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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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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의 향연 속으로! 부평 깡통 야시장 생생 현장 취재기
16-03-02 19:52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가족·꿈·사랑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맹렬한 기승을 부리던 한여름 무더위도 사그라지고, 아침과 저녁 사이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낮에는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여러분은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일명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하여 절로 입맛이 도는 요즘, 프론티어 기자는 해가 진 후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둘러보기 좋은 부산의 명소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바로 부평 깡통 야시장인데요,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와 함께 그 현장으로 달려가보아요!


부평 깡통시장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란민들이 국제시장 일대를 생계 터로 삼으면서 생겨난 곳이에요. 국제시장과 인접한 부평시장에서는 미군의 전투식량으로 속칭 '씨레이션'이라 불리는 통조림식품이 주로 거래되었는데요, 그 때문에 부평시장은 '깡통시장'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고 해요.


현재 부평 깡통시장은 1,400개 점포가 입점해 있는데요, 각종 식품과 일반 생필품은 물론 첨단 전자기기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 하여 속칭 도깨비 시장으로도 불린다고 해요. 이곳 깡통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은 2013년 10월 29일 처음으로 문을 열었는데 이는 대한민국 최초로 야시장이 정착화된 것이라고 해요. 전국 제1호 야시장으로도 유명세를 널리 알리고 있는 깡통시장 야시장은 19시 30분부터 24시까지 열린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은 물론 세계 각지의 맛있는 먹을 거리들이 많기 때문에 부산에서의 식도락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가보시길 추천해드려요. 프론티어 기자는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음식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점심까지 굶고 갔답니다!












부평 깡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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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2가 18-2

전화번호 : 051-243-1128

공식 홈페이지 : http://goo.gl/Vwr9HQ





깡통시장은 부산 지하철 1호선 자갈치 역에서 걸어서 10분 남짓한 곳에 위치해 있답니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부평 깡통시장이라는 간판이 밝게 빛나고 있었는데요, 내부로 들어가보니 통로 위에도 예쁜 조명이 방문객들을 밝히고 있었어요.


아 참, 부평 깡통 야시장을 본격적으로 둘러 보기 전 지켜주셔야 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에요. 부평 깡통 야시장에서는 반드시 우측통행으로 걸어주시고,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는 상점이 있다면 상점과 상점 사이의 공간에 줄을 서주시길 바라요~!


참고로 깡통 야시장에서 판매되는 음식은 겹치는 메뉴가 없어 더욱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즐길 수 있답니다. ^^





프론티어 기자는 도착하자마자 목이 말라서, 그리고 음식을 먹다 보면 마실 게 필요할 것 같아서 '자몽주스'를 구입했답니다. 눈앞에서 자몽을 고르면 곧바로 100% 자몽 즙을 내어 마실 수 있답니다. 가격은 1잔에 4,000원이에요. 단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 프론티어 기자에게는 딱 좋은 맛이었어요. ^^





그리고 처음 보는 이 동글동글하고 말캉거리는 음식은 바로 '물방울 떡'이에요. 이름 만큼이나 투명하고 몽글거리는 게 영락 없이 물방울 그 자체네요.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바로 사먹어 보았는데요, 생전 처음 맛보는 식감이었어요. 가격은 개당 3,000원으로 저처럼 호기심이 많은 분들은 꼭 한 번은 드셔볼 만하답니다. 






부산의 명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씨앗호떡'이죠? 드디어 부산에서 처음으로 씨앗호떡을 맛보았네요. 이 씨앗호떡은 개당 1,000원인데요,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에 든 견과류는 너무나 고소하고 맛있었답니다.






깡통 야시장에서는 꼬치 종류의 요리를 많이 팔았어요. 다양한 꼬치 요리 중에서 프론티어 기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낙지!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이 젓가락에 감아 먹던 낙지가 생각나 '낙지 호롱이'를 사먹어 보았어요. 가격은 개 당 2,000원으로,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매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답니다.






이 메뉴는 깡통 야시장의 먹거리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 음식 중 하나인 '베이컨 치즈 또띠아'랍니다. 줄을 선 손님들이 워낙 많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과연 그 맛도 프론티어 기자가 이날 맛본 음식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가격은 3,000원으로, 피자와 비슷한 맛이었어요. 얇고 바삭한 또띠아 덕분에 뒷맛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어요~!






이 음식은 '짜요'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베트남 음식이에요. 한 컵에 1,000원으로 라이스페이퍼에 속을 채워 넣고 튀긴 음식이랍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바삭거리는 식감이 재미있는데다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아서 부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계속 생각났던 음식이에요.






다음으로 맛본 음식은 '빠네스프'. 함께 간 친구가 빠네를 너무 좋아해서 이 메뉴를 보자마자 '이거 먹자, 이거!'라고 소리쳤던 음식이기도 해요. 이 빠네스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한리필이라는 점인데요, 안에 담긴 스프를 다 먹고 오면 또 가득 채워준다고 해요. 마음껏 먹으라고 말씀하시던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메뉴였어요. 가격은 개당 3,000원이에요.





다음은 깡통 야시장에 다녀온 사람들이 꼭 먹으라고 추천해줬던 요리, 바로 일본식 부침개인 '오꼬노미야끼'예요. 정통 오꼬노미야끼와 같은 맛은 아니었고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한국식으로 약간 변형한 요리였답니다. 이 음식도 가장 줄이 길었는데요, 하지만 기다린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가격은 2,000원이에요.





이 음식은 '냉면구이'라는 음식이에요. 중국 하얼빈의 전통음식이라고 하는데요, 한 입 입에 넣으면 중국 향신료 맛이 강하게 느껴진답니다. 프론티어 기자는 중국으로 동북아대장정을 떠났을 때 중국 향신료가 맞지 않아 고생했던 대원 중 한 명이었는데 이 음식은 꺼리지 않고 자꾸 먹게 되는 맛이었어요. 가격은 3,000원이에요. ^^






오동통한 소라를 발견했는데 이를 안 먹어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죠? 매운 특제 소스와 치즈를 뿌린 소라 꼬치. 치즈와 소라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어요~! 가격은 3,000원이에요.





이 음식은 소라 꼬치 옆에 함께 팔리고 있던 '쯔쿠네'라는 음식이에요. 신선한 고기를 갈아 만든 일본식 꼬치라고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답니다. 특이하게도 달걀 노른자를 소스처럼 찍어 먹었는데, 얼핏 짜게 느껴질 수 있는 쯔쿠네의 강한 맛을 달걀 노른자가 코팅을 해줘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맛으로 바뀌었답니다. 가격은 개당 3,000원이에요.






마지막으로 가장 줄이 길었던 음식, 바로 인도네시아 음식인 '미고랭'을 맛보았어요. 사진 속 사장님들의 손놀림이 느껴지시나요? 면을 볶고 포장하는 동작이 어찌나 빠른지 보는 재미에 기다리는 줄이 심심하지 않았답니다.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 면이 불지도 않고, 제가 좋아하는 실파도 아삭아삭 씹혀 고소하고 매콤한 음식이었어요. 가격은 3,000원이랍니다!







부평 깡통 야시장에서 주문을 할 때 프론티어 기자는 친구와 나눠서 줄을 섰답니다. 이것저것 먹거리를 여러 개 사서 손에 들고 나니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 안절부절이었는데, 친절하신 상인 분께서 상가 안으로 들어가면 고객센터가 있으니 그곳에서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셨어요. 연신 감사의 인사를 드린 뒤 고객센터 안으로 들어갔더니, 와! 에어컨 바람도 시원하고 테이블과 의자도 많은데다 정수기까지 비치되어 있어 물도 마실 수 있었답니다. 깡통시장 상인 분들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곳이었어요. 


이렇게 깡통 야시장을 돌며 엄청나게 다양한 음식을 먹다 보니 더 이상 배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 나머지 몇몇 음식은 먹어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어요. 못 먹어본 음식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다음 번에 부산을 찾는다면 깡통 야시장에서 맛보지 못한 나머지 음식도 꼭 먹어봐야겠어요. ^^






마지막으로, 깡통 야시장을 찾으려는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깡통시장 가까이에는 '부산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이 위치해 있으니 이곳과 연계해 즐겨보시라는 것이에요. 해가 지기 전, 감천문화마을에서 예쁜 사진을 많이 찍으신 뒤 깡통시장으로 가시면 딱 좋답니다. 게다가 감천문화마을은 골목마다 오르막길이 많아 여러분을 배고픈 상태로 만들어주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하기도 해요! 해질 무렵 감천문화마을을 나와 야시장이 열리기 전, 깡통시장을 전체적으로 한 번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것을 맛보고 구경할 수 있는 부평 깡통 야시장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부산 상인들의 정겨운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만큼 부산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꼭 발걸음 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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