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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감기를 잘못 치료하면 폐렴이 된다.
17-01-20 17:02

 감기로 인해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없지 않다. 그러나 살펴보면 감기로
오인한 질병들이 대부분이다. 감기증세가 일주일 이상 계속될 때에는 병원에서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감기를 잘못 다스리면 폐렴이 된다거나 감기는 만병의 원인이라는 생각은
널리 퍼져 있는 상식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정말이냐고 물어온다면
한마디로 대답할 무제는 아닌 듯하다. 그런 정도야 다 아는 상식인데 그런
말이 어디 있느냐는 항변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는 그리 쉽게 답변할 문제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보통감기와 독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의학적인
측변에서 본다면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감염이다.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는 입과 코를 통해서 폐에 이르게 되는데, 이 때 공기가 지나는 경로를
기도라 하고, 기도의 윗부분, 즉 입안, 코안, 이들이 만나는 부위인 인두,
성대가 위치하는 부위(후두), 코주위의 부비동 등을 상기도라 한다.

상기도의 표면, 즉 점막에 몇 가지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염증이 있는 상태가 감기로서,
이때의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벼운 목불편감, 미열, 기침 등이 있고
목소리가 약간 변하는 정도이다. 독감이란 이러한 증상이 고열과 근육통 및
관절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로 주로 인풀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직까지 감기바이러스를 없애는
치료는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우리 몸의 면역기전이 작용하고 수일이내에
자연치유되는 것이 보통이다. 독감역시 보통감기보다는 증상이 심하고 조금
오래가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일이내에 자연치유된다. 따라서
적절한 휴식과 영양섭취 및 증상에 따른 간단한 치료로 족하다. 그러나 감기란
상기도에 손상이 있는 상태이므로 이 부위의 이치적인 세균감열이 뒤따를 수
있으며 독감의 경우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건강한 젊은 연령층에서는

특이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드물고 소아, 만성질환자, 비장절제를 받은
사람, 노인 등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엔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급성부비동염, 급성중이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면역기능의 저하가 뚜렷한 경우에는 인플루엔자백신의 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질병은 초기에 증상이 감기와 유사한 탓으로
의학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이 경우 감기 때문에 질병이 생겼다고 쉽게
생각하거나 그저 감기려니 하고 있다가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봄, 가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유행성출혈열이나 추수기에 빈발하는
렙토스피라증 등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들이 처음엔 감기증상을 보이며,
소아에서는 대부분의 발열성질환을 포함한 많은 질환이 감기증상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감기라 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다

병이 중해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상기도나 폐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환(때로는 폐암까지도)을 환자 자신은 감기로 알고 지내온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비염 등의 질환은 언뜻보면 감기 같지만 실은 전혀 다른
병인 것이다. 감기로 인해서 이미 있던 병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이 있는
환자가 감기를 앓으면서 호흡곤란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는
이리다. 물론 감기의 합병증으로 폐렴 등의 병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이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다. 감기로 오인될 수 있는 병들이 있으며, 감기로 인해
기존의 질환들이 악화될 수 있는 등 감기가 복잡한 문제와 관련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일이다. 중요한 것은 일반적으로 감기가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매울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히 가기가 아닐 수 있다는 점과 면역능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엔 통상적인 감기라 하더라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규칙적이고 건전한 생활을 하며 유행시기엔 사람이 밀집된 곳을 피하거나
외출후 손발을 깨끗하게 닦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간단한 수칙을 지킴으로써
사전에 감기를 예방하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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