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가물치
가지
간재미
갈근
갈치
감자
감태
감초
감홍로주
강활
강황
게장
고구마
고등어
고본
고사리
고슴도치
고추
고추장
곤쟁이
골풀
곰취
곱돌
과루인
곶감
과메기
곽향
광어
구기자
구리
국수
국화차
굴비
금불초
기장
김치
꼬막
꼴뚜기
꽃게
꿀풀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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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죽장도
낙지
냉이
노루
녹두
녹용
녹차
농어
뇌록
누치
느룹나무
느타리버섯
다시마
다람쥐
다래
다슬기
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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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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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대발
대추
더덕
더덕주
도라지
도루묵
도마뱀
도미
도자기
돈육
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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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배기
동래파전
동백기름
동충하초
돚자리
돼지
된장
두꺼비
두릅
두충
딸기
들기름
마늘
마뿌리
만화석
막걸리
망둥어
매생이
매실
맥문동
맨드라미
머루
머루주
메밀차
멸치
명란젓
명설차
명태
모과
모란
모래무지
모시
모자
목기
목화
무명
무우
문배주
문어
미나리
미역
민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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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잎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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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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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자
백조어
백하수오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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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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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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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복숭아
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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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부채
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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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서울에는 '성곽길'이 있다!

요즘 대한민국은 걷기 열풍이다. 덕분에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긴 여러 길에는 ‘올레길, 둘레길’ 등 예쁜 이름이 붙여졌다. 이미 한 차례 이슈가 된 제주도의 '올레길'을 시작으로 가벼운 배낭을 메고 산책하듯 걷는 트래킹의 열풍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도심 속 서울에는 어디 한 번 걸어볼 만 한 데 없을까? 두리번거리는 당신에게 적극 추천한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서울에는 '성곽길'이 있다.

스탬프 찍으며 걷는 서울 성곽길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기에 들어섰던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례문 앞에는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여럿 모여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서울 성곽길 투어'라고 적힌 작은 깃발이 보인다. '성곽길'이라. 조금은 쌀쌀한 탓에 손을 호호 불며 웅크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었지만 눈빛만은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서울 성곽길 투어'는 서울의 4대문과 4소문, 모두 8개의 성문을 돌며 스탬프를 찍고 완주배지를 받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18.7Km의 서울성곽 둘레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는 동시에, 스토리텔링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성곽의 역사와 그 안에 깃든 정신에 대해 배워가는 고품격 도심 속 트래킹 코스이다.

숭례문부터 창의문까지, 제 4코스로 도전!

▶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도심을 걷고 있는 참가자들

'서울 성곽'은 4대문인 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을 포함, 조선의 도읍지 한양을 에워싸고 있는 도성으로 국보 8개를 포함하여 총 169개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거리가 만만치 않아 하루만에는 다 돌아볼 수 없어서 매주 2개의 문을 걷는다. 이번 주에는 숭례문을 출발하여 돈의문터를 지나 높고 가파른 인왕산을 넘어 창의문까지 다녀오는 4코스 일정이 있어 함께 다녀왔다.

숭례문을 출발하기 전, 오늘의 스토리텔링 자원봉사를 맡은 서울KYC 도성길라잡이의 박영미 씨는 "사실 오늘 코스는 성곽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설명을 통해 옛 성곽의 모습을 상상하며 걷는 재미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걷는 길 위에서 앞만 보고 걷지 말고,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 온 길을 돌아서서 한 번 보고, 성곽을 쌓던 그 시절을 가만히 떠올려보라"고 오늘 코스를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1. 숭례문




유교의 덕목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나타내는 4대문 중 '남을 공경하고 양보하는 마음', 즉 예(禮)를 의미하는 숭례문은 조선시대 성곽의 정문이다.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었지만 얼마 전 방화 화재로 현재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는 2012년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가슴 아픈 숭례문이지만 다시 우뚝 설 것이라 믿으며, 나누어 준 성곽투어 지도에 숭례문 스탬프를 쾅 하고 찍었다.

2. 돈의문 터

지금은 거의 흔적이 없는, '돈의문 터'의 모습 ◀


숭례문이 도심의 한 중간에 있다 보니 출발하고 한참이 지날 때까지도 높은 빌딩들 사이를 걷고 있었다. 첫 번째로 발걸음을 멈춘 곳은 현재 강북삼성병원 앞에 위치한 '돈의문 터'. 조선 세종 4년인 1422년 세워진 서울 4대문의 하나로 1915년 일제의 도로확장계획에 따라 철거되어 지금은 터만 겨우 남아있다.

3. 경교장

▲ 현재 경교장의 모습 (좌) / 두 번째 창문 아래쪽에 자세히 보면 총알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 (우)

돈의문 터를 지나 강북삼성병원 정문으로 들어가면 김구 선생님의 집무실이었던 경교장이 나온다. 경교장은 김구 선생님이 암살당하기 직전까지 활동했던 곳으로, 사진의 창문을 자세히 보면 총알 자국이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 마지막 청사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한 채 강북삼성병원의 일부로 사용 되다가 올 7월부터 이 곳은 복원작업을 시작했다. 강북삼성병원을 나와 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 가볍게 걸었다. 어제와 똑같은 아스팔트를 걷는데, 수백 년 전 성곽길을 찾아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이 길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오래된 연립 주택들 사이로 한옥이 드문드문 보였다. 북촌만큼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정겨운 느낌의 모습이었다.

4. 홍난파 가옥

▲ 잘 보존되어 있는 홍난파 선생님의 가옥 (좌) / 역사의 흔적을 사진 속에 담고 있는 사람들 (우)

길을 따라 올라가던 중 '홍난파 가옥'이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약간은 가파른 언덕을 지나 '홍난파 가옥'에 다 달았다. 붉은색 벽돌과 삼각형 지붕, 어느 동화책에서 나올 법 한 집이 홍난파 선생의 동상과 함께 우두커니 서 있었다. <봉선화>, <고향의 봄>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홍난파 선생이 6년 간 말년을 보낸 가옥이라고 한다.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곳곳에는 참 많은 소중한 것들이 남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곽길 투어가 아니었으면 어쩌면 몰랐을 곳들. 신기하고 고마워서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5. 권율 장군의 생가 터 및 딜쿠샤

▲ 사진으로 담아 낼 수 없을 만큼의 웅장한 450년 된 은행나무 (좌) 딜쿠샤 (우)

은행나무 길이라고 표시된 길을 따라 걸어 오르다보니 어마어마하게 큰 크기의 은행나무가 짙은 향을 내뿜으며 우리를 반겼다. 무려 450년 된 은행나무 밑엔 임진왜란 중 행주산성에서 2800명의 군사로 왜군 3만을 격퇴한 권율 장군의 생가 터가 있었다. 굵고 커다란 은행나무만큼이나 용맹했던 권율 장군의 용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권율장군 생가 터 바로 앞, 다른 집들과는 비교되게 눈에 띄는 세련된 외형의 집이 눈에 들어왔다. 힌두어로 '이상향'을 뜻하는 '딜쿠샤'라는 건물. 3.1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UPI 특파원 알버트 테일러가 살던 집이라고 한다. 바닥과 창틀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는 가난한 사람들의 공동주택으로 이용되고 있다.

▲ 예전 사진과 비교하며 설명 들으니, 귀에 쏙쏙

새천년이 밝고 10년이 더 지난 2010년의 오늘에 서서, 셀 수 없는 사연을 가진 우리의 역사를 바라보니 참으로 벅차다. 그리고 실제 그 길을 걸어보고 있는 지금의 나는 출발 전 스토리텔링 선생님이 권유하신 그 '상상'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걷다보니 사색에 잠기고 그 사색에서 자연스레 성곽길, 그리고 우리나라의 역사가 상상되는 것이다.

“우리 잠깐 쉬어가요~”

벤치가 마련 된 곳에서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가파른 길을 걸어온 탓인지 벤치에 앉으니 '하' 하고 긴 숨이 나온다. 박영미 선생님은 모여 앉은 우리에게 "앞으로 갈 길은 성곽의 흔적이 그나마 좀 남아 있는 곳이라서 출발해서 처음으로 성곽다운 성곽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각오는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일러둔다. 제 4코스의 도착지점인 창의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338m 인왕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데, 옆에 보이는 저 높디  높은 바위산이 우리가 오를 산이었다니! 오늘 운동 제대로 하겠다.

6. 인왕산 성곽길

▲ 인왕산 입구에서(좌) / 아래쪽의 돌은 옛날의 돌이고, 위쪽의 돌은 복원하며 올려진 돌이다 (우)

박 선생님 말씀대로 인왕산으로 들어서자 성곽다운 길이 펼쳐졌다.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성곽의 형태, 그리고 옛 성곽의 돌과 복원하여 올린 성곽의 돌이 확연히 차이가 있어 더 재미있는 풍경을 선사했다. 몇 백 년 전 돌이라 하니, 사람들은 가서 만져보기도 하고 쓰다듬어주기도 하였다. 참 정교하게도 쌓았단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는 정말 존경받아 마땅하다.

본격적인 산행코스가 시작되었다. 인왕산은 사람들이 자주 다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경사가 보통이 아니었다. 박 선생님은 "오늘 참가자들이 굉장히 산을 잘 타는 편"이라며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올라가는 참가자들을 칭찬해주었다. 그렇게 인왕산을 오르는 동안 박 선생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interview
도성길라잡이 박영미

'도성길라잡이'는 누구인가요?
서울KYC 시민단체 소속입니다. 서울 성곽에 대해 1년 정도의 교육 기간을 거쳐 선발 되고요. 현재는 활동하는 기수는 3기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성곽의 풍경은 거의 보지 못했는데요. 우리나라의 성곽은 왜 제대로 보존 되지 못하였나요?
성곽이 훼손된 시기가 다 다른데요. 우선 일제시대 때부터 훼손되기 시작했어요. 일본의 입장에서는 이 성곽을 무너뜨리는 일이 조선을 무너뜨리는 의미로 생각하여 1907년부터 무자비하게 훼손되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 의해서도 훼철 되었어요. 남산구간이 그 곳인데요. 그 쪽의 성곽은 개발을 하면서 자연스레 훼철되었는데, 개발 당시에는 그 곳이 성곽인 줄도 잘 몰랐던 거죠. 그 때는 사람들에게 성곽이라는 인식자체가 부족했다고 할 수 있어요. 
성곽이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태조 이성계가 서울로 천도를 한 후로, 제일 처음에 만든 것이 경복궁과 종묘예요. 그 후에 성곽을 지었는데, 서울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지었다고 해요.
옛날의 성곽길을 오늘날의 시민들이 걷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공간에 대한 인식이랄까요. 공간을 인식하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 공간에 의미부여도 했다는 거고, 또 그 공간을 역사적인 의미로 재인식함으로 인해서 느껴질 수 있는 마음의 풍족함, 문화향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오늘 걷는 이 성곽길을 걷게 되는 것은 흘러온 우리의 역사를 인식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문화에 대한 소중함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저 또한 성곽을 돌면서 '우리가 왜 성곽길을 걷고 있지?' 하는 의문을 가졌었어요. 그런데 걷다보니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보이고 그리고 미래에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을 하게 되는 길이더라고요. 사실 서울이라는 공간이 굉장히 스펙터클하게 변화되어 온 공간이잖아요. 그 만큼 그 사이사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을 거란 말이죠. 그 중의 하나가 공간에 대한 인식, 그리고 우리 역사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서울 성곽길'을 걸으면서 조금이나마 채워갈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시민들이 본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떤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요즘에 올레길이 뜨고 있잖아요. 그 것처럼 '길'에 대해서 많이 알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까 내가 사는 공간, 내가 걷는 길에 대해서 별로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서울 성곽길'을 걸으면서 우선적으로 '길에 대한 인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으로는 그 길을 걸으면서 길의 과거 의미, 현재 의미 그리고 미래 의미까지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여기는 인왕산 정산,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

산이 얼마나 가파른지, 인터뷰하기 죄송스러울 정도였다. 인왕산 경사만큼이나 급해진 숨을 다독이며 겨우 도착한 인왕산 정상. 막혀왔던 숨이 탁 트이고, 웅크려왔던 가슴이 쫙 펴지고, 앙다문 입술은 자연스럽게 '와'하고 탄성을 지르게 하는 풍경이었다. 서울지리를 다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의 풍경. 한강은 물론이거니와 경복궁, 남산, 63빌딩 등 서울의 전체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등산은 이래서 하나보다. 오늘 코스 중 가장 보람찬 시간이다.

7. 창의문



창의문은 4소문의 하나로, 1958년 크게 보수한 후 정면 4칸, 측면 2칸의 우진각 기와지붕으로 서울 4소문 중에서 유일하게 완전히 남아 있는 문이다. 길고 긴 4코스의 마지막 관문에 도착한 것이다.



스탬프 모으는 재미 ▼
출발 전 받은 커다란 성곽길 지도에 벌써 스탬프가 2개나 찍혔다. 뿌듯한 마음에 자꾸만 펼쳐서 보았다. 하루 동안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서 숨어있던 우리 문화재도 많이 다녀왔다. 마지막 코스 창의문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던  박정선(34) 씨와 조성인(37) 씨는 "종로구청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셔서 아주 잘 즐기며 걸어왔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에서 성곽길 따라 걷는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외에 박정선 씨는 "지도만 보고 오기에는 조금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앞으로는 "'서울 성곽길 들어가는 길'과 같은 표시가 군데 군데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걷는다'는 것은, 뛴다는 것에 비해 더 쉽고  친근하며, 혼자보다는 둘 이상이 어울릴 것 같다. 더해, '성곽길을 걷는다'는 것은 '역사를 걷는다'는 말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의미있는 걷기를 원하는 사람, 매주 일요일 '서울 성곽 스탬프 투어'의 문을 두드려라.



글/사진_노영은(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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