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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운길산 두물머리에서 운길산 수종사로 오르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운길산에 소재한 수종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조선 세조 5년인 1459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온다. 수종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야말로 장관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치는 두물머리(양수리)에 물안개라도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에는 선경이 따로 없다.
 
915, 한 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돈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길도 질척이지만, 숲은 더욱 습해 땀이 비 오듯 한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 운길산을 오른다. 수종사 오르는 길이야 한 번쯤 이 곳을 걸어본 사람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가파르다. 그것도 한 낮에 이 길을 오른다는 것은, 그냥 땀으로 범벅이 되는 오름길이기 때문이다.
 
 
차 한 대가 지나간다. 차들조차 헐떡이며 오르는 수종사 가는 길. 이런 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은 구도자의 마음을 갖는 것일까? 쉬엄쉬엄 올라도 흐르는 땀은 주체할 수가 없다. 이곳에 경기도 유형문화재에서 보물로 재 승격이 된,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평등한 진리의 문인 불이문
 
일주문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면, 절로 들어가는 세 개의 문중에 마지막 문인 불이문을 만난다. 불이문이란 상대적이고 차별적인 상태를 초월하여, 절대적이고 평등한 진리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을 상징한다. 작은 불이문을 지나면 또 다시 수종사 대웅전을 향해 계단을 올라야 한다.
 
 
이곳은 물건을 나르는 케이블카가 있을 정도이다. 사람이 지고 오르기에는 버겁기 때문이다. 계단을 올라 수종사 경내로 접어들었다. 산비탈을 정리해 지은 전각들이 그리 크지는 않다. 여기저기 산재한 전각들을 돌아보기에 앞서 먼저 찻집인 심정헌 옆으로 돌아 저 아래 보이는 한강을 내려다본다.
 
이덕형과 서거정이 극찬한 풍광
 
이 절을 수종사라고 부른 것은 세조4년인 1458, 금강산을 다녀오던 세조가 현재 양수리 부근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고 한다. 그런데 청아한 종소리가 들려 찾아가 보니, 바위굴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였단다. 얼마나 바위굴에서 떨어지는 소리가 맑았으면 그 소리가 아래까지 울렸을까? ‘수종이라는 명칭이 만들어진 유래이다.
조선의 대문호 서거정마저도 수종사를 일러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아름다움이 있는 절이라며 극찬했다고 한다. 한음 이덕형(1561~1613) 선생은 운길산의 오름길을 좋아해 가끔 이곳을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주지로 부임한 덕인스님에게 써준 시에 보면 이곳의 겨울풍광이 그대로 배어있다.
 
 
운길산 스님이 사립문을 두드리네
앞개울 얼어붙고 온 산은 백설인데
만첩청산에 쌍련대 매었네
늘그막의 한가로움 누려봄즉 하건만
 
500년 조선의 역사 중에서 최연소의 나이인 31세에 대제학을 제수 받은 한음 이덕형 선생. 저 운길산 밑에는 이덕형 선생이 조정에서 물러 난 후, 여생을 보냈다는 한음마을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해탈문을 나서다
 
대웅보전 옆에 서있는 석조물을 돌아보고 난 뒤, 종각을 지나 해탈문을 나섰다. 이 곳 수종사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한 편으로 오르면 불이문을 지나고, 반대편으로 오르면 해탈문을 들어서게 된다. 그 해탈문 밖에 커다란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보호수인 이 두 그루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500년이 지났으며 높이는 35m25m나 되는 거목이다.
 
 
그 은행나무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또한 일품이다. 운길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자리한 수종사이니만큼 풍광 하나는 기가 막히다. 누구인들 이곳에서 두물머리를 바라보며 한 문장 떠오르지 않을까? 은행나무 밑에 자리를 펴고 앉은 사람들이 각양각색이다. 누구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펼쳐놓은 음식을 먹고 있는가 하면, 누구는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기도 하다.
 
그런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다시 해탈문을 들어서 심정헌 앞으로 지나본다. 안을 들여다보니 자리가 없다. 심정헌 문 앞에 놓인 신발들이 쉴 자리가 없음을 알려주는 듯하다. 9월의 한 낮에 오른 운길산 수종사. 그 높은 곳에 마음 한 자락 놓아두고 길을 떠난다.
출처 : http://rja4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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