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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프로이트)-슬픔과 우울증
20-12-07 15:09
- 슬픔과 우울증

슬픔(의식에서 발생 - 통제 가능)은
보통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혹은 그 사람의 자리에 대신 들어선 어떤 추상적인 것,
즉 조국, 자유, 이상 등의 상실에 대한 반응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똑같은 종류의 상실감이 슬픔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울증]을 유발한다.
이때 우울증(무의식에서 발생 - 통제 불능)은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의 집중,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의 상실, 모든 행동의 억제,
그리고 비난하고 자신에게 욕설을 퍼부을 정도로 자기 비하감을 느끼면서
급기야는 누가 자신을 처벌해주었으면 하는 자기 징벌에 대한 망상적 기대를 갖게 된다.
이 우울증에는 슬픔에서 나타나지 않는 [자애심의 추락]이 보인다.
이것을 제외하고는 사실 모두 동일한 특징들이다.

우울증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여러 사례들 가운데 한 예로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에 대한 반응으로 생기는 우울증이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우울증의 원인이 있다면 그것은 좀 더 이상적인 대상의 상실일 수 있다.
그것은 의식에서 떠난 [무의식의 대상상실]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있지만
반대로 슬픔의 경우는 상실에 관한 그 어떤 것도 [무의식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 우울증의 경우는 당사자는 그렇게 전적으로 사로잡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우울증 환자의 억제가 당혹스럽게 여겨진다.
게다가 우울증 환자는 슬픔의 경우에는 찾아 볼 수 없는 
[자애심의 급격한 저하], 말하자면 상당한 정도의 자아 빈곤을 내보인다.

슬픔의 경우는 빈곤해지고 공허해지는 것이 세상이지만
우울증의 경우는 바로 자아가 빈곤(도덕적 타락)해진다.
우울증 환자가 내보이는 자아는 쓸모없고 무능력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아이다.
그는 스스로를 비난하고 스스로에게 욕설을 퍼붓고
스스로가 이 사회에서 추방되고 처벌받기를 기대한다.
그렇다면 이 우울증에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우울증 증상의 열쇠
우울증 환자의 자기 비난은 대상을 향한 비난이다.

[우울증 환자들의 자기 비난]은
대상에 대한 비난인데 그것이 환자 자신의 자아로 돌려진 것이다.
반항적인 심리 상태가 우울증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하나의 대상 선택, 즉 어떤 특정인에게 리비도를 집중시키는 일이 한 때 이루어졌다.

그런데 그에게 실망을 하게 되면 그 대상관계는 깨지고 만다.

정상적인 결과라면 그 대상에게 집중되었던 리비도가 철회되어
새로운 대상에게 전위되는 것이 보통이겠지만
여러 가지 조건들 때문에 다른 식의 결과가 초래된다.
즉 저항할 힘을 지니지 못한 대상 카데시스(집중)는 결국 사라지게 되고
반면, 자유로운 리비도는 다른 대상을 찾는 대신 자아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자아 속에서도 자아 상실로 전환되고 자아와 대상과의 갈등은
자아의 비판적 활동과 동일시에 의해 변형된 자아 사이의 분열로 바뀌게 된다.
이런 과정의 전제조건과 그 결과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한 편으로는
대상에 대한 강한 집착이 존재했던게 분명하다.
또 다른 한 편에서는 대상 카덱시스가 저항의 힘을 전혀 지니지 못했던 것도 분명하다.
이와 같은 모순은 
대상 선택이 나르시시즘의 기반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따라서 대상 카덱시스가 어떤 장애물을 만나면
다시 나르시시즘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나르시시즘에 바탕을 둔 대상과의 동일시가 성애 카덱시스를 대체하게 되고
따라서 대상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관계는 포기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결과로 나타난다.

-우울증의 전제조건
대상의 상실은
관계에서 애증병존의 감정이 분명하게 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강박 신경증에 잘 걸리는 기질인 경우,
애증병존에 따른 갈등이 [슬픔]을 [병리적인 증상]으로 탈바꿈시키며
그 병리적인 슬픔은 슬퍼하는 사람 자신이 대상의 상실에 책임이 있고
또 그렇게 원했다는 식으로 자신을 비하시키는 자신 비난의 형태로 표출된다.
때론 현실에서 경험되기도 하고 때론 기질적 요인에 의해 생기기도 하는
이런 애증병존에 따른 갈등은 결코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우울증의 전제조건이다.

-우울증과 강박 신경증
이 환자들은 보통 자기 징벌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원래의 대상에 대한 복수하는 것이고
자신이 직접 그 대상에게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표현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질병을 매개로 대상을 고문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의 성애 카덱시스는 이중의 변천과정을 겪는다.

한 편으로는
1.동일시로의 퇴행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애증병존에 따른 갈등의 영향을 받아 그 갈등에 아주 근접해가는
2.가학증 단계로 후퇴한다.
우리가 우울증에 관심을 가지고 또 우울증을 위험한 것으로 보는 것은
우울증 환자의 [자살경향]때문이다.
그런데 그 비밀을 푸는 열쇠가 바로 가학증이다.
외부 세계의 대상에 대한 자아의 원초적 반응을 표현하면서 
그 대상을 향해 발산되었던 적개심이 자아 자신에게로 되돌아오게 되면
자아가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
우울증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 증상과는 정반대의 상태인 조병으로 돌변하는 경향이 있다.
우울증과 조병의 정신 분석학적인 인상이란 조병과 우울증 내용이 다르지 않다는 점과
두 질병 모두 똑같은 콤플렉스와 싸운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울증에서는 자아가 콤플렉스에 굴복한 반면
조병에서는 자아가 콤플렉스를 극복하거나 한 쪽으로 밀어낸다.
우울증의 특징적인 결과는 위협받는 리비도의 카덱시스가
그것이 처음 출발하였던 자아 속의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오로지 그 목적을 위해 대상을 포기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자아로 도피를 해야 대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의 전제조건인 대상의 상실과 애증병존은
어떤 죽음이 있고 난 뒤 발생하는 강박적 자기 비난 속에서도 발견되는 조건들이다.
이런 경우, 갈등의 주요 동기가 애증병존의 심리 상태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우울증 뒤에 조병으로 이어지는 원인으로 자아로의 리비도 퇴행에 주목해야 한다.
처음에는 묶여 있다가 우울증의 작용이 끝난 뒤에 자유롭게 되어
질병의 발발을 가능하게 해주는 카덱시스의 축적은
분명 나르시시즘으로의 리비도 퇴행과 연관이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著 中
저자:지그문트 프로이트
 1856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소도시 프라이베르크에서 출생했다. 네 살 때 가족과 함께 빈으로 이주한 프로이트는 빈 대학 의학부에 진학하여 브뤼케 교수가 이끄는 생리학 연구실에 들어가 6년 동안 중추신경계의 해부 등에 관해 연구한 후, 파리의 살페트리에르 병원에서 샤르코의 지도 아래 히스테리 환자를 관찰했다. 이후 브로이어와의 만남은 프로이트의 인생에 전환점을 가져왔다. 브로이어는 프로이트에 앞서 히스테리 환자에게 최면술을 걸어 심적 외상을 상기시키면 히스테리가 치유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프로이트는 브로이어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카타르시스 요법을 확립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이트는 이 치료법의 결함을 깨닫고 최면술 대신 자유 연상법을 이용한 치료법을 발전시키고, 여기에 '정신분석'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프로이트는 꿈, 농담, 실수 행위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무의식'의 존재를 일반에게 각인시키고, 인간의 성적 본능의 발전 과정을 추적하면서 유아 성욕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주장하여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계속해서 정신분석학을 이론적으로 구성하고 정신분석의 방법을 종교, 사회, 문명, 예술 등의 영역에서 응용하는 데 힘썼다. 1938년 오스트리아를 침공한 히틀러를 피해 런던으로 이주한 프로이트는 1939년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인간의 심리 발달 과정과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의 이해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심리학, 철학, 사회학, 문예학, 교육학, 신학 등 많은 학문 영역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인식의 도구로 환영 받았다. '프로이트의 세기'라고 불릴 만큼 20세기의 역사와 삶에 무의식의 발견이 끼친 영향은 대단했다. 그것은 단순히 사물에 대한 인식만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갈등하면서 자연과 문명에 적응해 나가려고 애쓰는 인간 정의 심연을 드러내어 인간의 자기 이해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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