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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의 서북단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백령도 두무진
15-03-30 21:29

두무진의 독특한 해안경관
옹진군의 서북단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두무진은 백령도 북서쪽 약 4㎞의 해안선을 따라 늘어 선 높이 50~100m의 거대한 바위와 절벽으로 구성되어 있는 해식지형이다. 두무진은 오랜 기간의 지질작용과 파도의 침식에 의해 이루어진 독특한 해안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두무진에는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이한 바위들이 솟아있다.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선대암, 형제바위 등 온갖 모양의 바위가 바다를 향해 늘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옛날 배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사람들은 두무진의 비경에 잠시 세상을 잊게 되고, 속세의 오니를 깨끗이 씻어낸 것처럼 맑고 푸른 바닷물의 아름다운 풍경에 깊이 도취했다고 한다. 두무진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모습은 홍도의 기암과 태종대의 단애를 합쳐 놓은 것과 같은 절경으로서, 이처럼 아름다운 두무진의 바위들을 보고 이대기(李大期, 1551~1628)는 그의 저서 《백령도지》에서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두무진의 지질과 암석
두무진의 지질구조는 마치 시루떡과 같은 모양으로, 여러 층의 시루떡이 층을 이루어 겹겹이 쌓여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은 퇴적에 의해 이루어진 지층의 전형적인 모습으로써, 두무진은 변산반도의 채석강, 부산의 태종대 등과 같은 지형처럼 퇴적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두무진은 약 10억 년 전 원생대에 해빈海濱환경에서 오랜 세월동안 퇴적된 사암이 지각운동에 의해 지하 깊은 곳에 위치해 고열과 고압을 받아 변성된 암석이다. 이렇게 지하 깊은 곳에서 이루어진 지층이 다시 상승하여 지표면으로 노출된 후에 오랜 세월동안 파도와 비바람에 지속적인 침식과 풍화를 받아 깎여나감으로써 형성된 것이 바로 두무진의 해식지형이다.

바다에서 퇴적작용이 진행될 때, 깊은 바다에서는 아주 고운 점토질 입자가 쌓이게 되고 바닷가에서는 보다 굵은 모래성분의 입자가 퇴적된다. 두무진의 지층은 하층의 퇴적물이 상층의 퇴적물보다 더 미세한 입자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하층은 깊은 바다에서 퇴적이 이루어졌고, 상층은 바닷가의 해빈환경에서 퇴적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퇴적층에는 높이 4~5m 간격으로 암석의 색채가 다르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해수면의 변동이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이루어진 결과로 추정되고 있다. 두무진의 규암층은 층리가 거의 수평을 이루고 있다. 층리의 발달형태로 보아 퇴적 이후에는 심한 변형작용이 없었던 지질구조로서, 이러한 퇴적구조를 잘 보존하고 있는 두무진의 지층은 당시의 퇴적환경을 잘 관찰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곳이기도 하다.

‘두무진’의 명칭은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그 생김새가 마치 머리에 난 머리털 같다고 하여 ‘두모진頭毛鎭’이라고 불렸는데, 후에 다시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고 있는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두무진이라 개칭하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한 이곳을 산림이 울창한 곳이라 하여 두모진頭毛津이라고 하였으나, 러일전쟁 때 일본의 병참기지가 생긴 후로 두무진頭武津으로 바뀌었다고도 한다.


푸른 바다 위로 솟은 기암괴석
오늘날 두무진의 행정지명은 백령면 연화蓮花리다. 연화리를 상징하는 연꽃은 심청전과 관련이 있는 지명이라고 옹진군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효녀 심청에 관한 전설은 다른 견해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황해도 황주, 장산곶, 백령도 일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장산곶 방향의 백령도 앞바다에는 심청이 빠졌다고 하는 인당수가 있고, 심청이 용궁에서 타고 떠내려 왔다는 곳이 바로 두무진이 위치한 연화리다. 이곳에는 연꽃이 걸려 있었다는 연봉蓮峯바위도 있다. 두무진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매우 황홀하다.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붉은 해는 황해바다를 온통 빨갛게 물들인다. 석양의 노을을 받은 두무진의 기암괴석 또한 붉은 색으로 변한다.

거대한 적색의 돌기둥 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두무진의 낙조는 정말 장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두무진이 위치한 백령도는 하늘에서 보면 한 마리의 새가 북쪽 장산곶을 향해 날갯짓을 하며 날아가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백령도는 예전 고구려의 영토였던 시대에 섬 모양이 마치 고니와 같다고 해서, 혹은 고니가 떼를 지어 바다를 메웠다고 해서 곡도鵠島라 불렸다고 한다. 백령도는 예로부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섬이다. 특히 서해안 방어에 큰 역할을 한 요충지다. 고려시대 초기인 1018년(현종 9년)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이 섬에는 “백령수군진白翎水軍鎭”을 설치하여 외부의 침략에 대비했던 곳으로써, 현재 면사무소가 위치하고 있는 곳의 지명이 진촌鎭村인데 바로 수군진에서 유래한 것이다.

백령도는 북위 37° 52′, 동경 124° 53′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서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며, 휴전선의 바로 아래 남한의 가장 끝에 위치하고 있는 서해의 서북단 종착점이다. 백령도는 인천에서 직선거리로 약 180㎞나 떨어져 있는데 반해 북한의 장산곶으로부터는 17㎞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섬이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로 인한 군사상의 여건 때문에 민간인의 접근이 어려워 오히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온 섬이기도 하다.

백령도에는 국가지정 명승인 두무진 외에도 다수의 자연유산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한 사곶 사빈(천연기념물 제391호)은 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하여 자동차의 통행은 물론 천연비행장으로 이용할 수도 있는 곳으로써 한국전쟁 때에는 천연비행장으로 활용된 곳이다. 남포리에 위치한 콩돌해안(천연기념물 제392호)은 5~20㎜의 잔자갈이 길이 800m 폭 30m의 해안에 보석으로 덮인 모습을 하고 있고, 진촌리 감람암포획 현무암분포지(천연기념물 제393호)는 지구 내부의 온도나 압력 등 심부 지구 환경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남포리 습곡구조(천연기념물 제507호)는 한반도의 지각발달사를 규명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이다. 백령도에는 이와 같은 특이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자연유산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또한 소수만 남아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이 서식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섬이기도 하다.

1992년 백령도는 인천에서 쾌속선이 취항하기 시작해 해가 가면서 외지인들의 입도가 지속적으로 많아지고 있다. 아름다운 절경의 두무진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온 보물과도 같은 섬 백령도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국가는 물론 온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출처 : 문화재청홈페이지  글•사진•김학범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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