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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의 유래
18-10-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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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렁아, 너 밥을 먹는 거니, 안 먹는 거니?"

덜렁이는 입맛이 없는지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숟가락으로 장난만 치고 있었어요.

엄마가 꾸중을 하자 덜렁이는 몇 술 뜨는 시늉을 하더니

이내 숟가락을 내려놓았어요.

"엄마, 저 그만 먹을래요. 피자 먹고 싶어요."

"이 녀석이 아침부터 웬 밥투정이야. 보릿고개를

한 번 겪어봐야 그런 투정을 안 하지...."

"보릿고개는 어디에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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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자꾸 엉뚱한 소리 할 거야? 어머님, 얘 좀 혼내 주세요."

덜렁이 엄마는 한동안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덜렁이 할머니에게 구원을

청했어요. 그런데 덜렁이 할머니의 대답은 덜렁이

엄마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들었어요.

"덜렁아, 사실은 네 엄마도 보릿고개가 뭔지 잘 모른단다.

실제로 보릿고개를 겪어 보지 않았거든."

이 말은 사실이었어요. 덜렁이 엄마도 어른들의

얘기를 들었을 뿐 직접 겪지는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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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이는 할머니가 또 무슨 재미난 옛날 얘기나 해 주지 않을까 싶어서

할머니 곁에 바짝 다가앉았어요.

"옛날에는 먹을 게 부족해서 배를 많이 골았단다. 봄이 한창일 무렵 가

난한 백성들의 배고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지. 목은 곡식은 겨우내 다

먹어서 없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굶주린 백성들은 풀뿌리를 캐

먹고 나무 껍질을 벗겨 먹으며 간신히 목숨만 이어 갔을 뿐이지. 보리가

익을 동안 먹고사는 일이 어찌나 힘들던지 마치 험난한 고개를 넘는 것 같

다고 해서 보릿고개라 부른 거란다."

"할머니,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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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러면 북한은 지금 보릿고개인가요?

굶주리는 사람이 많다고 하던........."

"글쎄다......... 그건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그런 거니까 꼭 보릿고

개라고 할 순 없지만 보릿고개랑 비슷한 상황인 셈이지........

어찌 되었던 덜렁이 너도 북한 어린이들을 생각해서라고

음식을 함부로 버리면 안 된.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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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이 할머니가 덜렁이를 타이르고 있는 모습을 옆에서 보던

덜렁이 엄마가 한 마디 끼여들었어요.

"이제 보릿고개가 뭔지 잘 알았지?"

"치이....... 엄마도 잘 모르면서 괜히 나만 가지고......."

"뭐라고? 이 녀석이 그래도 말대꾸를......!"

"으악! 할머니......."

엄마가 꿀밤을 먹일 기세로 다가들자 덜렁이는

얼른 할머니의 등 뒤로 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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