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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농다리

 
우리나라에는 부실공사로 무너진 것들이 좀 있습니다... 백화점, 다리, 아파트 등등 .. 그런데 우리 조상들이 원래 이렇지는 않았거든요 .. 수백년 넘은 구조물들이 튼튼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 .. 천년이라는 롱(long)시간을 굳건히 지켜온 다리가 있습니다..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 '농다리'입니다.. 시냇가 위에서 놓인 돌다리가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었는지,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농다리를 보기 전에 농다리전시관을 찾아가봅니다.. 전시관에는 농다리의 역사와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세계의 다리, 우리나라 다리의 역사 등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전시관 규모가 자그마합니다... 둘러보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농다리 가기전에 둘러보고 가면, 농다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전시관 거치지 않고 바로 농다리로 가더군요 .. 입장료 없어요 .. 
농다리전시관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농다리가 있습니다.. 전시관에서 걸어가도 되고, 차를 타고 가도 됩니다... 농다리 앞에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아주 넓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
 
1천년이나 된 다리라고 하지만, 지금도 사람이 건너 다닐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리하면 쉽게 생각하는 교각이 있고 위에 상판이 올려져 있는 다리모양이 아닙니다.. 징검다리와 비슷하게 볼 수 있겠군요 .. 이렇게보면 다리가 작아 보인다고 하지만 꽤 큽니다.. 길이는 93.6m .. 너비는 3m 정도 됩니다..
 
 
 
 
그러면 다리를 건너볼까요? 비가 와서 다리가 좀 미끄러웠습니다.. 건널때는 조심조심 .. 다리는 거대한 돌 무더기가 있고, 그 사이에 위 사진처럼 커다란 돌 하나가 올려져 있습니다.. 이날은 비가 와서 하천에 물도 많이 흐르는게 좀 무섭기도 하더군요 .. ㅎㅎ .. 교각 위에 사진처럼 장대석이 한 두개가 올려져 있어서 건너가면 됩니다.. 장대석 큰거는 1.7m정도 .. 작은것은 1.3m짜리 2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농다리가 있는 하천 이름은 세금천입니다 .. 다리 밑으로 물이 흘러갑니다 ..
 
 
 
 
 
농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에 와 있습니다.. 돌을 차곡차곡 쌓아서 교각을 만들고, 크기가 다른 돌을 적절히 배합해서 서로 맞물리게 만들었습니다.. 석회같은 것으로 돌과돌을 붙인 것이 아니라 합니다.. 위로 갈수록 폭이 좁아져서 빠른 유속을 견딜 수 있게 하였습니다..
 
교각부터 상판석까지는 붉은색을 띄는 자석을 이용했습니다.. 다리를 잘 보면 붉은빛이 보여요 .. 다리를 건너서 하늘다리로 가다보면 붉은색의 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28칸이었는데, 3칸이 유실되었다가, 2008년에 복원했습니다..
 
 
 
 
 
고려 고종(1192 ~ 1259) 때 정부에서 힘 좀 쓰던 임연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임연이 전성기 때 자기 고향마을 앞에 다리를 놓은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농다리가 있는 마을 이름이 구산동(龜山洞)입니다.. 구산동은 상산임씨 집성촌입니다..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이 고구려로부터 낭비성을 되찾은 후 농다리를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김유신의 고향이 진천입니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다리에 전설이 없을 수 없지요 ..
 
임연은 날마다 세금천에서 세수를 했습니다.. 어느 몹시 추운 겨울날에도 임연은 세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건너편에서 젊은 부인이 세금천을 건너지 못한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 이유를 물으니, 젊은 부인의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친정으로 가는길이라고 합니다.. 이에 임연이 용마를 타고 돌을 실어 날라 다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용마는 기운이 다 빠져서 죽었고, 용마가 갖고 왔던 마지막 돌이 떨어져 마을의 용바위가 되었다네요 .. ^^
 
 
 
 
 
농다리를 건너서 오르막길을 오르면 농암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 올라 농다리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붉은지네가 지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농다리를 지네다리라고도 합니다 ..
 
 
 
 
 
농다리에 전해오는 몇 가지 이야기를 더 소개하겠습니다.. 재밌기도 하고, 좀 억지스럽기도 합니다.. ^^
 
농다리 근처의 초평, 덕산지역의 주민들이 농다리에서 큰 능구렁이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 울음소리가 들린 해에 6.25 한국전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장마에 농다리 상판이 드면 나라에 큰 재앙이 일어나고, 큰 인물이 죽거나, 기상이변이 일어난다고 했답니다.. 동학혁명, 박정희 시해사건 등을 예고 했다고 합니다.. 위에서 교각이 28칸이라고 했는데 .. 이것은 하늘의 별자리 28수를 응용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 된 다리 진천 농다리 .. 건설교통부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모래시계 등에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검색해보니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씨가 농다리를 건너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고현정씨 최고였는데 .. ㅎㅎ
 
 
 
 
 
농다리 옆으로는 징검다리가 있습니다.. 이 징검다리는 최근에 만든것입니다.. 퐁당퐁당 건너가는 재미가 있네요 .. 오른쪽에 보이는 거대한 절벽은 인공폭포입니다... 그 위에 생거진천이라고 커다란 글씨가 써 있고요 .. 중부고속도로 타고 가다보면 보이실 듯 합니다.. 이날은 폭포가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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