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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전통된장 대한명인 제10-293호
조회 : 1,611,183,486  

해남 전통된장 명인 이승희

전통된장 대한명인 이승희 명인은 “10여 년 전 암에 걸렸는데 당시 의사 선생님께서 병을 음식으로 다스리라는 조언을 받고 추천받은 음식이 바로 된장과 청국장이었다. 수술 후 1년간 된장과 청국장을 열심히 챙겨 먹고 몸이 정말 좋아졌다. 이승희 명인은 몸이 허약해지면서 음식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평소 우리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명인은 사람을 살리는 진짜 장류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후 농업기술센터의 농촌생활대학(한식조리사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전통장류의 우수성을 인지하여 주변인에게 나누어 주다 2003년 농촌여성일감갖기 운동으로 장류가공사업을 결심하였다. 해남에서 생산되고 직접길러낸 무농약 콩 자가생산(20%)+인근농가 계약재배(80%)를 통한 100% 국산원료 사용으로 지역특산물인 참다래수액, 고구마 등을 이용한 장류 생산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였고 우리지역 향토음식(두부장) 상품화를 통한 지역이미지 제고하였다. 

자급자족과 계약재배를 통한 원재료 확보
현재 ‘해남에 다녀왔습니다’는 콩을 제외하고 모든 가공품의 원재료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콩은 20%만 직접 생산하고, 나머지는 마을이나 인근지역의 콩 생산 농가와의 계약재배로 부족한 원재료를 충당하고 있다. 한 가마에 시중가격 보다 더 지불해 시세보다 높게 매입하는 한편, 콩 생산 농가 역시 믿음에 기반해 무농약 콩을 생산해 품질을 유지시켜 준다.
이 콩을 전통 가마솥에 찌고 짚으로 일일이 엮어 메주를 띄운다. 3년 동안 간수를 뺀 국산 천일염으로 간을 해 장독에 숙성시키는데 1년에 한차례씩 위 아래를 섞어주는 작업을 거쳐 3년된 된장을 포장하여 유통한다. 아무리 주문이 많아도 3년 이상 묵히지 않으면 된장을 팔지 않는다. 3년을 묵혀야 약이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간장도 다른 일반 간장과 달리 달이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5년간 숙성시켜 몸에 이로운 미생물을 살렸다. 고추장에 들어가는 고추, 쌀도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사용한다. 장류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정성은 좋은 음식에 대한 철학과 고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전문역량을 갖춘 전통된장 명인
이 대표는 한식조리사자격증, 농산물가공기능사자격증 등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천연발효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9년 세계농업기술상을 수상하였고 다래고추장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와 황태된장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고, 장독대 방충망 설치로 위생적 생산시설을 확보하여 제품의 차별화(특허출원 2건, 유기농장류)로 장류의 명품화를 시도하였다.  2010년에는 대한명인협회로부터 전통된장대한명인으로 지정 받았고, 2011년에는 남도미향 지정업체로 선정되었다.

맛을 내는 과정도 전통
이 대표는 전주 이(李) 씨이다. 친정에서 할머니, 어머니가 장을 담그는 식문화가 일반적인 방법과 달라서 그 비법을 전수 받았다. 가마솥에 장작불로 콩을 삶고 황토방에 짚으로 묶어 메주를 띄우고 3년 간수뺀 천일염으로 항아리에서 3년 숙성시키는 등의 과정으로 생산한다. 이러한 전통방식으로 장류를 만들고 체험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CEO의 이야기를 담은 명품전략
좋은 원재료와 전통방식으로 생산되는 장류 상품이 전부가 아니다. 이 대표는 2001년 자궁암에 걸렸다. 그는 수술을 받은 뒤 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청국장을 꾸준히 먹었다. 부엌에 화학조미료도 모두 없앴다. 현재 모두 완치됐고, 이 대표의 이야기가 있는 장류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6시내고향> 등 방송매체에 여러 차례 홍보되면서 명품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각인됐다. 2007년 부터 CJ오쇼핑이 추진하는 1촌1명품 업체에 선정되어서 CJ몰, 카달로그에서 판매해 오던 중 반응이 좋아 올해 예상매출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에다녀왔습니다’ 장류는 명인의 자부심과 이야기가 담긴 명품으로 타 장류 상품보다 30%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승희 전통된장명인.jpg
 

주부와 여성들을 위한 의식교육
2010년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되면서 전통음식과 관련된 체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또 전통음식관련 강의를 농장에서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전통의 맛과 깊이와 관련된 전문기술, 우수한 원재료 생산과 장류들이 건강하게 익어가기 위한 환경의 중요성, 주부와 여성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식교육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명인이승희의 1·2·3차 산업
1차 산업은 약 9ha의 면적에서 벼, 보리, 콩을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고추는 저농약 재배로 생산하고 있다. 2차 산업은 가마솥에 콩을 삶고 황토방에서 메주를 띄우고 항아리에서 숙성시키는 전통방식으로 장류를 생산한다. 3차 산업은 기존고객 1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나 인터넷 주문을 받아 직거래를 하고 있다. 바쁜 시기에는 상품을 내놓으면 택배기사가 사람이 없어도 알아서 가져가는 일이 흔하게 있다. 또한 농촌교육농장에서 전통장류 등 음식체험과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성과
연매출 4억원에 일용직 1,500명 고용
다래고추장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와 황태된장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매출 10억원 이상인 농가가 받는 세계농업기술상18)을 수상했다. 또한 나날이 발전해 2012년도에는 약 1,500명의 일용직이 투입됐으며, 금년에는 2,500명 정도가 투입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했다.
무농약 콩의 계약재배를 통한 지역내부경제의 순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는 기반을 다지는 자세로 충실하게 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둘째 딸인 자녀에게 가업으로 물려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가업으로 성공하는 농기업을 만드는데 기초를 닦은 좋은 모델이란 성과도 있다.

성공요인
진심은 항상 통한다
우리식구가 먹기 위해 따로 담는 것이 아니라, 800개의 항아리에 있는 것이 모두 우리 가족이 먹는 것이라는 진실된 마음으로 생산한 상품을 소비자가 알아준 데에 가장 큰 요인이 있다고 본다. 즉, 제품에 대한 진심이 소비자에게 다가간 것이다. 그 속에는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이 대표의 마음자세가 크게 작용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다소 아쉬운 점은 넓은 시야와 멀리 보는 안목의 일부 부족이다. 농촌교육농장을 지을 때 직판장까지 있어야 했는데 조성 못했던 부분이 못내 아쉽다.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 체험 이후 이용했던 원재료를 구입하고 싶어해도 판매할 수가 없었다. 좀 더 장기적으로, 수요층의 요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

발전방안
홍보마케팅 및 전문경영 지원 절실
‘해남에 다녀왔습니다’는 해남 대흥사 입구에 조성된 한옥민박마을 지역에 5,950㎡ 부지를 매입 한 상태이다. 한옥으로 건물을 신축하고 장류를 생산, 가공, 현장 직판매, 체험,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을 전통방식에 맞는 형태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쉼터 및 장독대도 설치해 장류를 통한 모든 활동이 가능한 테마공간19)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 국내 관광객 및 체험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하다.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홍보마케팅이나 전문경영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장독대 복원 추진
이승희 대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장류를 만들고 싶다는 철학이 있다. 그래서 장류를 보관하는 항아리도 지면에서 30~40cm 높이의 장독대에 놓는 등 제대로 된 방식으로 장류를 만드는 과정과 방법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장독대는 단순 가공품 생산에서 경관의 조망과 휴식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장독대 복원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1호 전통된장 대한명인 해청 이승희의 연혁
제1회 콩산업전 전통식품 대상 수상(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베처 농업인 비즈니스 열정상 수상(한국벤처농업대학장)
2009년 ‘세계농업기술상’과‘해남군 농업인 대상’을 수상
한여농 해남군연합회 초대회장
해남군 지역발전협의회 농수산분과위원
2010년 전통된장 명인 제10-293호 추대
2011년엔 식생활체험공간으로 지정
전남녹색벤처포럼 공동대표
큰우물 영농조합법인 대표(해남에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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