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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의 특성을 가진 놀이 비석치기
15-08-13 16:22
서민의 한을 풀어주던 놀이, 어린이의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놀이. 비석치기. 비석치기는 한국 고유의 구비전승 놀이로 현대까지 면면히 계승되어 오고 있는 놀이문화 유산 중 하나이다. 어느 시대에 누가 창안 했는지 문헌상의 기록이 없는 작가미상의 구전 놀이이다. 다만 구전에 의해 전해오고 있는 이야기는 조선후기에 지방의 사또가 임기가 끝나 떠날 때 비석을 세워주는 관례가 있었는데, 사또가 떠난 후 비석 앞을 지나는 사람들이 그간의 폭정에 시달렸던 한을 풀기 위해 그 비석에 돌팔매를 던졌다고 한다. 이후 아이들의 놀이가 되 어 차기, 자세재기, 과녁 맞추기 등 다양한 감각과 동작을 활용한 놀이로서 현대까지 보존되어 오고 있다.
 
민족 고유의 특성을 가진 놀이
비석치기 놀이는 소집단 놀이로, 주로 4~5명(많게는 10~16명)이 놀이에 참여하며 마당은 물론 실내에서도 놀아진다. 놀이도구로는 손바닥만 한 넓적한 돌멩이, 비슷한 크기의 나무토막과 넓적한 팥 단지가 필요하다.
놀이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일정한 거리의 폭(3~4m, 연령에 따라 조절함)을 두고 땅 바닥에 두 줄을 긋는다. 가위 바위 보를 하여 두 편으로 나눈다. 이긴 편은 말을 갖고 출발선에 서고, 진편은 앞쪽에 그은 줄에 비석을 세워 놓는다. 이긴 편은 말을 던져진 편의 비석을 쓰러뜨린다. 이때 ‘던지기’는 줄을 그어놓은 출발점에서 말을 던지는 방법과 출발선에서 한발 뛰어 그 자리에서 말을 던지는 방법, 두발 뛰고 세발 뛴 자리에서 비석을 쓰러뜨리는 방법이 있다. 말을 한발 뛰기의 거리에 던져놓고 한발을 뛴 다음 말을 발등에 올려놓고 발로 차서 비석 쓰러뜨리기는 ‘차기’, 말을 머리에 올려놓고 말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걸어가 비석을 쓰러뜨리는 ‘자세재기(치기)’도 있다. ‘자세재기’는 이밖에도 다양한 동작, 즉 말을 턱과 목 사이에 끼고 하기, 말을 어깨에 올려놓고 하기, 말을 겨드랑이에 끼고 하기, 말을 가슴에 올려놓고 하기, 말을 등에 올려놓고 하기, 말을 손등에 올려놓고 하기, 말을 가랑이에 끼고 걸어가서 비석 앞에서 뒤로 돌아서서 하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위와 같이 비석치기는 우리민족 고유의 놀이이며,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신체의 각 부위를 자극하는 감각동작 놀이로써 다양한 우수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기본적으로 체력단련에 탁월하다. 둘째, 신체의 고정과 유연성의 조화를 조절해준다. 셋째, 거리측정 능력과 속도 조절능력을 요구하여 몸의 균형유지 기능을 향상시킨다. 넷째, 말과 비석 간의 공간 조절능력, 몸과 팔 다리의 힘 조절능력을 향상시킨다. 다섯째, 수에 대한 개념, 집중력, 관찰력, 판단력, 순발력, 예측력, 지구력, 침착성을 기를 수 있다. 여섯째, 유머와 재치를 길러주고 협동심, 공동체의식 등 사회성을 신장시켜준다. 일곱째, 비석이 쓰러질 때의 소리와 형태에 쾌감을 느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끝으로 인성교육 즉 양보심과 남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마음이 길러진다. 이와 같이 비석치기는 신체적, 사회적, 과학적으로 매우 훌륭한 놀이이다.
땅따먹기 일러스트
 
시대에 따른 놀이의 변천
근래에는 돌멩이 찾기가 너무 어렵다. 생활환경이 시대에 따라 변했기 때문이다. 옛날 어린이들은 생활주변에서 크고 작은 돌멩이들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놀이를 즐김으로써 심심을 단련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놀이를 할 시간과 장소가 허락되 지 않음은 물론, 이제는 비석이나 돌멩이 같은 놀이도구를 찾기 힘들어졌다.
특히 돌멩이나 나무토막이 요즘 어린이들에게 비석치기 도구로 적합하지 않음은 운동신경 부족으로 비석치기를 하다 말을 잘 떨어뜨려 손이나 발등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비석치기를 다치지 않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 고안해 낸 방법(김숙경 제작)은 ‘팥 단지를 손바닥 반만 한 크기로 넓적하게 만들어 말로 사용하고, 비석으로는 나무토막 대신 우유팩 또는 음료수 깡통(각각 10~15개정도)을 활용하는 것이다. 변형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놀이도구는 변형 되었으나 놀이방법이 그대로 계승되고 있음은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옛 선조들이 창안해낸 다양한 놀이문화 중에서도 통합교육성이 내포되어있는 비석치기는 단연 강력하게 추천되어야 할 놀이라 생각한다. 요즘 어린이들이 비석치기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성격으로 성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김숙경 ((사)한국전래놀이문화협회 회장) 일러스트. 박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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