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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침] 냉장고에도 세균이 산다? 식품별 냉장보관법 따로 있어요!
16-10-13 11:54

냉장고에도 세균이 산다? 식품별 냉장보관법 따로 있어요!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 등으로 인해 식중독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식품의 보관 및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식품을 보관할 때 냉장고에 넣으면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냉장고에서도 자라는 저온 세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식품별 똑똑한 냉장보관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자.

실온에서 상하기 쉬운, 달걀

- 달걀은 수분이 많아 실온에서 잘 상하지만 냉장고에 넣어두면 3~4주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 달걀 껍데기에는 수많은 공기구멍과 얇은 막이 있는데 이를 씻어낼 경우 세균이 침투할 수 있으니 씻고 않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 냉장보관 시 달걀 보관용 사각 플라스틱 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뚜껑이 있어 달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 또한 뾰족한 쪽이 위로 가게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 간다.

흙 속 세균 주의, 채소 & 과일

- 채소와 과일에 묻은 흙에는 각종 세균이 살기 때문에 다른 식품과 함께 보관하면 흙 속 세균이 다른 식품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 이러한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씻은 채소와 씻지 않은 채소를 분리해 보관한다.
- 씻지 않은 채소는 가능한 한 손질하거나 자르지 말고 통째로 신문지에 두세 번 싼 다음 채소전용 칸에 보관하고, 씻은 채소에 걸쳐 물기를 뺀 후 비닐이나 그릇에 담아 밀폐해 보관한다.

공기에 닿지 않게 보관, 버터 & 치즈

- 버터는 랩이나 쿠킹 포일로 꼼꼼히 싸서 보관해야 지방 산화를 막을 수 있다.
- 보통은 2℃ 이하 냉장고에 보관하지만 오랜 시간 저장할 때는 영하 18℃이하 냉동실에 넣어 두면 60일간 보관할 수 있다.
- 치즈도 개봉하면 공기와 닿지 않게 잘 포장해서 냉동보관한다.

진공포장이 보관에 도움, 육류

- 덩어리 고기를 보관할 땐 표면에 식용유를 살짝 발라 주면 고기의 산화를 지연시켜 부패를 막을 수 있다.
- 큰 덩어리로 보관하지 말고 1회 사용량으로 나누어 식용유를 바르고 랩으로 싸서 냉동보관하면 오랜 시간 신선함과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 얇게 썬 고기는 공기와 접촉하는 표면적이 넓어 덩어리 고기보다 빨리 상하기 때문에 반드시 냉동실에 보관하는데, 이때는 진공포장이 가장 안전하다.
- 닭고기도 표면에 식용유를 바르고 랩으로 씌우면 3~4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세균에 가장 취약, 생선 & 어패류

- 여름철엔 생선 보관에 더욱 주의한다.
- 생선은 내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잘 닦는다.
-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배 부분에 키친타월을 끼워 한 마리씩 랩으로 싸서 공기와의 접촉을 막는다.
- 오징어와 낙지는 내장을 빼고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은 다음 키친타월로 물기를 없앤 뒤 비닐팩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 조개는 신문지로 가마거나 종이봉투에 넣어 냉동하되, 해감한 것은 소금물에 넣어 냉장보관한다.

냉장고에서도 쉽게 변질되는, 두부

- 가끔 냉장고의 두부 포면에 붉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세라티아균이 생겼기 때문이다.
- 세라티아균은 인체에 해를 주지 않지만 다른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붉게 변한 두부는 먹지 않는다.
- 두부는 유통기간이 있지만 바로 먹는 것이 좋으며 쉰내가 나면 상한 것이므로 버린다.
- 두부를 오래 보관해야 할 때는 차가운 물에 담가 밀폐한다.
- 이때 물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신선함이 좀 더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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