 빛이 납니다.. 바로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화진포 해변의 전망입니다.. 환타스틱 엘레강스 뷰리불한 조망입니다.. 옥빛 바다라는 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투명해서 바다 속까지도 훤히 볼 수 있습니다.. 맑은 물결 너머로 탁 트인 바다를 보니 .. 묵은 스트레스가 훨훨 날아가는 듯 합니다.. 캬~ 좋다 .. 김일성도 이 전망을 좋아했을 것 같군요 ..  





그 옥빛 바다와 푸른 하늘 사이로 새 한 마리가 훨훨 날아가는군요 ..





화진포 호수가 보입니다..






 
화진포의 성은 소나무 숲 사이에 은밀히 숨어 있습니다.. 이 소나무가 보통 소나무가 아니었습니다.. 미끈하게 뻗어 올라간 모습은 어느 슈퍼모델의 몸매보다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이 소나무의 이름은 '금강 소나무'

금강소나무는 우리나라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동해안에 자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금강산에서 자라기에 금강소나무라고 불립니다... 강송, 춘양목, 금강송 등으로도 불립니다.. 

다른 나무에 비해서 붉은 색을 띄고 줄기가 굽지 않고 곱게 뻗어 올라갑니다.. 송진이 많아 내구성이 좋고, 나이테가 균일하고 조밀해서 가공하기가 쉽다고 합니다.. 금강소나무는 숭례문 복원할 때도 사용되었고요 ..

화진포의 성 뒷편으로 해서 소나무숲길이 어지여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 금강소나무의 정기를 받으며 산책을 해도 좋겠더라구요 .. 저도 그러고 싶었으나 .. 함께 한 친구의 저질체력으로 ..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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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 영생을 구할 것만 같았는데 .. 어느새 다른 세상으로 떠나갔지요 .. 그가 죽은지 20년 가까이 된 지금 .. 그의 손자가 북한의 정권을 잡고 있군요 .. 북한의 최고 권력자인 김일성이 휴가 때 머문 곳이 남한에 있다는 것도 재밌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자리잡은 화진포의 성입니다..  다만 그 속에는 현재 동족이 둘로 나누어 진 슬픔을 담고 있는 것이 쓸쓸함을 안겨주는 것 또한 사실이고요.. 우리 시대의 아픔이 치유 될 수 있는 시간이 어여 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 성을 뒤돌아 봅니다..

출처: http://raonyss.tistory.com/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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