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애 갈 엄두가 나지 않거나 게으름으로 질병을 키우는 건 아닌지.

일반적인 종합 건강 진단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20대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병들,

한번 체크해보자

● 유방암

* 증상 - 유방암 환자 중 60∼70%가 통증 없는 멍울을 발견한 후 의사를 찾는다. 촉감이 딱딱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피부 함몰, 유두 함몰 혹은 잔주름, 유즙 분비 등을 볼 수 있다. 유방암이 진행되면 귤껍질 모양의 피부 변화, 겨드랑이에 림프절이 커지거나 팔에 림프종이 발생할 수 있다.

* 진단 - 위와 같은 증세가 발견되면 전문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의사는 검사를 통해서 암이나 종괴가 의심되면 유방영상진단법을 시행한다. 무증상인 여성이라도 건강 검진 목적으로 유방 X-선 촬영을 해 잠복성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다.

* 예방법 - 유방암은 가족 중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든지 독신으로 살고 있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또한 고지방식, 술과 관련이 깊으므로 과음이 잦고 지방식을 많이 하는 경우 잘 걸린다. 예방을 위해서는 저지방식인 한국의 전통적인 식사가 도움이 된다.

● 변비

* 증상 - 변비는 임상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만성 소화기 질환이다. 변비의 증상은 주관적, 객관적 지표를 종합하여 진단을 내릴 수 있는데 객관적으로 1주에 3회보다 적은 배변을 볼 때를 변비로 정의할 수 있다. 주관적 증상으로는 배변 시 힘이 많이 가고 통증이 있거나 딱딱하고 적은 양의 변, 하복부 팽만감, 배변 후 변이 남아 있는 느낌 등이 있다.

* 진단 - 변비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 가능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자세한 병력과 신체 검사, 혈액 검사, 대변 검사를 하게 된다.

* 예방법 - 감이나 치즈 같은 음식도 원인이 되며, 아침에 습관적으로 변의를 참으면 점점 변의가 없어져 변비가 된다. 조금이라도 변의를 느끼면 바로 배변하고, 변의가 없더라도 아침 식사 후에는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기르자. 평소에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 섬유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 질염

* 증상 - 질염은 매우 흔한 감염증이다. 질 내부의 환경이 습기가 많고 따뜻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 냉이 많아지고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하고 끈적끈적해지는 경우 질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질염이 생기면 가렵거나 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질염의 대부분은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 진단 - 냉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원인 세균이나 진균을 찾아낼 수 있다. 원인균이 확인되면 복용약이나 질정, 질 크림이 처방되어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

* 예방법 - 질염 치료를 위해서 약국에서 판매하는 질 세정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뒷물도 질염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꼭 필요한 경우에는 물에 식초를 적당량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거품 목욕제를 사용하지 말고 샤워 후 음부를 잘 말리는 것이 좋으며 꼭 끼는 옷보다는 면으로 된 헐렁한 속옷을 입을 것, 또 탐폰보다는 생리대를 사용할 것.

● 우울증

* 증상 - 우울감과 불안, 공허감 등이 계속되고 무기력감, 자살 충동, 피로와 초조 등을 느끼는 증세가 나타나며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것, 식욕이 떨어지거나 쉽게 짜증이 날 때,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 증상이 있을 때에도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 진단 - 주변 상황에 의한 심리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호르몬 등 신경내분비적 요인, 소화기나 심혈관계 질환 등 신체적인 요인에 의해 우울증이 나타나며 진단을 내린 후 항우울제, 신경 안정제 같은 약물 치료를 하거나 상담을 통한 정신 치료를 받게 된다.

* 예방법 - 유전적 요인이 작용해 가족 중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있으면 걸릴 확률이 높다. 또한 우울증 발생률을 보면 여성은 남성과 달리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압박을 적절히 해소하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 월경 이상

* 증상 - 건강한 여성이라면 매달 규칙적으로 반복되지만 그 주기에는 개인차가 있다. 환경이나 정신적 원인으로 생리불순이 생기기도 하지만 극단적으로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출혈량이 비정상일 때는 건강의 적신호일 수도 있으니 병원을 찾도록 해야 한다. 정상적인 월경 주기 일수는 25∼28일 정도이다.

* 진단 - 정상 주기보다 짧은 것은 빈발 월경, 긴 것은 희발 월경으로 진단 내린다. 빈발 월경은 자궁외임신이나 유산 등에 관계 있는 병일 가능성이 있으며 젊은 여성들에게서는 호르몬 불균형 등이 원인일 경우도 있다. 희발 월경은 무배란성 월경, 자궁 발육 부진 등으로 불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 예방법 - 초경 후 대개 4년 이내에 생리가 규칙적으로 돌아오지만 4년이 지난 후에도 월경 이상이 계속 될 경우에는 무배란이 될 수도 있으니 빨리 병원을 찾아 배란 유도 난소의 부분 절제 등 시술을 받도록 한다.

● 위염

* 증상 - 급성 위염은 심한 외상, 수술, 감염증, 쇼크 등과 같은 스트레스나 알코올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 복통, 소화불량, 속쓰림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만성 위염은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그 경과가 자주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 진단 - 급성 위염은 내시경 검사에 의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 방법 역시 간단하다. 약을 복용하여 위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만성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여부를 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1, 2주일 동안 항생제와 제산제를 투여하면 90% 이상 세균이 제거된다.

* 예방법 - 일정한 양의 규칙적인 식사습관이 위염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다. 자기 전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을 주게 되며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경우도 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