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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초당두부마을 : 새벽바다 머금은 따끈한 두부 한 모

신당동의 매콤달콤한 떡볶이, 횡성의 육질이 좋은 한우, 그리고 춘천 막국수와 닭갈비 등 한국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각 지역의 고유한 음식문화는 지역 특유의 문화적 자산이자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귀중한 관광자원이다.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비롯해 볼거리가 가득한 강릉에도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먹을거리가 있다. 바로 ‘초당두부’이다. 오랜 시간동안 한자리에서  전통을 지켜온 초당두부마을. 새벽바다를 머금은 초당두부에는 역사와 전통이 숨 쉬고 있다.
 
 
 
▲ 초당 두부마을 ⓒ윤장현
 
 
강릉 초당 두부마을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음식테마거리 중 하나다.(*음식테마거리는 외래 관광객 대상 음식소재 관광활성화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거리로서 외국어 메뉴판 제작지원,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음식테마거리의 예로는 신당동 떡볶이거리, 춘천 닭갈비거리, 영덕 대게거리, 포항 과메기물회거리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초당 두부마을 입구에는 큼직한 간판이 세워지고 각 음식점별로 간판을 규격화하여 한눈에 보기 좋게 만들었다.

 
▲ 초당 할머니집 순두부 가게의 백반 ⓒ윤장현
 
 
강릉 초당두부, 왜 초당두부냐고요?
두부하면 초당두부가 떠오른다. 그런데 왜 ‘초당’두부일까?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강릉시 초당동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지금도 계속 전통을 이어오기 때문에 초당두부이다. 초당두부는 국내산 콩과 맑은 강릉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쓴맛이 없고, 간이 적당히 동시에 부드럽고 단백하며 고소하다. 초당초두부는 흔히 초당순두부라고 불린다. 단단한 두부의 모양이 아닌 수저로 후르륵 떠먹기 좋은 몽글몽글한 순두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부의 모양을 갖추기 직전의 ‘初(초)두부’라 ‘초당초두부’라는 명칭이 정확한 표현이다.
 
 
▲ 초당두부마을 홍보관의 아기자기한 내부 ⓒ윤장현

 
초당초두부의 제조과정은 무척 까다로운데 자칫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제 맛을 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모양을 내기도 힘들다. 보통 초당순두부 가게들은 새벽 4~5시부터 콩을 갈기 시작해 오전 7~8시 정도에 두부를 완성한다. 이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갓 만들어진 두부는 완벽한 맛이다. 그래서 흔히들 두부의 제 맛은 새벽에 알 수 있다고 말한다.
 
 
 ▲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에 자리 잡은 초당 두부마을 ⓒ윤장현
 
 
강릉 지방의 오랜 역사를 품은 초당두부마을
마을 둘레의 울창한 소나무와 시원한 동해 바다, 그리고 고소한 향기가 초당두부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치 오랜 시간 우리의 밥상과 함께하고 있는 ‘두부’처럼 말이다. 초당마을에 두부촌이 생긴 것은 불과 몇십 년 전이다. 한국전쟁 당시 우리네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건사하기 위해 두부를 만들어 장에 내다 팔았다. 그 후 가슴 아픈 과거를 지닌 민초들의 삶과 함께 초당두부마을은 발전했다. 현재는 시장으로 두부를 내다파는 아낙들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대신 초당두부마을에는 20여 곳에 이르는 두붓집들이 초당두부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 중에서도 두부를 만드는 방법과 음식을 내는 방식도 집집마다 특색이 있다. 갓 만든 초두부만을 고집하는 곳도 있고, 양념을 더한 전골을 특색으로 하는 집도 있다.
 
 
 
 
▲ 초당 두부마을 지도 ⓒ초당 두부마을
 
 
:: 전통적인 방법을 고집하여 두부를 만들어내는 ‘김훈회’ 씨 인터뷰 ::  
 
 
▲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훈회 대표 ⓒ윤장현
 
 
Q. 전통을 오랫동안 이어가고 계신데, 힘드신 점은 없으신가요?
딱히 어려운 것은 없는데요. 저희는 전통순두부를 전문으로 하는데 요즘 사람들이 전통적인 음식보다는 퓨전 음식을 선호해 발길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것이 조금 힘드네요.

Q. 전통을 계속 지키면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 집이 초두집 시초예요. 저 할머니 때부터 3대째 이어오는 가업이기 때문에 할머니가 하시던 방식 그대로의 모습을 제가 이어가고 있어요. 저는 기본적인 것이 바탕이 되어야 좋은 음식이 된다고 봐요. 전통이 살아있어야 퓨전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 추세가 직접 두부를 만드는 것보다는 두부공장에서 사다 쓰는 방식으로 음식을 생산하고 있어요. 때문에 길어야 5~10년 사이에는 직접 두부를 만드는 가게가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시대가 변하는 것에 따라 흐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우리 맛도 중요잖아요. 그래서 초당두부의 명맥을 잇고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초당 두부거리가 2012년 음식테마거리로 지정되었는데,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났나요?
테마거리로 지정된 이후 각양각색이었던 두부 가게들의 간판이 균일하게 정리가 되었어요. 또한 초당마을 입구에 큰 간판도 생겨났고요. 초당마을을 몰랐던 분들은 간판을 보고 지나가다 들리는 경우도 있고요.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다시 찾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Q. 초당두부마을을 위해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조금 더 초당두부마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당두부의 시초는 이곳이거든요. ‘공장에서 사다 파는 것이 아닌 초당동 마을에서 바닷물로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이 초당두부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요한 것 같아요. 또한 초당마을이 어디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데요. 국민들이 초당두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외국인들의 초당두부 체험 현장 ⓒ초당두부보존회
 
 
강원도에서 자란 콩이 동해 바다를 만나 만들어지는 초당두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처럼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겨있는 우리의 전통음식인 초당두부.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음식들이 화려한 모양과 퓨전화된 맛으로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지만, 언젠가는 오리지널의 맛을 알아줄 거야.’라며 오늘도 묵묵히 새벽에 일어나 두부를 만드는 어느 초당두부 가게 사장님 말씀처럼 앞으로 초당두부가 그 명맥을 이어나가 세계적인 명품 음식으로 거듭나게 되길 기대한다.
 
초당두부마을 홈페이지: www.cdtofu.kr
문의전화 : 033-651-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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