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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나무, 미후도( 桃) 중풍이나 류머티스가 있거나 임질․방광염으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달여 마시면 소변이 통한다
20-05-27 12:40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靑山)에 살어리랏다."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의 한 구절에도 나오는 바로 그 다래로, 다래나무과에 속하며 그 열매가 다래이

. '달다'는 뜻의 ''에 명사화어미 ''의 만남으로 다래가 되었듯이 역시 그 맛은 달기가 꿀보다 더

하다.

다년생의 활엽수이자 덩굴나무, 즉 만목(蔓木). 그래서 '다래덩굴'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참다래

라고도 한다. 맛이 별로 달지 않은 '개다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지만, '참다래'란 이름은 '참으로 달

'는 의미를 실어놓은 것 같아 더욱 좋은 이름 같다.

하여간, 다래는 전국의 깊은 산, 숲속에 분포하는데 꽃은 5~6월에 피고 열매는 푸른 색으로 열리지

9~10월이 되면 황록색으로 익는다. 이 시기에는 아직 다 익지 않은 다래라 하더라도 따다가 하루

저녁만 놓아두면 단 맛이 무르익는다. 한방에서는 이 열매를 미후도( )란 이름으로 따로 부르고 있

.

이 다래나무의 잎과 가지열매뿌리를 모두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열매는 독이 없으며 간을 편안하

게 하고 황달을 다스리며 갈증과 번열(煩熱)을 그치게 한다.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을 잘 내보내며 요

통에도 효과가 있다. 다래 8(300g)에 설탕 300g 가량과 소주 2.5리터 정도를 넣고 다래주를 담가 시

원하고 어둑한 곳에 보관한다. 단 이 때 뚜껑을 지나치게 밀폐하면 안된다. 3개월 쯤 지난 뒤에 공복

에 두어 잔씩 마시면 요통이 다스려진다. 중풍이나 류머티스가 있거나 임질방광염으로 소변이 잘 나

오지 않을 때 달여 마시면 소변이 통한다. 뿌리는 목통(木通)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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