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재배해 이용하고 있는 작물 대부분은 육종방식을 통해 우수한 형질의 품종을 개발한 것들입니다. 즉 우수한 형질의 유전자를 찾고 이를 교잡이나 선별 방식을 통해 재배하기 쉽고 수확량이 좋은 작물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러나 전통 육종방식은 같은 종간에서만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영양소가 결합된 식품을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과학자들은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다른 생물이 가지고 있는 유용한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를 작물에 도입하였는데 그 결과 개발된 것이 GMO 식품입니다.
‘GMO 식품이 식량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내용의 주장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GM콩 등 GMO 식품의 경작지가 줄어들고 있다거나, 세계적인 식량난 문제는 전쟁없는 평화가 유지되고 분배가 잘 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논리적이지 못한 설토일 뿐입니다.
대표적 GMO 식품인 GM콩 경작지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잘못된 의견입니다. ISAAA의 2006년 2보고서에 의하면 2007년에는 2005년에 비해 전 세계의 콩 재배면적 중 GM콩 재배면적은 무려 4%가 증가하였으며, 이외에도 옥수수는 10%, 캐놀라는 2% 가량 증가했습니다.
또한, 전쟁과 평화유지가 식량난 해결의 대안이라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현대에 있어 식량난의 가장 큰 원인은 자연재해입니다. 가뭄, 홍수, 고염 자연재해를 당한 지역은 좋은 종자가 있어도 속수무책으로 식량난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위 재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작물을 개발하는 것인데, 그것은 오직 GMO 기술로만 가능합니다.
GMO 식품은 토양에 서식하는 미생물에서 해충을 방지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아내 이를 작물에 도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물을 갉아 먹은 해충은 죽지만 사람이나 포유동물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 해충저항성 작물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특정 성분의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는 작물을 개발하고 재배하면 제초제를 통하여 잡초만 제거할 수 있어 재배의 편리와 높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GMO식품은 비타민A와 같은 영양소를 강화한 작물, 고부가가치를 내는 특용작물 등을 유전자변형기술을 통하여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GMO 식품의 높은 수확량과 재배의 편리는 작물생산성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인구의 증가로 다가오는 식량부족 문제의 대안이 작물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GMO 식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