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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등산코스]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 있다? 천마산 겨울 산행기 1편

임팩타민블로그 지기의 첫 겨울 산행지는 바로 천마산이에요.
산행 시간이 조금 길게 걸리긴 했지만 겨울 산행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는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임팩타민 지기의 첫 산행기! 천마산 겨울산행기 이야기를 들려 드릴께요~
 

첫 겨울산행 신고식, 결코 쉽지 않아!

 
천마산은 남양주시 중심에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높이는 812m에 달하는 산이에요. 서울과 춘천을 오고 가는 경춘선을 타면 평내호평 역과 천마산 역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어요. 이번 남편과의 첫 천마산 등산코스는 천마산 보광사에서 정상을 거쳐 깔딱고개를 지나 천마산 관리사무소로 돌아 오는 등산코스를 선택했답니다.
 
* 천마산등산코스: 보광사 - 보구니바위 - 과라리고개 - 천마산정상 - 깔딱고개 - 야영장 - 천마산관리사무소
* 산행 시간: 약 6시간
 
천마산은 겨울에 눈이 많아 정상 부근에는 흰 눈으로 덮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며칠 전에도 눈이 내린 터라 첫 산행이 걱정 되었지만, 눈꽃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살짝 설레기도 했답니다.
 
도착해서 천마산 등산코스 안내판을 확인하고, 가곡리 보광사를 시작점으로 두었어요.
보광사에서 출발할 때 가방 가득 생수를 챙겨 넣었는데요. 산행 중에는 물을 보충할 곳이 없기 때문에 미리 챙겨 두는 게 필수랍니다.
 
 
보광사 위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어 가니 소복하게 눈이 쌓인 등산로가 나왔어요.  봄, 여름에는 야생화가 지천에 깔려 아름다운 꽃길을 걸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뽀드득 뽀드득' 발을 내디딜 때마다 드려 오는 소리와 함께 걷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그런데 오늘 따라 팻말도 보이지 않고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등산로를 찾기가 어려워서 오던 길을 되돌아가고 헤매기를 몇 차례, 거의 1시간을 이리 저리 헤맨 탓에 다리가 풀려 저는 그냥 길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답니다. 길 바닥에 앉아 '등산이고 뭐고, 그냥 이대로 집에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 즈음에 우연히 등산객들을 만났답니다.
 
간신히 물어 물어 능선과 정상으로 오르는 본격적인 등산코스를 찾아서 보구니 바위로 발길을 재촉했어요. 올라서자 조용하면서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날이 조금 풀리면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이 쉽게 갈 수 있는 코스를 미리 봐 두는 게 좋겠죠?
 
 
그렇게 한참을 오르다 보니, 2층 건물 크기인 보구니바위가 길을 가로막고 서 있었는데요. 이어 과라리 고개가 나타났어요.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면, 겨울 산으로 가라!

 
과라리고개는 찬 바람이 더욱 매섭게 부는 느낌이었는데요. 제가 걱정이 되었는지 연신 뒤를 돌아보며 손을 잡아 주는 남편이었어요. 날은 추워도 매너 있게 저를 챙기는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 한 구석이 뿌듯한 거 있죠.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를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천마산 정상으로 향하는 안내판이 보였어요. 그런데 남편이 하는 말. '지금까지 온 것만큼만 더 가면 되겠다' 라고 하는데 쥐어 박을 뻔했네요. 그 마음을 알았는지 갑자기 바람이 덜 부는 장소를 찾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더니 따뜻한 스프를 내미는 거 있죠?
 
첫 산행길인데다 눈길 때문에 온 몸이 긴장상태에 있었는데, 남편이 건넨 따뜻한 스프를 먹으니 얼었던 몸도 녹고 힘이 나는 듯 했어요.
 
겨울산행이라서 산행을 하는 내내 등산화의 끝을 두드리면서 걸어야 했는데요. 꽁꽁 얼어버린 길들이 군데군데 있었기 때문에 중간 중간 눈을 털어내지 않으면 자칫 안전 사고의 위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틈틈이 신발도 털고 수분 보충도 하면서 쉬엄쉬엄 올랐어요.
 
첫 산행길이 힘들기도 했지만,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남편과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하고, 고민도 털어 놓으면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오를수록 탁 트여진 전망에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가까이 갈수록 숨이 턱까지 차 올랐지만, 묘한 기분에 사로 잡히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정상(천마산)을 만날 수 있었어요. 큰 바위에 적힌 천마산이라는 이름이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듯 했습니다.
 
여러 산을 다녀본 남편이지만, 이 날은 산이 더 예뻐 보인다라는 말을 남긴 남편! 무슨 의미일까요? 많은 분들이 천마산 정상에 오른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차례를 기다려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셀카봉을 미처 챙기지 못한 탓에 어설픈 커플 샷만 남았지만, 아름다운 겨울 산의 풍경 때문인지 어떤 컷으로 찍어도 예술 사진이 되는 듯 했어요. 저에게는 첫 산행이니만큼 더욱 뜻 깊은 첫인증 샷 이었는데요. 남편이 저만을 위한 사진도 멋있게 찍어 주었답니다.
 
그렇게 한참을 천마산의 정상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산 아래를 내려다 보니 가슴 벅차 오름이 느껴지더라고요. 남편 역시 확 트인 전망을 내려다 보며 여러 가지 사색에 잠기기도 했는데요. 이런 기분 때문에 산을 오르나? 하는 느낌을 잠시나마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게 정상에서 1시간 가량 휴식 시간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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