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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의기적.jpg
 
 
평택 바람새마을 바람새길

가을입니다. 아직 햇살은 따사롭지만 바람은 선선합니다. 하늘은 높고 푸릅니다. 가을만의 특별한 분위기가 몸과 마음을 살찌웁니다.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러 떠나봅니다. 이번에는 멀리 안 갔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 분위기 좋은 곳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평택은 드넓은 들로 유명합니다. 황금빛 들판과 유유히 흐르는 물길 .. 가을 분위기를 200% 채워주는 억새까지 .. 가을바람 맞으러 바람새마을로 향합니다...
 
바다의 꿈과 습지 새들이 사는 친환경 마을 바람새마을

바람새마을은 평택시 고덕면 궁1리입니다.. 평택 시내에서 안중으로 향하다가 고덕면 경계 부근에서 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람새마을은 단순한 농촌 마을이 아니었습니다.. 2008년 경기도에서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선정되었고, 이후로 농촌의 분위기를 도시민에게 전달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캠핑장, 논풀장, 체험관 등등 다양한 체험시설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었지요.. 바람새길을 따라 마을 전체를 한 바퀴 돌면서 바람새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바람새길 지도입니다.. 길 중간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시간 여유에 따라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1번부터 8번까지 쭈~욱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출발해서 진위천을 따라 걷고, 다시 마을로 들어와 원점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빨리 걷지 않았는데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


 


마을에 들어서니 고소한 향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깨를 말리고 있더군요 .. 그 옆으로는 배추가 풍성하게 자리하고 있고요 .. 가을의 향기와 느낌이 살며시 전해옵니다... 마을 입구에서 오른쪽(안중 방면)으로 쭈욱 걸어가면 진위천이 나옵니다.. 바람새길이라는 이정표도 있고요 .. 진위천 변을 따라 직진하면 됩니다.. 진위천의 물결이 고요합니다.. 윤슬이 곱습니다..





도시 곳곳에는 시멘트길, 아스팔트길 등 딱딱한 길만 있습니다.. 딱딱한 길을 걷는 도시민들은 피곤합니다.. 푹신한 흙길 걷는 기분이 좋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함께 은빛 물결이 반짝입니다.. 바로 억새였습니다.. 맞습니다.. 지금은 가을 .. 은은한 억새의 물결이 보드랍게 다가옵니다.. 손끝으로 전해오는 그 느낌이란 .. 고운 첫사랑의 손끝을 잡았을 때의 느낌이랄까요?





반대편으로는 수확이 끝난 들판이 펼쳐집니다.. 일 년 내내 고생고생해서 수확한 농작물들 ..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풍년을 이뤘다지요 .. 농부님들의 마음이 높디높은 가을 하는 만큼이나 푸르고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바람새마을은 유기농 친환경 농법을 시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친환경 농법 체험도 할 수 있고요 .. 아이들이 우렁이와 흙을 만지면서 생명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곳은 캠핑장입니다.. 이날은 평일인지라 캠핑장이 조용하군요 .. 평택시에서 캠핑장을 만들고 바람새마을에서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캠핑장이 아주 깔끔했습니다.. 전기사용가능하고요, 샤워장과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부에 개수대도 있고요 .. 1박에 25,000원 ..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게 쉬어 갈 수 있을 듯합니다.. 특히 낚시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하겠더군요 ..





커다란 버드나무가 서 있습니다.. 바람새마을에는 버드나무가 무척 많더군요 .. 그 앞에 안내판이 있어서 유심히 보게 됩니다.. 이곳의 이름은 다라고비진나루터(다루지나루터)입니다... 나루터라 하면 배가 드나들던 곳인데 .. 급 호기심이 생깁니다.. 1930년대까지 나루터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밀물 때 안성천을 거슬러 올라오던 배들이 황구지(평택시 서탄면)까지 올라갔다는군요 .. 소청다리(궁안교)가 생기면서 큰 배가 올라가지 못해서 이곳에 배를 대었다고 합니다. 주로 조개젓, 새우젓, 소라젓 등의 젓갈을 싣고 와서, 곡식과 바꿔갔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오성뜰이 간척되고, 아산만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배가 못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도로교통이 발달하면서 나루터는 흔적만 남았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에게 평택은 도로교통의 요지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나루터가 있었고, 배가 드나들었던 역사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바람새마을에서 평택의 새로운 역사를 알아가는 묘미가 있습니다. 





은빛 억새의 속삭임





진위천에도 억새가 가득 .. 푸른 물결은 은빛 물결이 되어 유유히 흘러갑니다.. 


 


 
제가 위에서 바람새마을 캠핑 오시는 분들은 낚시하기도 좋다고 했는데요 .. 그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진위천을 따라 사이사이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낚시할 줄 모르지만 .. 이런 분위기는 무척 좋아합니다.. 하긴 낚시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있지만요 ..

진위천은 평택의 젖줄입니다.. 안성시 양성면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용인과 화성을 거쳐 평택에 다다릅니다.. 평택으로 오기까지 여러 개의 하천이 합류하면서 더욱 거대한 물줄기를 만들어갑니다. 진위천 물줄기는 서해까지 이어집니다. 

조선 시대에 진위천을 따라 큰 마을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평택이 한때 진위군으로 불렸을 때도 있었고요 .. 진위면에는 진위천시민유원지가 만들어져서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수확을 안 한 벼들도 있습니다.. 친환경 재배를 해서 그런지 메뚜기가 어찌나 많이 돌아다니던지요 .. 평택의 황금 들녘을 만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이 아는 노래 ..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 짓고 초가지붕 둥근 박 꿈꿀 때
고개 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만 가는

가사만 봐도 그 서정적인 멜로디가 딱 떠오르시죠? '노을'이라는 동요입니다.. 이 노을의 배경이 바로 평택입니다.. 평택의 노을을 노래로 표현한 것입니다.. 예쁜 노을을 만나러 평택의 들판을 다시금 찾아야겠습니다..





진위천을 따라 이어지는 바람새길은 마을로 들어섭니다.. 기다란 농로를 따라 쭈욱 걸어가면 처음 출발했던 마을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걷는 것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농로를 따라 걷는데 .. 저 앞에서 달달달 엔진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트랙터였습니다.. 마을로 농촌체험 온 아이들이 트랙터를 타고 마을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거대한 트랙터 소음을 없애주는군요 .. 달려라 달려 .. 이 아이들이 자연과 농촌을 더욱 가깝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었길 바랍니다..





마을로 들어서면 논풀장을 볼 수 있습니다.. 논풀장이 뭐냐? 벼를 심는 논이 수영장이 된 것입니다.. 논이 수영장이 되었으니 .. 물은 탁해 보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천연 수영장이 됩니다..

사진은 몇 해 전 여름에 찍은 것입니다. 가을에는 날씨 때문에 논풀장이 운영을 안 합니다.. 논풀장에서 물고기도 잡고요 .. 수세미로 만들어진 그늘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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