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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괴화(槐花), 백괴(白槐)
20-05-27 12:46


흔히 홰나무회나무해나무괴나무 등으로 부르는 것으로, 나무이지만 콩과에 속하는 활엽교목이며,

11월에 들어서면 잎은 진다. 키는 25~30m 이상으로 자라며 마을의 정자 부근이나 마을 주변인가에

느티나무와 함께 그늘을 만들기 위해 심는다.

옅은 황색이 가미된 흰꽃은 7월 경에 피며 8월이면 진다. 꽃이 지고 나서 생긴 열매는 마치 염주처럼

주렁주렁 매달리는데,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줄기의 빛깔이 검은 회화나무는 흑괴(黑槐), 줄기가 흰

것은 백괴(白槐)라고 하여 구분하기도 한다. 전국 각지에 야생하지만, 요즘에는 공원이나 공공건물

의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중국과 일본에도 널리 분포하며 한방에서 이것을 쓴 것은 전통적으로 중

한국일본이 모두 같다.

한방에서는 이것의 꽃봉오리를 따서 말린 것을 괴화(槐花)라 하며, 말린 열매는 괴실(槐實) 또는 괴

(槐角)이라고 하고 껍질을 괴목피(槐木皮)라고 한다. 이와 다른 느티나무를 괴목이라고 하므로 괴

목피라고 하면 느티나무 껍질로 잘못 알아서는 안된다.

민간에서는 혈압강하지혈(止血)치질 약재로 사용하는데, 괴화(槐花)는 맛이 쓰고 차며 괴실(槐實)

역시 똑같다. 음력 7월에 잎을 따서 달인 물로 습진이나 치질 부위를 씻으면 효과가 있으며 잇몸에서

피가 날 때 꽃을 볶아 그 가루 7.5g 가량을 따뜻한 술과 함께 마시거나 잇몸에 바르면 피가 멎는다.

한방에서 괴화(槐花)는 고혈압혈압이상항진증출혈증 등에 쓰며 소염수렴치질자궁출혈장출혈 등

에 쓴다. 두통으로 머리가 어지럽거나(고혈압) 소변 또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토혈(吐血)뉵혈

( : 코피를 쏟는 것)과 같은 출혈을 멎게 하는 데에도 쓰인다. 간열목적(肝熱木赤 : 간에 열이 있어

눈이 붉게 되는 것), 청간사화(淸肝瀉火 : 간의 열을 내리고 맑게 하며 화를 내보낸다) 작용이 있다.

실제 약리학에서 밝혀진 바로는 괴화를 삶은 물은 혈압강하작용이 현저하며 주성분인 루틴은 모세혈

관 보강작용이 있다. 괴화에는 이 외에도 항히스타민 작용강심이뇨작용혈액응고 촉진작용 등이 있

다고 한다. 신농본초경은 괴화(槐花)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괴화란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올라

있다.

 

"맛은 쓰고 차다. 사기(邪氣 : 몸에 들어온 나쁜 기운)로 말미암아 몸에 생긴 다섯 가지 열을 다스린

. 침이 줄줄 흐르는 것을 멎게 하며 칼에 베인 상처인 절상(絶傷)을 돕는다. 다섯 가지 치질과 화상

부인의 유방에 생긴 종기나 응어리자궁의 급성 통증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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