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가물치
가지
간재미
갈근
갈치
감자
감태
감초
감홍로주
강활
강황
게장
고구마
고등어
고본
고사리
고슴도치
고추
고추장
곤쟁이
골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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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루인
곶감
과메기
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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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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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
굴비
금불초
기장
김치
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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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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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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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녹두
녹용
녹차
농어
뇌록
누치
느룹나무
느타리버섯
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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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
다슬기
닥나무
단감
단목
달래
담비
담쟁이
당귀
대게
대구
대나무
대발
대추
더덕
더덕주
도라지
도루묵
도마뱀
도미
도자기
돈육
돈차
돌미역
돔배기
동래파전
동백기름
동충하초
돚자리
돼지
된장
두꺼비
두릅
두충
딸기
들기름
마늘
마뿌리
만화석
막걸리
망둥어
매생이
매실
맥문동
맨드라미
머루
머루주
메밀차
멸치
명란젓
명설차
명태
모과
모란
모래무지
모시
모자
목기
목화
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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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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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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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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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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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어
백하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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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
보골지
보리
복령
복분자
복숭아
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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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부채
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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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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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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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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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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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배
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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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곡
석류
석영
석이버섯
석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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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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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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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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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숙주
순채
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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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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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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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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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오곡
오골계
오정주
오죽
오징어
옥돔
옥로주
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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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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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황
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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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유자
유자차
유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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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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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지
익모초
인삼
인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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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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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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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전어
전어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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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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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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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게
참기름
참죽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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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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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향
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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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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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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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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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왕 신화(東明王神話) (주몽 신화)
15-10-23 20:19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자료출처: http://www.seelotus.com
  고구려(高句麗)는 곧 졸본 부여(卒本扶餘)다. 혹 지금의 화주(和州)니 성주(成州)니 하는 것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졸본주는 요동(遼東)의 경계에 있다. 국사 고려 본기(本記)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시조 동명왕(東明王)은 성(姓)은 고씨(高氏)요, 이름은 주몽(朱蒙)이다. 이 보다 앞서, 북부여 왕 해부루(解夫婁)가 동부여로 피해 가고, 부루가 죽자 금와(金蛙)가 왕위를 이었다.
 그 때 한 여자를 태백산(太白山) 남쪽 우발수(優渤水)에서 만나 물으니,
 "나는 하백(河伯)의 딸로 이름은 유화(柳花)입니다. 동생들과 놀러 나왔다가 하느님의 아들인 해모수(解慕漱)를 만나 웅신산(熊神山) 밑 압록(鴨祿)가에서 같이 살았는데, 그는 가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중매 없이 남을 따라간 것을 책망하여 여기에 귀양 보낸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MBC 사진 자료실에서
 금와(金蛙)가 이상히 여겨 유화를 집에 두었더니, 햇빛이 비쳐 몸을 피해도 좇아가며 비추었다. 이로 해서 잉태하여 알 하나를 낳았는데, 크기가 다섯 되 들이나 되었다. 왕이 버려서 개, 돼지에게 주어도 먹지 않으며, 길에 버리면 소나 말이 피해 가고, 들에 버리면 새와 짐승이 덮어 주었다. 왕이 깨뜨리려 해도 깨어지지 않으니 도로 어미에게 주었다. 어미가 알을 싸서 따뜻한 곳에 두니, 한 아이가 껍질을 깨고 나왔다. 기골이 영특하고 기이하여 7세에 벌써 보통 사람과 다르게 뛰어났다.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면 백발백중(百發百中)하였다. 속담에 활을 잘 쏘는 사람을 '주몽'이라 하기 때문에, 그 이름을 주몽이라 하였다.
 금와에게 아들 일곱이 있었는데, 주몽과 같이 놀면 그 재주가 늘 따라가지 못하였다. 맏아들 대소(帶素)가 왕에 말하되,
 "주몽은 사람의 소생이 아니니, 만약 일찍 없애지 않으면 후환이 있을까 두렵사옵니다."
라고 했다. 그러나 왕은 듣지 않고 말을 기르도록 하였다. 주몽은 좋은 말을 알아보아 조금씩 먹여 여위게 하고 나쁜 말은 잘 먹여 살찌게 했다. 왕은 살찐 것을 타고 여윈 것은 주몽에게 주었다. 주몽의 어미가 왕의 다른 아들들이 여러 장수와 함께 주몽을 장차 해치려 함을 알고,
"이 나라 사람들이 너를 해치려 하니, 너의 재주와 지략으로 어디로 간들 안 되겠느냐? 속히 일을 꾸며라."
라고 하였다.
 이에 주몽이 오이(烏伊)등 세 사람의 벗과 엄수(淹水)에 이르러 고하되,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요, 하백(河伯)의 손자다. 오늘 도망하고 있는데 뒤쫓는 자가 따라오니 어찌하리오?"
하니, 고기와 자라들이 다리를 놓아 주었다. 주몽이 건너자 다리는 사라지고 쫓아오는 군사들은 건너지 못하였다.
 졸본주에 이르러 도읍하였으나 미처 궁실을 짓지 못하여 비류수(沸流水) 가에 초막을 짓고 국호(國號)를 고구려(高句麗)라 하였다. 고씨(高氏)로 성을 삼았으니, 그 때 나이 12세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내용 연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해부루 : 북부여를 세운 해보수의 아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금와(金蛙) : 해부루의 아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태백산 : 여기서는 백두산(白頭山)을 이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하백(河伯) : 황(黃河)의 신(神), 곧 물을 맡은 신.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해모수(解慕數) : 북부여를 세운 사람.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웅신산(熊山) : 일설에 '고마뫼','곧 개마산(介馬山). 백두산이 일명 개마산이므로 백두산의 별칭으로 보기도 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모락(謨諾) : 지모(智謀)와 방략(方略).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엄수(淹水) : <동명왕편>에는 엄체수(淹滯水)로, 이규보의 주석에서는 일명 '개사수(蓋斯水)'이며, 지금의 압록강 동북쪽에 있다고 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졸본 주 : 현토군(玄 郡). 한사군(漢四郡)의 하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나는 하백(河伯)의~않는다." : 해모수는 하느님의 아들이며 유화는 물 속을 다스리는 하백의 딸이다. 따라서, 해모수와 유화의 결합은 천신(天神)과 수신(水神)의 결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동명왕편>에서는 남자인 천신이 여자인 수신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금와가 이상히~낳았는데, : 햇빛이 유화의 몸을 쫒아가며 비춘 것은 하늘, 즉 해모수와의 인연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화가 낳은 특이한 알은 신성함을 기반으로 한 세계의 도래를 예고한다. 대부분 난생설화(卵生說話)가 태양 숭배 사상과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해 주는 예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주몽의 어미가~함을 알고, : 유화가 비범한 인물임을 알려 주는 대목으로, 전통적인 서사 유형인 '영웅의 일생'에서 시련에 해당하는 일이 벌어질 것을 예견하는 부분이다. 뒤에 나오는 고기와 자라가 만든 다리 역시 수신(水神)의 딸인 유화의 능력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졸본주에 이르러 ~ 고구려라 하였다 : '삼국사기'의 원주에 소개된 일설에 의하면, 주몽이 졸본 부여에 이르렀을 때, 그 왕은 주몽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을 알고, 딸을 주어 사위로 삼았으며, 왕이 죽자 주몽이 왕위를 이었다고 한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의 기록이 모두 이를 취하지 않은 것을 보면, 주몽이 신천지를 찾아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는 것이 전통적인 신화 전승이라 하겠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그 때 나이 12세였다. : <삼국사기>에는 22세로 되어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고주몽이라는 영웅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고구려를 건국하게 되었는가를 다룬 건국 신화로, 이 글은 주인공이 알에서 태어나는 '난생 신화(卵生神話)'에 해당되며, 이른바 '어별성교(魚鼈成橋)'의 유명한 모티프도 포함되어 있으며, '동명왕 신화'에는 천손강림(天孫降臨), 난생(卵生), 동물 양육, 기아(棄兒:아이를 버림), 주력(呪力)등 고대 서사 문학에 나타나는 여러 요소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이 신화가 단일한 화소(話素)였다기보다 여러 화소가 모여 완성된 하나의 신화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곧, 금와(金蛙)전설, 해모수(解募 ) 신화, 난생신화 등이 적절히 배합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고구려의 세력 범위가 광활하였다는 것과도 연관지을 수 있다.
 이 신화에서는 유화는 수신(水神)인 하백의 딸이고, 해모수는 천신(天神)의 천제(天帝)의 아들이다. 따라서, 동명왕의 부계는 '천제-해모수-동명왕'이며, 모계는 '하백-유화-동명왕'으로 '단군 신화'와 비교할 때 모계가 지상(地上)의 웅녀(熊女)에서 하백의 딸로 바뀌었다는 차이가 있으며, 내용상 서사적 폭이 광대하고 갈등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있다. 이러한 신화 속에는 고대인들의 세계관, 자연관, 우주관 등이 담겨져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인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인류의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주제에 있어서는 인간 세계에 대한 신들의 관심, 그로부터 나타나는 현세주의(現世主義)적 세계관 등이 두드러진다.
 
이해와 감상1
 신화는 구비 문학 가운데 전설, 민담과 함께 서사 문학에 속하며, 전승자들이 신성시하는 이야기로서, 국가적 차원의 제의 형식에 따른 서사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신화 속에는 고대인들의 세계관, 자연관, 우주관 등이 담겨져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인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인류의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주제에 있어서는 인간 세계에 대한 신들의 관심, 그로부터 나타나는 현세주의(現世主義)적 세계관 등이 두드러진다. 이 작품은 고주몽이라는 영웅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고구려를 건국하게 되었는가를 다룬 건국 신화이다. 그러기에 영웅의 일대기가 서술의 초점이 된다. 또한, 이 글은 주인공이 알에서 태어나는 '난생 신화(卵生神話)'에 해당되며, 이른바 ‘어별성교(魚鼈成橋)’의 유명한 모티프도 포함되어 있다. 내용상 서사적 폭이 광대하고 갈등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명왕 신화에는 천손강림(天孫降臨), 난생(卵生), 동물 양육, 기아(棄兒-아이를 버림), 주력(呪力) 등 고대 서사문학에 나타나는 여러 요소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이 신화가 단일한 화소(話素)였다기보다 여러 화소가 모여 완성된 하나의 신화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곧, 금와(金蛙) 전설, 해모수 신화, 난생 신화 등이 적절하게 배합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고구려의 세력 범위가 광활하였다는 것과도 연관 지을 수 있다. 이 신화에서 유화는 수신(水神)인 하백의 딸이고, 해모수는 천신(天神)인 천제(天帝)의 아들이다. 따라서 동명왕의 부계는 ‘천제-해모수-동명왕’이며, 모계는 ‘하백-유화-동명왕’으로 ‘단군 신화’와 비교할 때 모계가 지상의 웅녀에서 하백의 딸로 바뀌었다는 차이가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심화 자료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동명왕 신화”의 영웅 서사적 성격
 건국 시조 신화는 서사 무가(巫歌)로 전승되는 무조 신화와 더불어 영웅 일대기 의 서사 구조를 지닌다. 이 서사 구조는 대체로 ‘고귀한 혈통을 가짐→비정상적인 출생→기아(棄兒)→천부적인 탁월한 능력→시련→시련의 극복과 위대한 승리’ 등의 형식을 따른다. 주몽 역시 그러한 인물이며 이러한 서사 구조는 현세적 성취를 강조하는 낙관주의적 세계관과 관련이 있다. 한편 이 신화에 드러나는 해모수와 유화와 결합은 천신과 수신의 결합으로 볼 수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해모수와 유화의 만남의 의미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물을 다스리는 하백의 딸 유화와의 결합은 결국 천신과 수신의 결합으로서 비정상적이며, 기본 질서에
 
 대한 반항이 내재된 새로운 세계의 실현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또 유화가 임신한 뒤 버림받았다가 구출되는 일련의 고난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모체가 죽음을 체험하는 과정의 상징적 표현일 수도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주몽의 탄생과 신화성
 
 주몽의 탄생 설화에서 햇빛이 유화의 몸을 따라가며 비춘 것은 하늘과의 연관이 지속되었음을 의미하며, 그 결과 알을 낳는데
 
 알은 '세계'를 상징한다. 세계는 깨뜨려져서 하나의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데, 그 창조자가 바로 동명왕인 것이다. 알을 새나
 
 짐승이 보호하는 것은 신성한 존재임을, 활과 화살은 바로 제왕의 상징이 된다. 화살은 햇살과 같은 의미로 활을 잘 쏜다는
 
것은 해를 통어하는 존재, 즉 왕을 의미한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단군 신화·박혁거세 신화·주몽 신화·수로왕 신화'의 공통점
 
① 하늘을 중시하는 관념 : 國祖의 부계 혈통을 천신으로 설정. 이는 우리 민족이 하늘을 생명과 권위의 원천으로 보았음을
 
의미한다
.  
② 인간 중심적인 사고 : 국조인 단군이나 주몽,  혁거세, 수로왕 등은 모두 인간으로 태어나며, 하늘이 아니라 인간 세상을
 
위하여 존재한다. 현세적·낙관주의: 전세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내세 또한 관심 밖이다. 단지 현세의 삶에 집중되며 주인공의
 
 삶은 대개 영광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주인공이 비장하게 패배한다는 전개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다른 작품과의 관련성
 
 이 신화는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서사 무가(敍事巫歌)인 '당금애기'라는 것과 관련이 있다. 즉 유화가 해모수를 만나 주몽을
 
잉태한 과정과 그 다음의 고난을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왕충(王充)의 '논형 (論衡)'에
 
전하는 북이 (北夷) 탁리국 출신의 동명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한편 서정주는 이 신화를 소재로 '북부여 풍류남아 해모수 가로되','왕 금와의 사주팔자',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 주몽의
 
사주팔자'라는 시를 발표하였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소재의 상징성
 
 이 신화에 등장하는 소재 중에 우리가 주목하여야 할 것은 말[馬]이다. 일반적으로 말은 제왕 출현의 징표로서 태양과 관련되
 
어 있다. 서양에서는 말이 태양을 이끈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특히 흰말은 순결과 광명을 나타냄으로써 신성함, 위대함, 길함
 
 등의 관념을 지니고 있다. 신화에서 나타난 말은 위인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하며, 위업을 달성하거나 출세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주인에게 절대적 충성을 바치거나 영혼의 운반자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속신으로 믿는 사주책에는 말띠해
 
에 태어난 사람은 웅변력과 추진력이 강하며, 매사에 적극적이라고 하였다. 이런 말은 후대에 오면서 차차 흉조의 상징이 되
 
기도 한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동명왕 신화(주몽 신화)
고구려의 시조왕 동명왕에 관한 건국신화. 주인공인 동명왕의 이름을 따서 ‘주몽신화(朱蒙神話)’라고도 한다. ≪동국이상국집≫에 수록되어 있으며, 그 밖에 ≪삼국유사≫·≪삼국사기≫, 광개토왕릉비문의 서두, ≪동국여지승람≫의 평양조, ≪청장관전서 靑莊館全書≫ 등에 수록되어 있다.
≪동국이상국집≫의 〈동명왕편〉은 오언고시로서 ‘영웅서사시’라고 일컬어질 만한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가장 장편이어서 이 방면의 자료 가운데에서 가장 우수하다. 이 신화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주몽은 하늘의 신인 해모수(解慕漱)를 아버지로, 강물의 신인 하백(河伯)의 딸 유화(柳花)를 어머니로 하여 알로 태어난다. 그 어머니가 몸을 의지하고 있던 부여왕조의 금와왕은 그 큰 알을 버리게 하였지만, 짐승과 새들이 알을 보호하였다.
왕이 직접 그것을 깨뜨리려 하였으나 깨지지 않으므로 할 수 없이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었다. 어머니가 그 알을 싸서 따뜻한 곳에 두었는데 알 속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그 아기는 매우 출중하고, 특히 활을 잘 쏘았으므로 사람들이 그를 활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주몽’이라고 불렀다. 금와왕의 일곱 왕자들은 주몽을 시기하여 없애려고 하였다.
주몽의 어머니는 계략을 써서 주몽이 기르고 있던 왕실의 말들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것을 차지하게 하고, 주몽에게 몸을 피하여 큰일을 도모하게 하였다. 주몽이 도망하여 엄수(淹水 : 혹은 개사수)에 도달하였으나 왕자들의 추격이 급박하였다.
주몽은 물을 향해서 “내가 천제(天帝)의 아들이고 강의 신의 손주(외손)인데 이제 이 추격을 어찌하리오.” 하고 말하자 고기 떼와 자라들이 다리를 놓아 추격을 면하게 되었다.
주몽은 남쪽으로 달아나서 졸본(卒本)에 도착하여 작은 집을 엮어 나라의 기틀로 삼고 나라 이름을 고구려라고 하였다. 비류국(沸流國) 바로 이웃에 나라를 세웠으므로, 비류국의 송양왕과 주종 관계를 결정짓는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주몽은 활쏘기에 이기고, 계략을 써서 북과 나팔을 빼앗고 마침내 주술로 비류땅이 물에 잠기게 함으로써 송양왕의 항복을 얻게 되고 그 뒤 그의 왕국은 더욱 세력을 떨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내용의 동명왕신화는, 동명왕의 부신(父神)과 그의 아들 유리(類利)에 관해서는 생략한 것으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 그리고 〈동명왕편〉의 기록을 절충한 것이다. 그러나 동명왕에 관한 문헌들의 기록에는 들고 남이 많다.
≪삼국유사≫ 북부여조에서는 북부여의 천제를 해모수라 하고 그 아들을 해부루(解扶婁)라고 한 뒤, 해부루가 상제(上帝)의 명을 따라 동부여로 옮겨가고 동명이 북부여를 이어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북부여조의 바로 다음에 실린 동부여조에서는 북부여왕, 해부루의 재상인 가관불의 꿈에 천제가 현몽해서 “장차 나의 자손으로 하여금 여기에 나라를 세우게 할 것이니 너희는 피해 가라.” 하니 이는 장차 동명왕이 일어날 징조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 두 기록으로 보아, 해모수와 해부루로 이어지는 혈통과 동명왕의 혈통은 별개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해모수가 천제로 일컬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천제의 이름으로 해부루를 내쫓고자 하였다면 두 천제는 서로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삼국유사≫는 동부여조의 바로 다음 조항인 고구려에서 해모수를 동명왕의 부신 자리에 앉히고 있다.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하여 ≪삼국유사≫는 “단군기(檀君記)에 가로되, 단군은 서하 하백의 딸을 아내로 맞아 한 아이를 낳으니 그 이름이 부루이다.
이제 해모수가 하백의 딸을 취하여 주몽을 낳았다는 기록을 생각컨대, 부루와 주몽은 배다른 형제일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 말로 해서 오히려 엇갈림이 더해지고 있다. 배다른 형제가 씨가 다른 형제로 바뀐다고 해도 서하백과 하백이 동일한 존재임을 확인하지 않고는 논리가 합당할 수 없다.
그러나 ≪삼국사기≫에는 유화, 곧 주몽의 어머니가 동부여에서 숨지자, 금와왕이 태후의 예로 장사를 지내고 태후 신묘(神廟)를 세우매, 동명왕이 동부여에 사신을 보냈다고 하였다.
유화가 금와의 태후라면 해부루의 비(妃)가 되는 셈이고 그렇다면 해부루와 동명이 씨가 다른 형제일 수도 없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화가 금와왕에 의해서 태후의 대접을 받았다면 이것은 중요한 시사가 될 수 있다. 그것은 고구려왕조에 있어서도 유화는 동명왕의 태후이기 때문이다.
유화는 동부여와 고구려왕조 양쪽에 걸쳐 태후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추정이 여기서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동명왕신화의 바닥에는 부계가 다르고 모계가 같은 존재들 사이의 갈등이 깔려 있는 셈이 된다. 말하자면, 일종의 가족 간의 갈등 내지 혈통 내의 갈등이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 갈등은 가장 극적인 부분을 구성하는 서사적 원리로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가계 내의 갈등이 부여왕조에서 고구려왕조를 파생시켰다면, 같은 형제에게서 백제왕조가 형성된 사례에서 그 파생의 대응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명왕신화는 추정될 수 있는 이 같은 갈등으로 인하여 상고대 신화들 가운데서 가장 파란많은 신화로 남아 있다. 탄생에서부터 이미 장애와 난관을 겪은 한 인물이 박해를 이기는 과정이며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를 짓는 과정 끝에 드디어 한 왕조를 창건하는 줄거리로 해서 동명왕신화는 ‘영웅서사시’로 일컬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동명왕은 기마술과 궁술에 능한 무장다운 면모와 함께 이른바 ‘주술적 탈주’를 감행하고, 또 방술을 부려 비를 내리게 하는 주술사적 면모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주술사적 무장이자 왕인 동명왕에게서 상고대 왕권의 편모를 볼 수 있다.
≪참고문헌≫ 韓國說話文學硏究(張德順, 서울大學校出版部, 1978), 韓國의 神話(金烈圭, 一潮閣, 1980), 韓國人의 神話(韓相壽, 文音社, 1980), 韓國民俗大觀 6-口碑傳承·其他-(高麗大學校民族文化硏究所, 1982). 金烈圭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동명왕편(東明王篇)
이규보(李奎報)
(전략)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왕[동부여의 금와왕]이 천제 아들[해모수로 북부여의 시조]의 비(妃)인 것을 알고 별궁(別宮 : 왕비나 세자빈 같이 왕실의 지체 높은 여자가 임시로 거하는 궁전)에 두었더니, 그 여자의 품 안에 해가 비치자 이어 임신하여[태양숭배사상, 광명사상] 신작(神雀) 4년 계해년 여름 4월에 주몽(朱蒙)을 낳았는데, 우는 소리가 매우 크고 골상이 영특하고 기이하였다. 처음 낳을 때에 좌편 겨드랑이로 알[난생설화적 요소] 하나를 낳았는데 크기가 닫 되[五升]들이만 하였다[신비로운 출생]. 왕이 괴이하게 여겨 말하기를,
"사람이 새알을 낳았으니 상서롭지[좋고 길한 징조가 되지] 못하다."
하고, 사람을 시켜 마구간에 두었더니 여러 말들이 밟지 않고[하늘의 보살핌], 깊은 산에 버렸더니 모든 짐승이 호위하고[좌우를 둘러싸고 보호함], 구름 끼고 음침한 날에도 알 위에 항상 햇빛이 있었다. 왕이 알을 도로 가져다가 어미에게 보내어 기르게 하였더니, 알이 마침내 갈라져서 한 사내아이를 얻었는데 낳은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아서 언어가 모두 정확하였다[인물의 비범한 능력].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어머니에게,
"파리들이 눈을 빨아서 잘 수가 없으니 어머니는 나를 위하여 활과 화살을 만들어 주오."
하였다. 그 어머니가 댓가지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주니 스스로 물레 위의 파리를 쏘는데 화살을 쏘는 족족 맞혔다[인물의 비범한 능력과 주인공의 이름 유래]. 부여(扶餘)에서 활 잘 쏘는 것을 주몽(朱蒙)이라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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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많아지자 재능이 다 갖추어졌다. 금와(金蛙)왕은 아들 일곱이 있는데 항상 주몽과 함께 놀며 사냥하였다. 왕의 아들과 따르는 사람 40여 인이 겨우 사슴 한 마리를 잡았는데 주몽은 사슴을 퍽 많이 쏘아 잡았다. 왕자가 시기하여[위기 발생의 원인] 주몽을 붙잡아 나무에 묶어 매고 사슴을 빼앗았는데, 주몽이 나무를 뽑아 버리고 갔다. 태자(太子) 대소(帶素)가 왕에게,
"주몽이란 자는 신통하고 용맹한 장사여서 눈초리가 비상하니 만일 일찍 도모[일을 꾸며 처리하지 않으면]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환이 있을 것입니다."
하였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왕이 주몽에게 말을 기르게 하여 그 뜻을 시험하였다. 주몽이 마음으로 한을 품고 어머니에게,
"나는 천제의 손자인데 남을 위하여 말을 기르니 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합니다. 남쪽 땅에 가서 나라를 세우려 하나 어머니[내적 갈등의 원인]가 계셔서 마음대로 못합니다.[영웅의 인간적 면모]"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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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머니가,
"이것은 내가 밤낮으로 고심하던 일이다. 내가 들으니 장사가 먼 길을 가려면 반드시 준마가 있어야 한다. 내가 말을 고를 수 있다."
하고, 드디어 목마장으로 가서 긴 채찍으로 어지럽게 때리니 여러 말이 모두 놀라 달아나는데 한 마리 붉은 말이 두 길이나 되는 난간을 뛰어넘었다. 주몽은 이 말이 준마임을 알고 가만히 혀 밑에 바늘을 꽂아 놓았다. 그 말은 혀가 아파서 물과 풀을 먹지 못하여 심히 야위었다. 왕이 목마장을 순시하며 여러 말이 모두 살찐 것을 보고 크게 기뻐서 야윈 말을 주몽에게 주었다. 주몽이 이 말을 얻고 나서 그 바늘을 뽑고 도로 먹였다 한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가만히 세 어진 벗[오이, 마리, 현부]을 맺으니 그 사람들은 모두 지혜가 많았다. 남쪽으로 행하여 엄체수[압록강 동북쪽에 있는 강]에 이르러 건너려 하나 배는 없고[주인공의 위기] 쫓는 군사가 곧 이를 것을 두려워 하여 채찍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개연히 탄식하기를,
"나는 천제의 손자요 하백[물의 신]의 외손[주몽신화는 부계는 천상계, 모계는 지상계를 대표하는 천부지모형 신화이다.]인데 지금 난을 피하여 여기에 이르렀으니 황천(皇天)과 후토(后土)는 나 고자(孤子)[아비 없는 외로운 아이]를 불쌍히 여기시어 속히 배와 다리를 주소서."
하고, 말을 마치고 활로 물을 치니 고기와 자라가 나와 다리를 이루어[천우신조] 주몽이 건넜는데 한참 뒤에 쫓는 군사가 이르렀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쫓는 군사가 하수에 이르니 고기와 자라가 이룬 다리가 곧 허물어져 이미 다리에 오른 자는 모두 빠져 죽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주몽이 이별할 때 차마 떠나지 못하니 어머니가 말하기를,
"너는 어미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
하고 오곡 종자를 싸주어 보내었다. 주몽이 살아서 이별하는 마음이 애절하여 보리 종자를 잊어버리고 왔다. 주몽이 큰 나무 밑에서 쉬는데 비둘기 한 쌍이 날아왔다. 주몽이,
"아마도 신모(神母)께서 보리 종자를 보내신 것이리라."
하고, 활을 쏘아 한 화살에 모두 떨어뜨려 목구멍을 벌려 보리 종자를 얻고 나서 물을 뿜으니 비둘기가 다시 소생하여 날아갔다고 한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왕(주몽)은 스스로 띠자리 위에 앉아서 임금과 신하의 위계를 정했다.
비류왕(沸流王) 송양(松讓)이 사냥을 나왔다가 왕의 용모가 비상함을 보고 불러서 자리를 주고 말하되 "바닷가에 편벽되게 있어서 일찌기 군자를 본 일이 없더니 오늘날 만나 보니 얼마나 다행이냐. 그대는 어떤 사람이며 어디에서 왔는가?" 하니 왕이 말하되
"과인은 천제의 손으로 서국의 왕이거니와 감히 묻겠는데 군왕은 누구를 계승한 왕이냐?" 하자 송양은
"나는 선인(仙人)의 후예로서 여러 대(代) 왕노릇을 했는데 이제 지방이 아주 작아서 두 왕으로 나누는 것은 불가하니 그대가 나라를 세운 지가 얼마 안 되었으니 나에게 부용(附庸)함이 옳지 않겠느냐?" 하니 왕이 말하되
"과인은 천제를 계승했고 이제 당신은 신(神)의 자손이 아니면서 억지로 왕이라고 하니 만약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하늘이 반드시 죽일 것이다."라고 했다. 송양은 왕이 여러 번 천손(天孫)이라고 일컫자 속으로 의심을 품고 그 재주를 시험코자 하여 말하되 "왕으로 더불어 활쏘기를 하자."고 하였다. 사슴을 그려서 백보 안에 놓고 쏘았는데 그 화살이 사슴의 배꼽에 들어가지 못했는데도 힘에 겨워 하였다. 왕은 사람을 시켜서 옥지환(玉指環)을 백보 밖에 걸고 이를 쏘니 기와 깨지듯 부서졌다. 송양이 크게 놀랐다. 왕이 말하되 "나라의 창업을 새로 해서 아직 고각(鼓角)의 위의(威儀)가 없어서 비류국의 사자가 왕래하되 내가 능히 왕례로써 영송(迎送)하지 못하니 이것이 나를 가볍게 보는 까닭이다." 하였다. 종신 부분노(扶芬奴)가 나와 말하되 "신이 대왕을 위하여 비류국의 북을 취해 오겠습니다." 하니 왕이 말하되 "타국의 감춘 물건을 네가 어떻게 가져 오겠느냐?" 하니 대답하되 "이것은 하늘이 준 물건인데 어째서 취하지 못하겠습니까? 대왕이 부여(扶餘)에서 곤(困)할 때 누가 대왕이 여기에 이를 줄 알았겠습니까? 이제 대왕이 만번 죽을 위태로움에서 몸을 빼내어 요수 왼쪽[遼左]에서 이름을 드날리니 이것은 천제가 명해서 된 것인데 무슨 일이든지 이루지 못할 것이 있겠습니까?" 하였다. 이에 부분노 등 세 사람이 비류국에 가서 고각을 가져왔다. 비류왕은 사자를 보내 고했으나 왕은 고각을 와서 볼까 겁내서 색을 어둡게 칠해서 오래된 것처럼 하였더니 송양은 감히 다투지 못하고 돌아갔다. 송양은 도읍을 세운 선후(先後)를 따져 부용(附庸)시키고자 하므로 왕은 궁실을 짓되 썩은 나무로 기둥을 하니 오래됨이 천년이 된 것 같았다. 송양이 와서 보고 마침내 감히 도읍 세운 것의 선후(先後)를 다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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