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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도전장포새우젓 1.jpg
 
 
도심속 고즈넉한 풍경을 거닐다
15-07-07 19:23
 
덥고 긴 여름이 다시 찾아왔다. 햇볕이 내리쬐고, 아스팔트는 이글거리며, 공기는 매캐하고, 높은 빌딩 숲 사이로는 바람 한 점 불어오지 않는 도심에서 느끼는 답답함에 우리는 어느새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짙푸른 녹음 속에서 누리는 편안한 휴식, 시원한 대청마루에 발 벗고 앉아 불어오는 바람과 소통하는 바로 그런 휴식일 것이다. 하지만 시간도 여유도 없는 우리에게 어쩌면 이런 휴식은 꿈처럼 느껴진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시원한 여유, 높다란 빌딩 속에 자리한 아담하고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다시금 일상의 활기를 맞이하는 곳. 바로 ‘한국의집’이다. 전통에서 오는 여유가 그 속에 자리하고 있다. 소담한 한옥 건물은 도심 속의 빌딩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그 풍경에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진다. 누각인 ‘환벽루’ 앞에 자리한 널따란 마루에 앉아 있자면, 그동안 빌딩 숲에 둘러싸여서 맛보지 못했던 바람이 또 하나의 풍경이다. 돌계단을 올라서면 맞이하는 작은 숲속, 그 속에 자리한 정자, ‘청우정’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나뭇잎이 흔들거리는 소리는 자동차의 경적 소리에 지쳐 있던 귀에 싱그러운 음악소리처럼 다가온다.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겼다는 그 옛날 선비들의 여유가 도심 속에서 재현되는 듯하다.
한국의집에서 만나는 네 가지 즐거움
전통혼례, 품격을 만나다
결혼식,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만인 앞에서 사랑을 약속하는 성스러운 의식이다. 그러나 요즘의 결혼식을 보면 공장에서 찍어낸 듯 비슷하고, 이른바 성수기로 불리는 5월과 10월에는 하루에 대여섯 쌍의 부부가 한 식장에서 예식을 올려, 바쁜 스케줄로 신랑신부와 제대로 대면해 축하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반면, 한국의집의 전통혼례는 모두가 즐기는 품격 있는 ‘잔치’라 할 수 있다. 전통혼례가 진행되는 중정(中庭)은 한국의집의 안채와 바깥채를 연결하는 안마당이다. 
한국 전통의 미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한국의집 기획행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위한 개최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중정의 한켠에서 풍악소리가 전통혼례의 시작을 알린다. 하객들은 안마당에 모여 앉아 신랑신부가 입장하기 전, 사물놀이, 부채춤과 같은 공연을 보며 흥을 돋운다. 신랑이 백년해로의 뜻을 담아 목각 기러기를 전하면 신부가 입장한다. 하객들은 전통을 고스란히 담은 전통혼례의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전통혼례의 매력은 무엇보다 신랑신부, 하객 모두가 즐기는 참여형 혼례임과 동시에 우리전통의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멋이 오롯이 느껴지는데 있다. 옛사람들은 혼인을 일러 ‘인륜 도덕의 시원이며 만복의 근원’ 이라 했다. 인생의 일대 경사로서 진정으로 축복받아야 하는 날인 것이다. 인공조명 아래에서 축의금을 전하고 바삐 걸음을 돌리는 결혼식이 아닌, 따스한 햇살 속에서 풍악을 들으며 옛 궁중의 멋이 담겨있는 전통혼례로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느껴 보는 게 어떨까?
 
 
한 편의 전통 옴니버스 영화를 만나다
시끄럽고 자극적인 이미지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에게 전통예술공연은 익숙하지가 않다. 외국의 예술공연에 익숙해지는 대신, 우리네의 전통공연과는 너무도 멀어져 버린 것이다. 1시간가량 이어지는 민속공연에서는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11가지의 다채로운 공연을 매일 저녁 만날 수 있다. 예악, 비천, 설장고, 동래학춤, 아리랑 연곡 등으로 이루어지는 한국의집의 전통예술공연은 마치 한 그릇의 맛난 ‘비빔밥’과 같다. 이곳에서 화려하고도, 맛깔난 한국과 마주할 수 있다. 그 속엔 한국의 옷이 있고, 한국의 색이 있으며, 한국의 음악이 있다. 전통의 고고한 멋과 화려한 색감에 눈이 즐겁고, 신명나는 가락에 귀가 절로 즐거워진다. 한국의집을 찾는 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력, 전통예술공연은 친근하고 익숙한 우리네의 ‘멋’으로 다가올 것이다
 
눈으로 한 번, 풍미로 두 번 즐기는 궁중음식
우리에게 한식이란 집에서 늘 먹는 것 또는 흔하고 평범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인지 외식을 할 때, 한정식 집을 찾는 이는 그리 없는 듯하다. 그러나 전통을 깊게 담은 한정식이야 말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이다. 한국의집에서는 조선시대 왕가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의 맛을 살린 궁중음식을 선보인다. 한국의집의 상차림은 다채로운 색과 조화를 중시해 보는 맛과 먹는 맛을 동시에 만족시켰던 선조의 지혜를 이어받아 풍부한 색감과 정갈함을 자랑한다. 한국의집에서 선보이는 궁중음식은 우리나라의 문헌기록 속 음식의 재료와 조리과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를 산지에서 구매하여 음식의 신선함과 맛을 더한다. 제철 식재료와 직접 담은 장과 김치로 정성껏 만들어낸 음식은 품격 있는 상차림,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그 격이 한 껏 높아진다. 올 여름, 한국의집에서는 채식한정식인 한채정식을 선보인다. 건강한 식사가 트렌드인 요즘, 한채정식은 채식으로만 구성된 웰빙 한정식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채소를 주재료로 한 13가지의 전통한정식 메뉴는 유제품이나 인공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조미료와 매실청, 천일염 등으로 조리되어, 우리의 건강을 챙기는데 안성맞춤이다. 한채정식은 6월 30일에 출시된다.
 
전통이 힘차게 살아 숨 쉰다, 전통문화체험
아이들에게 전통은 교과서 속 이야기 이며, 어른들에게는 추억 속의 한 장면처럼 스쳐지나가는 추상적 이미지로서 남아있다. 한국의집에는 음식체험, 공예체험, 예능체험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 또한 마련되어 있다. 김치 만들기, 불고기 만들기와 같은 상설 체험부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탈 만들기, 한지공예, 매듭공예, 전통악기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은 국적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높은 인기에 걸맞게 한 회 최소 20명에서 200명의 인원이 함께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두 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크고 작은 손에서 만들어내는 전통공예품과 맛깔난 전통 음식은 우리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 않다. 전통문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과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한국의집에서는 현재 상설 운영되고 있는 전통문화체험과 동시에, 오는 7월과 8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ㅎ·ㄴ 스타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ㅎ·ㄴ 스타일’ 은 한식체험, 한복·한옥체험, 한글·한지체험, 한국전통예술공연 관람 등 우리문화의 원류를 한자리에서 직접 느끼고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글˚박은지, 김희재, 이상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대학생기자단 징검다리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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