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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금과 나쁜 소금
21-01-10 15:51

좋은 소금과 나쁜 소금

오늘날 식생활에 사용되는 정제된 소금은 대부분 가마에서 구워낸 염화나트륨 99% 이상의 화학염입니다. 화학염에는 인체에 꼭 필요한 천연미네랄 성분이 없고 2,000℃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푸석푸석하게 부서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물이 넣어집니다. 가마에서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정말 필요한 모든 미네랄들은 제거됩니다. 정제과정은 우리 몸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인공제품을 만들며, 고혈압과 심장질환, 신장질환, 습진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제된 소금은 아마도 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정제된 소금은 적혈구를 서로 들러붙게 만드는 루로우(rouleau)의 원인이며, 그 결과 더 적은 산소를 흡수하게 됩니다. 서로 들러붙은 적혈구는 신체에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얻지 못하며, 미세혈관을 통과하지 못하여 그 부위의 세포에 필요한 만큼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고 어떤 세포는 혐기성(즉, 암세포 첫단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한편, 천연 바다소금(천일염)은 암환자에게 유익합니다. 태양열에 의해 바닷물이 증발하고 소금이 된 천일염은 현대적 방식으로 정제된 소금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천일염은 수많은 미네랄과 칼슘, 마그네슘이 혼합된 복합제입니다. 이 복합제는 생명에 필수적입니다.


사람은 바다물의 모든 성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 바다물의 성분과 사람의 혈장(혈액의 액상성분으로 수분, 단백질, 무기염류, 탄수화물, 지방 등을 함유)이 놀랄 만큼 많이 닮았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해수를 3배로 묽게 한 것이 링거액으로 유용한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초소형의 바다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의 건강의 중심에 바로 소금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공무원들의 무지와 관련법규의 문제로 천일염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음은 서한태(목포환경과건강연구소 이사장)님의 천일염의 현행법규의 문제점에 대한 글을 인용합니다.

<<구체적으로 첫째, 현행법상 공업용 소금은 산업자원부에서 다루고, 식염은 보건복지부 산하 식약청에서 다루고 있어 엄연히 구분된 것 같으나, 실제로 우리가 시장에 가서 소금을 사려면 어떤 것이 식용인지, 공업용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심지어 수입 소금이 국산으로 둔갑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소금을 구매할 때 공업용과 식용, 국산과 수입 소금을 포장된 상태에서 의심하거나 속지 않도록 완전히 구분되어야 한다.

둘째, 현행법상 식용 소금은 재제·가공 염으로 한정되어 천일염은 빠져 있다. 단서조항에 원료의 전처리과정, 예컨대 김치나 젓갈, 간장을 담글 때 불순물 등이 없도록 하는 전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어 실제로 밥상에서 첨가하여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재제·가공한 식염보다는 까맣고 굵직한 우리 천일염이 훨씬 좋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 동안 잘못된 정책으로 푸대접 당해온 천일염의 법적 지위 향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산업자원부에서는 염도가 높을수록 좋은 소금으로 알고 제도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공업용 같으면 몰라도 식용에서는 맞지 않는 논리다. 연구 결과를 보면, 염도가 85~98% 정도인 중국산보다는 염도 80~85%인 우리 국산 천일염이 훨씬 건강에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국산 천일염에는 염화나트륨 외에 15~20%의 수분에 우리 갯벌이 품어낸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생활습관병의 원인도 염분의 과량 섭취가 대표적인 원인인 만큼, 염도가 높을수록 좋은 것으로 되어 있는 현행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

넷째, 국산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으로서 매우 좋은 품질인데, 불순물이 섞여 있다고 해서 세척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척이란 몸에 해로운 것만 골라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미네랄까지 없애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국에서 말하는 불순물 중 몸을 해치는 성분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특별히 몸을 해치는 것이 없다면 세척할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유해성분을 없앤다고 가공단계를 여러 번 거친 것들은 소금의 가격만 오를 뿐 품질에서는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백설탕보다는 가공을 거치지 않은 황설탕이, 정수기 물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물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와 마찬가지다. 결국 소금도 자연물의 성분을 더 많이 보존한 천일염 그 자체가 어설프게 세척·재제·가공한 것보다 내용, 가격, 건강 면에서 훨씬 우월한 셈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우리 소금의 가격경쟁력이 상실될 것이라 예단하고 염전의 폐전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하여 염전이 사라져가고 있는데 이것는 매우 잘못된 정책이다. 국산 천일염의 세계적 우수성을 간과하고 국민의 건강권과 영세한 천일염 생산자들의 생존권을 침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대한 제도적 대안으로 프랑스와 일본 등과 같이 천일염 생산지역을 청정지역 또는 특별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우리 염전 특유의 제염법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생산된 우수한 우리 천일염을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감시·감독 등의 품질인증을 거쳐 전 국민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우리 소금 보호정책이 시급하다>>

바다소금은 바다의 일부분입니다. 미량원소(미량 미네랄 성분)이나 극미량원소를 포함한 60여종의 해수미네랄이라는 것은 바닷물을 농축하여 소금으로 결정시킨 후에 남은 것입니다. 혀로 핥아보면 쓴맛을 내지만 해수미네랄은 생명의 원천임에도 이를 소금제조에서 불순물로 표현하는 것은 시대적 착오입니다.

지방(지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방지하는 바나듐(V)이라는 극 미량 미네랄 원소가 있습니다. 우렁쉥이에 들어있다는 이 원소는 천일염을 먹으면 해결됩니다.

암에 좋다는세레늄도들어있습니다. 해수미네랄은 해초류, 어패류, 특히 청어류에도 들어 있으며, 또한 녹황색 야채나 좋은 물에도 미네랄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해수미네랄(간수)는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때문에 예로부터 두부제조에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해수미네랄 대신에 글루콘(글루콘델 타락톤)이나 유산마그네슘 등의 화학약품이 간수보다 원료에 대한 제품비율이 1.5~2배 높다 하여 사용되며, 두부 제조시 거품을 없애기 위해 화학약품인 소포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부가 몸에 좋은 자연식품이지만 오늘날의 두부는 자연식품이 아닌 화학식품입니다. 어느 식품연구가는 우리가 일년간 섭취하는 식품첨가물, 화학약품의 양이 4~5kg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들이 눈치채지 못하고 자연의 법칙, 생명의 원리를 위배하며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소금입니다. 소금은 섭취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생명의 원천인 성분들이 빠져버린 것이 문제이며, 소금에 대한 오해와 무지를 하루바삐 불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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