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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약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져요
20-08-04 11:15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점차 허리와 등이 굽고, 등뼈(척추)의 압박 골절, 엉덩이뼈(대퇴골)나 손목뼈(요골)의 골절이 잘 일어난다. 그러나 등이 굽거나, 넘어져서 부러지기 전까지는 대부분 알 수 없어 ‘소리 없는 도둑’으로 불린다.

등뼈가 압박을 받으면 뼈가 납작해지면서 심한 허리 통증을 일으키고, 결국 키가 줄어들거나 변형이 생겨 등이 굽는다. ‘꼬부랑 할머니’의 모습이 전형적인 골다공증 증상인 셈이다. 그러므로 65세 이상 노인들은 모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10년 사이에 급격히 골량이 줄어든다.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에게 나타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뼈가 점점 얇아져 넘어지면 골절이 쉽게 생긴다. 이런 골다공증성 골절은 흔하게 발생하므로 가볍게 여길 것이 아니다.

병이 진행되면 약한 힘에 의해서도 쉽게 골절이 되고 골절 발생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긴다. 골절이 반복되면 척추의 경우 만성요통으로 변한다.


*두충차로 하는 민간요법

두충차는 잘게 뜯은 두충을 껍질에 붙어 있는 흰 실이 없어질 때까지 뜨거운 냄비에서 물을 부어가며 볶아 만든다. 물 1ℓ에 두충 20g을 넣고 절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달인다. 두충차는 기력이 지나치게 왕성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골다공증을 골위증이라 하며, 신장(腎臟) 기능이 허약하여 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한방의 경전인 〈황제내경〉에서는 ‘콩팥은 우리 몸 안의 정기(精氣)를 저장하는 기능을 하며, 이러한 정기는 뼈를 주관하고 또한 뼈의 정기가 모인 곳이 바로 골수이다. 골수의 집합체가 뇌로 우리 몸의 신장은 골과 골수, 그리고 뇌의 형성을 돕고 영양을 공급하는 장기로 작용하고 있다.

신장이 인체의 영양소인 정(精)을 저장하고 있으며, 이 정이 골수를 생성하는 원동력이 되므로 골다공증이 발생한 사람은 대개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을 타고났거나 정이 많이 고갈된 상태로 본다.

따라서 치료는 골수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정을 보충하거나 신을 보강하는 약을 복용토록 한다. 만약 신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뼈가 약해져서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이 어려워지고, 기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가벼운 타박상이나 낙상을 당해 한방에서는 골위증의 원인을 신장 기능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원인을 주로 ‘신허’라고 본다.

신장은 뼈와 물의 흐름을 주관하며 그 기운이 충실하면 골수의 생성이 원활해져 뼈가 충분한 영양을 얻어 견고해진다는 것이다. 즉, 신장의 기운이 약하면 골격이 약해지고 허리와 등이 시리고 아프다든지 양다리에 힘이 없어지게 된다. 이를 치료하려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요통 좌골신경통과 같은 통증을 먼저 치료하고 각 장부의 기능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신허를 보하는 약물요법과 침구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뼈를 생성하고 강하게 하는 약재로는 두충, 속단, 우슬, 홍화씨, 산수유, 복분자, 녹각, 당귀, 천궁 등을 쓴다.

골다공증은 중년기 이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신장의 기능이 약한 체질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한의학에서는 골다공증의 대체적인 치료는 신장 기능을 보강하는 육미지황탕, 가감신기환, 대영전, 녹용대보탕 등을 처방하게 된다. 선천적으로 신허한 경우는 신음, 또는 신양을 보강시키는 보신제를 처방하며 관원, 기해, 신수를 보충해 줌으로써 열을 끄고 신기를 보강한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여성 호르몬 즉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폐경기나 난소 절제, 또는 뼈가 보통 사람보다 작은 경우, 그리고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흡연이나 과음, 카페인 음료의 과다 섭취, 편식으로 인한 칼슘·비타민 섭취가 낮을 때도 골다공증의 위험이 따른다. 또한 스테로이드 약제를 과다 내지는 장기간 복용하거나 류머티스 관절염, 만성 간 질환, 갑상선 호르몬 항진 등도 골다공증의 위험 요인이 된다.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골밀도는 생후 증가하기 시작하여 30대에 최고치를 보이고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30대부터 예방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춘기부터 칼슘 섭취를 포함한 예방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사람은 골다공증에 대한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위험 인자들을 피하고 골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조기 노화의 요인을 가진 사람들도 주의를 해야 한다. 영양이 불량한 상태에서 무리한 일을 많이 한 사람, 신경통 관절염으로 오래 고생한 사람, 선천적 허약자, 오랜 병상 생활을 한 사람, 유산을 많이 했거나 산후 조리를 잘못해 산후통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사람, 음주를 과다하게 한 사람 등도 발병 대상이 된다.

지금까지 골다공증은 단순히 늙으면 오는 어쩔 수 없는 병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골다공증 자체도 무서운 병이지만 이것은 노화의 신호일 뿐 아니라 활동력의 엄청난 저하와 많은 질병을 예고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

뼈는 피부가 재생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낡은 뼈와 새로운 뼈의 끊임없는 교체 작업에 의해 유지된다. 골아 세포가 뼈를 만드는 과정은 건물의 골격을 이루는 철골 구조에 콘크리트를 부어 굳히는 원리와 같다. 반면 파골 세포는 오래된 뼈를 녹여 흡수하는데 이렇게 뼈가 한번 교체하는 데는 2년 정도가 걸린다. 나이가 들어 바람든 무처럼 뼈가 약해지는 것은 파괴되어 없어지는 뼈에 비해 새로 생성되는 뼈의 양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뼈의 강도는 그물눈처럼 생긴 해면 조직인 골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사율이 빠른 척추, 늑골, 대퇴골 및 관절 말단 부위에서 골 소실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용적에 비해 골 조직이 감소한 것으로 뼈 속이 옹골차지 못하고 무에 바람이 들면 속이 성글고 약해져서 부석부석하고 잘 부서지는 것처럼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늘 몸이 무겁고 피로하며, 뼈 속에서 바람이 나는 것 같이 시리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면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경기 여성들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 중단으로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급격하게 뼈가 약해지기 쉽다. 골다공증 환자의 80%는 여성으로 남자에 비해 약 4배 이상 많다. 우리 나라 65세 이상 여성 2명 가운데 1명, 남성은 5명 가운데 1명꼴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입는다. 요즘엔 젊은 여성들 사이에 무리한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영양 결핍에 의한 골다공증이 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과 칼슘의 섭취를 돕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두충차, 오가피차, 구기자차, 산수유차, 인삼차 등은 노화되는 뼈의 조직이나 관절에 영양을 공급해 퇴화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멸치, 미꾸라지, 양미리, 뱅어포, 우렁이, 참치, 대하, 동태, 해삼, 대합, 조개, 미역, 다시마, 두부, 검정깨, 참깨, 호두, 콩, 푸른잎 채소, 우유, 유제품 등이 좋다. 적당한 운동과 옥외 일광욕을 자주 하는 것도 골다공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카페인, 나트륨, 인산 등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가공 식품이나 음료는 삼가는 게 좋다. 칼슘의 침착을 방해하고 뼈를 약하게 하는 흰설탕을 멀리하고, 골밀도를 떨어뜨려 칼슘 흡수를 저하시키는 염분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뼈를 만드는 세포에 장애를 주는 니코틴과 장 점막에 영향을 미쳐 칼슘 흡수를 막으며 뼈를 만드는 세포 활성을 떨어뜨리는 알코올도 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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