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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의 유래
14-10-07 17:44

오래전부터 여름철에 즐겨 먹던 육개장은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으며, 위장을 편하게 하고 입맛을 돋우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원기회복에 매우 좋은 영양식이다.
 
더운 여름에 대한 속담으로 삼복더위에 고깃국 먹은 사람 같다는 이야기와 삼복더위에 소뿔도 꼬부라든다는 말이 있다. 앞에 속담은 몹시 무더운 삼복에 더운 고깃국을 먹고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 같다는 뜻으로, 땀을 몹시 흘리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조선시대 학자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峰類說)(1614)을 보면 한서 동방삭전에 복일에 고기를 하사한다는 문구가 있는데 더운 여름 지친 대신들을 위해 임금은 복날 고기를 하사하여 몸을 보하게 했고,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개고기를 푹 고아 만드는 개장국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삼복에 보신음식을 먹는 것은 여름 동안 혹서(酷暑)를 이겨내고 가을을 준비하는 힘을 재충전하기 위한 우리 조상의 지혜라 할 수 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 육개장
원래 육개장은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흘려가며 먹는 복중(伏中)의 대표 음식이었으나, 맛이 느끼하지 않고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있어 입맛을 당기게 해 지금은 사계절에 상관없이 즐긴다. 더운 김을 훌훌 불면서 뜨겁게 먹어야 더 잘 음미할 수 있는 육개장의 ()’은 쇠고기를 뜻하며 개장(狗醬)’은 개()와 장()으로 나뉘는데 이는 개고기를 끓인 국을 뜻한다. 개장(狗醬)이 식성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대신 쇠고기를 재료로 사용하였고, 먹을 것이 귀했던 일반 서민들은 적은 양의 고기로 다수가 먹기 위해 고깃국에 여러 가지 나물을 넣고 양념하여 먹었는데 이것이 지금의 육개장이라 하겠다.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朝鮮相識問答)(1948)에 보면 복날에 개를 고아 자극성 있는 조미료를 얹은 이른바 개장이란 것을 시식하여 향촌 여름철의 즐거움으로 삼았다. 개고기가 식성에 맞지 않는 자는 쇠고기로 대신하고 이를 육개장이라 하여 시식을 빠뜨리지 않는다고 하여 육개장은 예로부터 복날 먹어 왔던 절식임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의 육개장 만드는 방법을 보면 소의 살코기를 소의 내장(, 곱창) 등과 함께 푹 삶아서 건져 내고 국물은 식혀서 기름을 걷어 낸다. 그리고 푹 삶아 건져 낸 고기를 먹기 좋게 찢은 후 고춧가루, , 마늘, 간장, 참기름, 후춧가루 등으로 갖은 양념하여 육수에 넣고 양념한 여러 가지 채소를 듬뿍 넣어 한소끔 끓여낸다. 육개장의 주재료로 쓰이는 쇠고기의 부위로는 양지머리, 사태 등이 적당하다. 예로부터 제허백손(諸虛百損)을 보()한다고 하는 쇠고기는 단백질과 지방산, 각종 비타민 등이 많이 함유되어 영양이 풍부한 보양식재료로 쓰인다.
 
몸에 좋은 보양음식도 사상체질에 따라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인데, 육개장은 특히 태음인에게 좋은 음식이다.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가 작으며, 허리 부위의 형세가 성장하여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며 땀이 많은 체질로 육개장이 비위를 보하고 단백질을 공급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진다.
 
우리 고유의 향토음식 육개장의 유래
육개장은 원래 서울의 향토음식이지만 다른 지방보다 유난히 무더운 대구지역에서 이열치열의 여름나기 비법으로 즐겨 먹었다. 대구의 육개장은 그 지명을 따서 대구탕(大狗湯)’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파, 부추, 마늘 등 자극성 있는 채소를 듬뿍 넣고 끓여 단맛과 매운맛이 적당히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소설가 김동리(1913~1995)따로국밥이라고 하면 누구나 오늘날 서울의 그것을 생각하겠지만 내가 말하는 육개장은 그것이 아니다. 우선 빛깔부터 오늘날 서울의 그것처럼 시뻘겋지 않고 또 고기를 그렇게 가늘게 찢어서 놓는 법도 없지만, 재료부터 상당히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경상도 대구탕을 설명하였는데, 김동리 씨의 설명처럼 대구의 육개장은 밥과 국을 따로 먹는 따로국밥의 형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외지에서 온 손님들은 간혹 생선 대구탕(大口湯)과 발음이 같아 주문한 음식이 전혀 다른 것을 보고 당황해 할 때가 자주 있다고 한다.
 
그 밖에 육개장은 옛날 궁중에서도 즐겨 먹었는데 일반적인 육개장과 달리 소의 양과 곱창 같은 내장류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년 올여름이 사상최고로 덥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더운 여름,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하기보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처럼 뜨겁고 얼큰한 육개장을 먹고 속을 데워 땀을 쭉 흘리고 나면 온몸이 개운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육개장을 먹을 때 흘리는 땀은 체내에 축적된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해 주며 체내의 여열을 발산시켜 주기 때문에 건강한 여름을 나기에 제격인 보신음식이라 하겠다.
 
뚝배기 8월호에서 발췌 윤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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