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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간주나무, 두송(杜松)․노가자(老柯子)
20-05-27 12:36

 

서양에서는 주니퍼(Juniper)가 아로마테라피 등에 이용해 온 역사가 꽤 되었으나 한국을

포함, 동양에서는 이것을 그보다 더 훨씬 오래 전부터 건강과 실생활에 이용해왔다. 민간약

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이 나무가 갖고 있는 향을 이용한 풍속이 있어왔다. 흔히

알고 있는 이름인 노간주나무 또는 노가지나무노린재나무는 그 줄기를 민간약으로 사용해

왔으며 열매도 질병을 다스리기 위한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노간주나무는 상록 교목으로 크게 자라면 8~10m 높이까지 이른다. 대체로 원줄기는 곧게

자라는데, 야산이나 집 주변으로부터 높고 낮은 산의 양지쪽에 자란다. 예전부터 정월 대보

름날에는 초가지붕 위에 이 나뭇가지를 잘라다 던져 놓는 풍습이 있었다. 이 가지와 잎이

초가지붕 속의 '노린재'나 지네를 쫓는다 하여 생긴 정월의 세시풍속이었다. 강력한 냄세로

구충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노간주나무에도 꽃은 핀다. 그 시기는 대략 5. 꽃이 지고 열매가 여는데, 이 열매는 한

해를 넘기고 그 다음해 10월이 되어야 익는다.

노간주나무의 열매는 두송실(杜松實)이라고 하여 신경통이나 치통 또는 발한이뇨제로 사

용되며 여기서 에탄올 추출법 등의 방법으로 추출한 정유(精油)는 향료로 쓰인다. 두송실 추

출물은 황색포도상구균 억제작용이나 기타 항균작용이 있는데, 열매를 물에 달여 복용하면

()이 제거된다. 아직 덜 익은 열매를 달여 마시면 허약한 위장을 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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