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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을 아시나요?



줄기가 하얀색이며, 북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가 있죠.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내면서 탄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자작나무'가 그것입니다. 깊은 산 양지에서 잘 자라고요요, 특히 추위에 강해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산간 지역에 많이 분포해 있어요. 

강도가 좋고, 잘 썩지 않아서 가구와 건축재료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자작나무는 나무 자체가 아름다워 정원수와 가로수, 조림수로 사랑받고 있어요. 다루기가 좋아 조각가들에게는 훌륭한 목공예 소재로 꼽히고 있죠. 

여름은 물론 늦가을과 겨울에도 멋진 매력을 발산하는 자작나무! 숲드림이 지난 8월 말 방문했던 강원도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을 살짜궁~ 보여드릴테니, 여러분은 백색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는 늦가을과 겨을철에 자작나무 숲을 방문해 보세요. ^^ 


최근 일반에 공개된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화려한 단풍을 자랑하는 설악산 못지않게 인제의 떠오르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입니다. 백색의 자작나무가 연출하는 장관은 숲을 방문하는 이들을 절로 경탄하게 만들죠. 백색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일제히 일어나 사열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


강원도 인제 원대리 일대에 있는 자작나무 숲은 인제국유림관리소가 조성한 인공 숲으로 올해 처음 일반에 개방 됐어요. 최근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을 통해 소개되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죠. 

1974년부터 1995년까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모두 69만본의 자작나무가 심어졌고, 면적만도 여의도공원의 두 배에요. 물론 일반에게 개방된 공간은 그 중 일부인 25ha(7만5천평)이지만 숲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름도 멋지지만 가을과 겨울의 모습도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어떻게 가는 지 알려드릴테니, 탐방이 금지된 산불조심기간을 피해 예행계획을 세워보세요!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춘천고속도로를 지나 동홍천 교차로에서 인제 방향으로 향해야 해요. 인제에 접어들어 소양강을 따라 굽이진 이차선 도로를 가다 보면 도로 한편에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어요. 


아직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지 않아 도로 한편에 차를 세우고 길 한쪽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가야하는 점이 단점이지만, 후회는 없으실 거예요. ^^

단 주의할 것은 숲을 보호하기 위해 인위적인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물과 간단한 간식은 미리 챙겨가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


자작나무 숲을 만나기 위해서는 약 3km의 임도를 걸어야 해요. 적당히 경사가 있는 포장길과 비포장 길이 반복되죠. 임도 첫 구간에 속하는 1km는 경사가 제법 있어 숨이 차오르지만, 숲의 상쾌함과 고요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힘들지는 않아요. 


경사길은 올라갈수록 완만해 지며, 자작나무 숲에 다다를 즈음이면 평평한 길을 걸을 수 있어요. 느린 걸음으로 1시간 남짓이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자작나무 숲을 볼 수 있답니다. ^^
 


가지가 흔들리며 나는 자연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고요, 걷는 재미와 숲이 주는 치유를 모두 경험할 수 있죠. 가슴 깊이 숲의 공기를 머금고 나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여러분도 자작나무 숲을 꼭 찾아가 보세요! 


■ 탐방문의 : 인제국유림관리소 산림경영팀 송동현(033-460-8036)

※ 자작나무 숲의 탐방은 산불조심기간을 제외한 연중 입산이 가능하며, 입구에서 입산기록 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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