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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눈꽃 산행 1편
15-12-26 15:10

함백산은 인근 태백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등산을 즐기는 동호회 분들이나 산악인들에게는 뜨거운 사랑을 받는 명산이라고 해요.
 
특히 오늘같이 하늘이 맑은 날이면 주변 백두대간 자락이 한눈에 들어와 뛰어난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뽀드득 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를 들으며 저희는 출발지인 만항재로 향했습니다.
 
함백산의 진수를 제대로 맛보려면 싸리재(두문동재)를 시작 기점으로 함백산-화방재를 잇는 백두대간 산행이 제격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초보자들의 경우 만만치 않은 등산코스라고 해요. 특히 눈 쌓인 겨울이면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힘겨운 등산코스이기 때문에 간단히 오르려면 만항재를 기점으로 오르면 조금 수월한 편이랍니다.
 
만항재로 향하는 길, 눈부신 설경의 모습에 잠시 어안이 벙벙해졌는데요. 푹신푹신한 눈밭을 걸어나가니 마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가 된 느낌이었어요. 'let it go~ let it go~'
 
들뜬 기분에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산을 올랐답니다. 그 순간! 발을 헛디뎠다가 크게 넘어질 뻔 한 있죠? 겨울 산행의 경우 바닥이 얼어 있어 미끄러운 구간이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남편이 쥐어 준 등산 스틱으로 바닥을 꼼꼼히 짚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만항재는 국내 포장도로 중에서 가장 높은 고개라고 하는데요.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 영월군 상동읍의 3개 시군이 경계를 이루는 만항재는 해발 1,330미터로 지리산 정령치보다 높다고 해요.
 
조선 초기에는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소원을 빌었다고 해서 '망향재'라고 불리다가 '만항재'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만항재의 겨울 풍경은 이렇게 메마른 가지에 하얀 눈꽃으로 조용하게 느껴지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지천에 핀 야생화들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라고 하니 봄의 얼굴도 살짝 궁금해 지는 거 있죠?
 
정상을 향해 올라갈수록 중간 중간 매서운 바람도 불었는데요. 강한 바람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주변을 보니 눈꽃들이 휘날리며 안개가 드리워 졌는데요. 그 신비로운 분위기는 말로 다 표현을 못하겠더라구요. '퐌타스틱!' 이라는 말 밖에는요.
 
가까이 있던 나무를 보니 눈꽃들을 가득 피워내고 있었는데요. 순백의 환상적인 설화가 멋진 겨울산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어요.
 
오를수록 상쾌해지는 공기에 숨쉬기도 편해졌어요. 그 때쯤 남편이 정상에 다와 간다는 말을 하는데 '벌써?'라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 나오더라구요.
 
함백산의 설경을 감상하는 사이 순식간에 다 오른 듯 한 기분이었어요.
 
 
도로 옆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을 따라 오르니 함백산 정상이 보이는 언덕에 도착했어요. 언덕에는 '함백산 기원단'이 세워져 있었는데요. 예로부터 이곳은 함백산 민간 신앙의 성지여서 광산을 개발한 시기에는 이 곳에서 광부 가족들의 무사 안녕을 빌었다고 해요.
 
저도 우리 가족의 안녕을 빌며, 함백산 정상으로 발길을 돌렸답니다.
 
실제로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코스라고 하는데요. 겨울 산행의 특성상 푹푹 빠지는 눈길을 아이젠을 착용하고 걸어야 하기 때문에 넉넉잡아 2시간 정도는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눈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르는 도중 곳곳에 내려 앉은 상고대(미세한 물방울이 나무 등에 부착 동결되어 만들어진 얼음)를 넋을 잃고 구경하다 보면, 오르는 시간은 10~20분 정도 지체 될 수 있는데요. 굳이 서두를 필요 없이 함백산의 눈꽃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오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함백산 정상까지 남은 거리 1km!
보통 이쯤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오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정상을 찍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어요.
 
드디어 해박 1,572.9m 함백산의 정상입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모두를 정상에서 감상에 젖어 계시더라구요. 저마다 인증샷을 남기기 바빠 보였는데요. 저도 그 속에서 두 번째 산행 인증샷을 남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 보았는데요. 그저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더라구요. 비록 거센 바람 때문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주변 산세와 함께 새하얀 함백산의 풍경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새하얀 눈꽃 풍광에 정신 줄을 놓고 있던 저를 제자리에서 한 바퀴 뱅그르르~ 하고 돌리는 우리 남편. 왜 이러한 했더니 함백산 정상에 선 뒤, 제자리에서 한 바뀌 돌면 정선, 영월, 태백, 동해, 삼척의 5개의 시도에 있는 산을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장관을 저에게 보여 주려고 한 행동이었어요.
 
처음에는 제대로 보질 못해서, 저 혼자 천천히 한 바퀴를 더 돌았는데요. 왜 함백산을 '눈꽃 산행의 명소'라고 하는지 그제서야 알겠더라구요.
 
이렇게 오늘은 임팩타민 지기의 두 번째 겨울 산행. 함백산 눈꽃 산행 1편을 담아 보았는데요. 함백산 눈꽃 산행 2편에서는 적조암 입구로 이어지는 하산기로 찾아 뵐게요.  http://www.impactamin.com/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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