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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럽다 의 유래
18-10-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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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을사년은 우리 나라 역사에 있어

매우 불행한 일이 일어난 해이지요.

일본은 그 해 우리 나라와 을사 보호 조약을 맺었어요.

우리 나라의 외교권을 뺏기 위해 강제로 맺은 조약이에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금세 온 나라가 슬픔에 빠졌어요. 일본한테 외교권

을 빼앗겼으니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사람들

은 모두들 하나같이 시름에 잠겼어요.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나? 벌건 대낮에 나라를 도둑질해 가다니.....

피를 토하고 죽을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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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니라나? 어엿하게 우리 임금님과 조정 대신들이 있는데, 왜놈들

이 우리 나라 외교와 나랏일에 간섭을 하다니......

세상에 이런 억울한 일이 어디 있나!"

동네 어귀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한숨을 푹 푹

내쉬었어요. 그 중 한 백발 노인이 곰방대에 살담배를 재어 넣고는 기운이

빠진 목소리로 말했어요.

"우리 대신들도 믿을 수가 있어야지.....

대신 중에는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이 있다잖소!"

그 노인의 말에 모두들 눈이 휘둥그래졌어요.

"아니, 세상에! 나라를 팔아 먹다니요? 도대체 어떤 놈들이 그랬답니까?"

그 노인은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더니 퉁명스럽게 대꾸했어요.

"아니, 자네들은 소문도 못 들었나? 외부 대신 박제순, 내부 대신 이지

, 군부 대신 이근택, 학부 대신 이완용, 농상공부 대신 권중현이지 않나.

사람들은 이들을 나라를 팔아 먹은 도적놈들이라고

'을사 오적'이라고 부른다는구먼."

"이런 죽일 놈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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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이를 악물고 부르르 떨었어요.

노인은 계속 말을 이었어요.

"그래도 조정에 매국노만 있는 건 아닐세.

민영환 같은 분은 너무 원통

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군.

그리고 지방 곳곳에서 의병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있던데......"

"에잇, 나도 이 참에 의병에나 가담할까?"

"! 이 사람아, 말조심하게. 누가 듣겠네."

이처럼 을사 보호 조약이 있던 을사년에는 온 민족이 슬픔에 잠겨 나라

가 전체가 술렁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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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선 매국노들이 일본에 빌붙어 나라를 팔아먹고,

다른 한편에선 여기에 저항하여 목숨을 끊기도 하고,

또 더러는 의병을 일으켰으니, 나라가

온통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훗날 사람들은 마음이 쓸쓸하고 어수선할 때를 일컬어 '을사년스

럽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이 말이 차츰 변하여

'을씨년스럽다'는 말로 굳어진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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