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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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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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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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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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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
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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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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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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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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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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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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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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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삶을 결정하는 물 맑디맑은 물 맛, 약수
15-03-29 08:37

인류의 삶을 결정하는 물
물은 이렇듯 중요한 요소로서 사람들이 사는 마을, 도시, 국가 등의 형성과 흥망에 깊은 영향을 주어온 인류문명의 필수불가결한 인자였다. 고대 인류문명의 발상지가 모두 세계의 유명한 하천유역이라는 점도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고대로부터 인류의 삶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었으며, 따라서 인류는 물을 어떻게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좋은 물을 구해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궁리를 하면서 살아온 것이다.

옛날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물을 곧 약이라고 생각했다. 물이 좋은 온천에서 피부병을 치료하고, 물이 좋은 약수로 온갖 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고문헌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지금도 여러 온천과 약수에는 그런 믿음이 전해오고 있다. 일례로 “청주에 초수가 있는데 후추와 같은 냄새가 나며, 이 물로 닦으면 안질이 낫는다.”라고 <대동야승大東野乘>에 기록되어 있다. 초수는 충청북도 청원의 초정약수로, 약수를 즐겨 찾던 세종대왕은 안질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이러한 약수에 대한 관념은 우리 민족이 지녀온 물에 관한 중요한 전통문화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약수는 대부분이 탄산약수다. 한반도에서 탄산약수는 지리적으로 편중되어 분포하고 있다. 한반도 전체에는 약 90개소의 탄산약수터가 보고되어 있는데 그중 남한지역에 50개소, 북한지역에 37개소가 알려져 있다. 남한지역의 경우 강원도 12개소, 경상북도 16개소, 충청도 3개소로 이들 3개 지역에 주로 밀집되어 있다.

탄산약수는 편마암류와 화강암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단층과 같은 지질구조선을 따라 상승하는 지하수가 지하의 암석이나 탄산염광물과 반응하여 탄산이온의 농도가 높은 탄산수를 형성한 것이 바로 탄산약수다.
2011년 1월 13일 문화재청에서는 강원도에 위치하고 있는 3개소의 약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들 약수는 약수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으로써,‘2010년 지질?지형 문화재 정밀조사’에서 수질, 자연성, 경관미, 문화역사적 가치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자원으로 평가된 곳이다. 북한에서는 이미 11곳의 약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밝혀진 자료에 의하면 북한의 탄산약수가 남한보다 적은데 우리나라에서 이제야 약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개소의 약수 이외에도 지정가치가 있는 다수의 약수를 발굴해서 향후 천연기념물로 계속 지정해야 할 것이다.
 

천연기념물 제529호 양양 오색리 오색약수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위치하고 있는 약수다.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과 그 남쪽 점봉산 사이에 형성된 깊은 골짜기로 흐르는 오색천 개울가의 너럭바위에 자리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개울가 아래 위 3개의 구멍에서 약수가 솟았는데, 큰 비로 인해 오색천 상부의 하상이 훼손되어 지금은 약수가 용출되는 위치와 용출량이 변화되었다. 오색약수에는 탄산과 철이 다량 함유되어 약수를 마시면 톡 쏘는 맛과 철분 맛이 상당히 강하며, 일반 지하수와는 달리 물에 용해된 주요 이온의 함량이 매우 높은 약수다.

오색약수는 약수터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성국사 후원에 다섯 가지 색의 꽃이 피는 신비한 나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약수에서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색약수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오색약수는 다른 약수에 비해 수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약수 주변의 주민들이 오색약수를 상품화하여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 상황을 고려한 약수의 보존 및 관리방안이 앞으로 모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오색약수가 위치한 계곡의 상부는 남설악의 큰 골 가운데 가장 수려한 계곡으로 계곡자체가 매우 아름다우며, 특히 가을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이 계곡은 고래바위, 상투바위, 여심바위, 선녀탕, 십이폭포, 용소폭포 등 기암괴석과 폭포가 이어져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계곡으로, 오색약수와 함께 천연기념물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상호 연계하여 고려되어야 할 자원이다.
 
천연기념물 제531호 인제 마산리 개인약수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위치해 있다. 개인산開仁山 다섯 봉우리(깃대봉, 주억봉, 구룡덕봉, 개인산, 숫돌봉) 중 주억봉 중간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다섯 봉우리는 소쿠리 모양의 아늑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이 산의 골짜기를 휘돌아 흐르는 물이 소양강의 상류인 내린천의 원류가 된다.

개인약수는 매우 높은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미산리 마을에서 내린천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다리를 건너 높고 가파르고 좁은 산길을 힘겹게 넘어가면 개인산장에 다다르는데, 이곳이 차량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이다. 개인약수는 이 산장으로부터 약 30여 분 동안 등산을 해야만 접근이 가능하다.

이렇게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개인약수는 약수를 찾는 이가 적어 오히려 등산로의 경관이 아름답게 유지되고 있으며, 약수터 주변의 지형도 원지형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성이 매우 높은 약수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약수터는 주변에 있는 석재를 전통방식으로 쌓아 약수터 구조물을 자연스럽게 조성함으로써 인공구조물이 자연과 잘 조화되도록 정비되었다.

개인약수는 탄산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특유의 톡 쏘는 맛과 비린 맛이 강하게 느껴지며, 수질이 매우 청정한 약수다. 일반 지하수와는 달리 주요 이온함유량이 많으며, 알칼리성 환경의 지하수에서 용해된 철이 지상으로 용출된 후 산화되어 붉은색 침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약수용출 부위와 수로부분은 붉은색의 침전물로 붉게 물들어 있다.

1891년 함경도 포수인 지덕삼이 발견하였다는 개인약수는 주변에 고목이 된 소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가 우거져 있어 약수터의 경관을 더욱 울창하게 한다. 개인약수는 이러한 주변 식생환경에 의해 아주 청정하게 보존되고 있으며, 주변하천과의 수리적 연결성도 탁월한 상태이다.
 
 
 
천연기념물 제530호 홍천 광원리 삼봉약수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위치해 있다. 삼봉약수는 조선시대 실론약수實論藥水라 불렸으며, 이 약수는 그 주위에 가칠봉, 사삼봉, 응복산의 세 봉우리가 자리하고 있고, 그 가운데 약수가 위치한다고 해서 삼봉약수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삼봉약수는 하안의 기반암과 암설층을 통과한 지표에 접한 하천 부근에서 용출되는 약수로서, 지질?지형적인 특성과 희소성이 매우 높은 약수다. 탄산과 철분함량이 많아서 특이한 물맛을 내며, 일반 지하수에 비해 이온함량이 특이한 조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약수의 유래가 오래되어 약수에 대한 민간의 인지도가 높고, 역사?문화적 의미도 크게 지니고 있는 약수다.

삼봉약수는 현재 삼봉자연휴양림 안에 자리하고 있다. 전나무, 주목, 분비나무 등 침엽수와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등의 활엽수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삼봉휴양림은 약수 주변지역을 청정하게 유지하도록 하고 있어 삼봉약수의 수질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삼봉약수는 본래 약수가 용출되는 구멍이 3개였는데 근래에 약수터를 정비하면서 원탕만 남기고 나머지는 암설로 메워 지금은 1개소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없어진 상황이다. 또한 현재 약수터 아래에는 새로 발견된 신 약수터가 위치하고 있는데, 탄산과 무기물의 함량은 삼봉약수에 비해 적은 상태다.

삼봉자연휴양림에서는 삼봉약수를 이용하여 약수 마시기, 족욕하기 등 약수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약수를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활용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여 약수의 문화재적 가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향후 약수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할 것이다.  
 
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글ㆍ김학범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사진ㆍ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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