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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동 맛집] 인천 이야기가 있는 삼겹살집!

 

용현동 토지금고 시장 인근에 위치한 ‘삼겹살집’에 가면

1970년 대 인천사진, 인천의 역사․문화가 담겨있는 책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고깃집으로 생각하고 들어갔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문화가 깃든 가게 분위기에

“좀 다른데”하는 느낌을 갖게 되는데요, 인천의 시조(市鳥)인 두루미 사진도 걸려 있고

인천의 이야기가 담긴 책들로 인천의 향내를 맡을 수 있습니다.

  

 

 

 

연극무대서 관객과 소통할 때 가장 즐거워
이 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호씨(28)씨의 이력도 독특합니다.

그는 현재 서울의 대학로에 있는 ‘극단 완자무늬’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연극배우인데요.

대학에서도 연극영화과를 전공하고 무대에 올라 관중들과 소통하며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무대에 오르고 싶은 마음에 단역도 마다하지 않았고 연기를 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갔지요.

그런 그가 부모님이 삼겹살집을 열자 자신의 희망인 연극배우의 꿈을 잠시 접었습니다.

가게 일을 돕기 위해서였는데 2014년 9월부터 2015년 9월까지 1년간의 시간은

 온전히 가게를 정상화 하는데 썼습니다. 무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그때는 부모님을 돕는 게 우선이었죠.

 

 

 

 

 

그러던 그에게 다시 연극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작년에 연극무대로 부터 콜을 받고, ‘율곡 이이’. ‘총맞은 것처럼’ 등 연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간 가게 일을 하느라 마음에 묻어두었던 연극의 혼과 열정을 펼칠 수 있어

그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올해는 체코슬로바키아의 하멜 대통령이 쓴

‘가든파티’를 준비하며 대본을 분석하고 연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는 연극무대에 올랐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북유럽 스모크로 훈제 된 삼겹살 맛 별미
김동호 씨는 인천 토박이입니다. 주안에서 13년, 그후 동인천에서 15년을 살았지요.

그래서 인천에 대한 기억이 많은데 특히 어릴적 어머니와 함께 미림극장, 자유공원, 애관극장 등을

돌아다니며 영화도 보고 인천의 풍경을 많이 익혔다고 합니다.

초등학교때는 우연히 I-tv에 나와 애관극장을 소개했던 추억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인천이 너무 좋아 결혼해서도 인천에 살 생각입니다.

그가 운영하는 ‘북유럽풍 참삼겹’은 기존 삼겹살집과는 느낌과 분위기가 다릅니다.

일단 노르웨이, 핀란드식으로 스모크 훈제가 된 초벌구이 고기를 손님에게 내놓습니다.

참나무의 향이 고기에 배어 향기도 좋고 맛도 담백하지요.

그는 가게의 세련된 분위기에 맞게 깔끔하고 댄디한 차림으로 손님들에게 고기를 구워줍니다.

이런 가게의 풍경에 처음에는 커피숍인 줄 알고 들어온 손님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곳은 다른 고깃집과 달리 고기냄새가 옷에 베이지 않습니다.

달구어진 고기판에 김치, 콩나물, 마늘, 파가 가지런히 익혀져 고기 맛이 더 풍요로운 게 특징입니다.

용현동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만큼 두툼한 고기는 식감이 좋습니다.

김씨의 새해 희망은 연극무대에 더 많이 서는 것입니다.

연극을 통해 관객을 만나고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여 연기자로 성공하고 싶은 것이지요.

그는 내일의 도약을 위해 오늘의 계단을 성실히 밟고 있습니다.

용현동 맛집, 인천 이야기가 있는 삼겹살집!

이색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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