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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점잖게 이르는 말 양상 군자
18-10-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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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대들보 위의 군자라는 뜻으로

도둑을 점잖게 이르는 말이지요.

옛날 중국 한나라 말기에 진식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학식이 깊고 마음이 어진 사람으로 벼슬자리에 있으면서

고을 백성들을 잘 다스렸어.

그러던 어느 해 극심한 흉년이 들어 백성들의 생활이 매우 어려워졌어

. 거리는 거지와 도둑으로 들끓었어요.

진식은 관가의 창고에 있는 양식을 풀어 굶주린 백성에게 나누어 주었지

만 그것만 가지고는 어림도 없었어요.

', 이 흉년을 무사히 넘겨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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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식이 이런 고민을 하며 집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였어요.

그 때 도둑 하나가 몰래 숨어 들어와 대들보에 숨었어요.

진식은 모르는 체하고 계속 책을 읽었어요.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가난하고 천한 것이 부끄

러운 것이요, 나라에 도가 없을 때는 부유하고

귀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니...."

이윽고 진식은 조용히 책을 덮었어요. 그리고는

아내에게 아들과 손자를

모두 불러 오라고 일렀어요.

"아버님, 부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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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이자 진식은 차분히 얘기를 시작했어요.

"사람이 본래 악한 마음씨를 가지고 태어났겠느냐?

아니면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태어났겠느냐?"

그 중 한 아들이 대답했어요.

"맹자께서는 사람의 본성은 선하지만 잘못된 환경에 처하게 되면

나빠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 잘 대답했다! 본래부터 나쁜 사람이란 세상에 없느니라

그러나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되는 법!

작은 잘못도 자꾸 저지르다 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어 점점 못된 길로 빠져 드는 것이다.

이를테면 바로 저기 대들

보 위의 군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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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은 이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 대들보에서 뛰어내려왔어요.

그리고는 진식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죄를 빌었어요.

"죽을 죄를 졌습니다. 제가 한 순간 잘못된 생각을 먹고 이런 일을 저질

렀으니 너그럽게 용서해 주십시오."

"자네 얼굴을 보아하니 나쁜 사람 같진 않구먼. 아마도 흉년이 들어 가

난 때문에 그랬을 테지. 하지만 그렇다고 남의 물건에 눈독을 들여서야 되

겠나?" 진식은 이렇게 말하며 그에게 비단 두 필을 꺼내 주었어요.

", 이것을 밑천으로 삼아 장사라도 해 보게!"

"아이구, 이 은혜 죽어도 잊지 않겠습니다.... 흑흑흑!"

이 때부터 도둑은 마음을 고쳐 먹고

다시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았다고 해요.

그 이후로 고을에는 도둑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도둑을 양상 군자라고

일컬은 것이 익살스러워 지금까지도 곧잘 쓰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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