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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 서일농원 솔리

MBC TV 에서 주말 밤 9시 50분에 '신들의 만찬' 이라는 드라마가 방송됩니다. .. 제가 좋아하는 전인화, 성유리 등이 나와서 더욱 눈길이 갑니다.. ㅋㅋ .. 드라마 제목을 봐서 아시겠지만.. 음식 관련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의 촬영지 중 한 곳이 경기도 안성 '서일농원' 입니다.. 2천개의 장독대가 장관인 곳이지요..

서일농원에는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의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더군요.. 완전 맛있다는 사람 반 .. 별로라는 사람 반 .. 이거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이렇다냐.. 호기심이 충만해집니다.. 제가 이번에 직접 가서 맛을 보고 왔습니다.. 함께 가 보실까요?
모처럼 쉬는 날 .. 봄 햇살이 화창한 날 .. 맛있는 것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곳이 서일농원이었지요.. 서일농원에서 음식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 왠지 맛있을 것 같았고..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이유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맛을 제대로 평가(?) 하기 위해서 고수들을 모시고 갑니다.. 가족들과 함께 간 것입니다.. 저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음식맛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편입니다..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 가족들이 함께 차를 타고 나들이 가는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일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렇게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서일농원입니다.. 농원 안으로 들어가면 담쟁이 넝쿨이 우거진 건물이 나옵니다.. 건물 앞에는 '솔里' 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안으로 쏙 들어가면 바로 식당이에요..



식권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식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카운터에서 미리 계산을 하고, 왼쪽 화분 뒤로 들어가서 식권을 주면 됩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식사류로 된장 찌개 정식, 청국장 찌개 정식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가격은 12,000원 ..

서브 메뉴로 손두부가 있구요(큰것은 15,000원 중간은 8,000원) .. 녹두김치전은 8천원입니다. 막걸리는 3천원 ..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 부터 저녁 8시까지 입니다..


저희는 된장찌개정식과 청국장찌개정식을 시켰고.. 손두부 중간을 추가했습니다..



시식

농원에서 만드는 장, 장아찌 등을 시식해 볼 수 있고,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장류는 쌈장, 고추장, 된장 등을 팔고 있었구요.. 장아찌류는 더덕, 달래, 무말랭이, 깻잎, 마늘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맛깔스런 경기 으뜸 음식점이라는 것이 기대감을 더욱 드높입니다..



실내

식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내부가 꾀 넓고 깔끔합니다.. 된장, 청국장과 은근히 어울리는 분위기 입니다.. 화장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화장실에 별도의 슬리퍼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가냐? 그냥 들어가는거에요.. 실내와 화장실의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대.. 실제로도 깨끗함이 보였습니다.



한정식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 사이에 반찬이 쉴 새 없이 들어옵니다.. 우선 가짓수부터 눈에 확 들어옵니다.. 지금 테이블에 있는 것만 세어도 25가지네요 .. 많다.. 처음에 식권 구입할 때 찌개정식 1인분이 12,000원 이라는 것을 보고 .. 비싸다.. 하지만 뭔가 있겠지? 했는데.. 역시 뭔가 있었습니다..



반찬

반찬은 장아찌류가 많았습니다.. 더덕, 고추, 무말랭이 이런 것들이야 쉽게 알 수 있는대.. 작은 종지에 조그맣게 나온 것들은 이름을 알리가 쉽지 않더군요.. 어머니가 드셔보시더니. 참죽나물, 질경이 등이라고 합니다.. 장아찌가 맛있더군요.. 처음에 넣을 때는 짠맛이 나지만.. 씹을수록 .. 장아찌 본 재료만의 특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연근도 매실로 잘 어우러지구요..



나물

어머니께서 쌈장과 김치를 맛 보시더니.. 옛날 어린 시절 드시던 그 맛이 느껴진다고 하십니다.. 요즘 조미료, 미원 같은 첨가물이 아닌 본연의 맛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먹어봐도.. 다른 곳에서 먹던 것 하고는 사뭇 다른 맛이었습니다.. 이런게 깊은 맛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독특하고 맛있는 반찬이 많은지라.. 콩나물, 고사리는 뒷전이네요.. ㅋㅋ



장아찌

깻잎도 좋았구요.. 굳이 옥의티를 잡자면.. 전이 따뜻하게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비지도 구수하구요.. 반찬이 전체적으로 구수함이 느껴졌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여동생도 맛있다면서 열심히 먹습니다.. 얘가 직장 생활을 오래하면서 맛있는 것만 골라먹고 다녀서 나이에 비해 입맛이 고급이걸랑요.. ㅋㅋ



두부

두부의 맛은 거친 느낌이었습니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 된 두부는 부드럽고 매끈하잖아요.. 이곳의 두부는 거칠지만 콩 본연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두부가 보기보다 양이 많았어요.. 안성맞춤 유기의 고장답게 유기에 담겨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밥

밥은 좀 질었어요.. 저는 고슬고슬한 밥을 좋아하는대.. 이번만 밥이 질게 되었는지, 원래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밥 더 드실분은 추가로 1천원 내면 됩니다.. 1천원은 밥 다 먹고 나갈 때..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면 됩니다..  쌀은 안성에서 생산된 추정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성쌀 사용한다는 홍보 포스터가 붙어 있어요..)



상추

쌈도 나오구요.. 3~4 가지의 쌈이 나옵니다..



쌈

쌈 위에 밥 올리고 장아찌도 올리고... 냠냠.. 쌈에 꼭 고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ㅎㅎ



된장찌개

드디어 찌개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된장찌개.. 일인당 하나씩 나오는 것은 아니구요.. 사진 속의 된장찌개는 2인분입니다.. 국자로 덜어먹게 되있어요.. 뚝배기가 좀 작네요.. 일반 된장찌개 뚝배기에 비해서 1.5배 정도의 크기 ..

어머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된장찌개에서도 옛날 맛이 난다고 합니다.. 어머니 어린 시절 조미료 없었을 때 먹던 그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찌개 안에는 두부, 호박 등 기본 재료만 들어가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소박한 맛이라고 할까요?



청국장

청국장도 2인분이구요.. 뚝배기의 크기와 양은 된장찌개와 같습니다..



찌개

청국장은 집에서 직접 담근 맛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어머니께서 청국장을 직접 만드시거든요.. 여동생도 저도.. 그 맛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만 이 곳의 청국장이 조금 더 익힌 것 같았구요.. 청국장 냄새도 심하지 않고 구수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원래 청국장을 좋아해요..

그리고 찌개는 청국장과 된장찌개 리필됩니다.. 다 드시고 덜 달라고 하면 되요..



숭늉

마무리는 숭늉으로 .. 

밥을 다 먹고 나서 식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옛날 맛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조미료 없이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집 식구들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도 .. 이 정도면.. 무난하다는 생각이구요..

그러면 이 집이 맛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일까? 생각해 보니.. 조미료맛에 길들여져 있다면 맛있게 와 닿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장아찌라는 것이 초딩입맛을 가진 사람에게는 맛있지가 않죠.. 그냥 짠 반찬일뿐이구요.. 또한 반찬중에 고기가 없어요..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될 듯 합니다..



공양

 글귀가 좋아서..

 

신들의만찬

드라마 '신들의 만찬' 촬여지 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일농원으로 밥 먹으러 가면서 .. 이거 성유리 보는 거 아니야? 보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드라마 관련해서는 아무런 촬영이 없었네요.. 



촬영

밥을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 농원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수 많은 장독대 사이에서 재밌는 일이 벌어지는군요.. 방송 촬영중이었어요.. 그러고보니.. 밥 먹기 전 식권 살 때..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촬영 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오호라.. 방송 촬영을 이렇게 하는구나..



서분례

 
이 분이 바로.. 서일농원을 만든 서분례 여사입니다.. 푸근해 보이는 인상이 보기 좋습니다... 서분례 여사가 1983년부터 메주를 만들고 장을 담그는 일을 하고 있다 합니다.. 우리나라 장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자부심이 없다면.. 오랫동안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음악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유학가려는 딸을 붙잡아 가업을 잇게 하려 한다는군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어머니도 딸도 대단합니다..



장독대

서일농원하면 떠오르는 뷰 포인트 입니다.. 장관입니다.. 여전히 촬영 중이군요..
 


촬영

오늘 뭔 날이었는지? 위에 촬영하던 팀과 다른 팀이와서 촬영중이네요..



메주

가마솥도 드라마에 나왔었지요.. 아래 아궁이를 보면 아시겠지만.. 지금도 사용하는 가마솥입니다.. 장을 만들려면 메주는 기본이겠구요.. 옆 방을 보니.. 갈고리가 가득 걸려 있더군요.. 메주를 걸기 위해 만든 것으로 짐작이 갑니다만.. 저는 고기 걸어 놓는 것으로 생각을 했네요.. ㅋㅋ



슬로푸드

슬로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소비하는 음식이 아니고.. 천천히 오랜 기간 숙성된 음식을 먹자는 것이지요.. 슬로푸드가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은 긴말이 필요 없습니다.. 서일농원에서 슬로푸드 체험도 있습니다. 두부만들기, 청국장 만들기..

장독대에 금줄을 달아놓습니다.. 그만큼 장독을 신성시 했다는 것이구요.. 항아리에는 이름이 적혀 있더군요.. 개인이 와서 장을 만들고 이름을 붙인것 같습니다.. 얼마전 이 곳 소개하는 음식프로그램에서 그렇게 나오더군요.. 이렇게 많은 항아리 열고 닫는 것도 일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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