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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지정된 전나무 천연기념물의 위용
15-09-13 12:18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나무가 천연기념물 지정을 받은 것은 2008년 6월 16일이다. 전나무는 ‘젓나무’라고도 부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큰키나무를 말한다. 전나무는 흔히 펄프원료나 건축자재, 가구용을 많이 사용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신주로 이용하기 위해 많이 심었다.

전나무의 높이는 20~40m, 지름은 일반적으로 1.5m 가량이 된다. 고산지대에서 잘 자라는 전나무는 나무껍질이 잿빛이 도는 암갈색으로 거칠다. 전나무도 소나무와 마찬가지로 비늘조각 모양의 표피를 갖고 있으며, 작은 가지는 회갈색이고 얕은 홈이 있다. 이러한 전나무 중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 온 것이, 바로 천연기념물 제495호로 지정이 된 전북 진안의 천황사 전나무이다.


겨울철에 만나본 전나무의 멋

천연기념물 중에서 나무들을 답사할 때는 계절에 맞추어야만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은 봄철과 여름철에, 은행나무는 여름과 가을에 답사를 한다. 그러나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과의 나무들은, 어느 때 찾아가도 좋은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진안에 우리나라 최초의 전나무 천연기념물을 있다는 소리를 전해 듣고, 며칠을 제대로 눈을 붙이지 못했다.

최초의 전나무 천연기념물이라는 것도 그렇거니와, 자그마치 수령이 800년이나 되었다는 것이다. 그 위용이 어떠한지가 궁금하여 조바심이 난다. 무엇을 보아야겠다고 작정을 하면, 하루라도 빨리 가서 보지 않으면 병이라도 날 듯하다. 일요일 오후에 길을 잡아 진안으로 향했다. 남원을 출발하여 1시간 30분, 천황사 전나무가 있다는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로 접어들었다.


전나무 최초로 천연기념물 지정을 받은 진안 천황사 전나무

천황사를 옆으로 두고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며칠 전 내린 눈으로 길이 미끄럽다. 더구나 추위에 여기저기 얼음이 언 곳도 있다. 조심스럽게 길을 올라 전나무가 있는 곳까지 닿았다. 밑에서 바라보는 전나무는, 순간적으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저렇게 거목으로 자란 전나무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거목으로 자란 전나무의 아름다움

이 전나무는 천황사 남쪽 산 중턱에 자리한 ‘남암’이라는 암자의 번성을 기원하여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문화재청의 안내판에는 수령이 400년으로 되어 있고, 그 옆 석재로 된 안내판에는 800년으로 되어있다. 도대체 어떤 것이 정확한 것일까? 나중에 내려오다가 마을의 어르신께 물으니 800년이 지났다고 말씀을 하신다. 아마 그냥 보기에도 그 정도 수령은 되었을 것만 같다.

물론 문화재청에서 적은 것은 과학적인 측정방법에 의해 조사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을에서 전해지는 이야기 또한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전나무의 확실한 수령은 추정이 불가능한 것이 아닐는지.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것을 뜻하나 보다. 그러나 이 전나무가 천황사에 속한 암자인 남암의 번성을 기원하기 위하여 심었다고 하면, 의외로 해답은 간단하다. 천황사는 신라 헌강왕 때인 875년에 무염국사가 창건한 절이다. 그렇다면 그 뒤에 남암을 세웠다고 해도, 800년이라는 수령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밑동 한편에는 알 수 없는 구멍도 있어

이 전나무의 크기는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높이 35m정도에 가슴높이의 둘레는 자그마치 5.7m 정도이다. 이렇게 큰 전나무는 보기기 힘들다. 나무의 폭은 동서로 16.6m, 남북으로 16m 정도의 크기로 자랐다. 나무 밑동은 옹이가 진 듯 대단하다. 나무의 밑에서 위로 오르며 거북의 등껍질 같은 표피로 쌓여있고, 가지는 윗부분에 나 있다.

나무 밑을 돌다가 보니 팔이 드나들 정도의 구멍이 있다. 안을 들여다보아도 잘 보이지가 않는다. 무슨 짐승의 구멍 같기도 하다. 돌을 하나 던져보았다. 바로 소리가 나질 않는다. 이럴 때는 괜한 상상도 해본다. 현재까지 알려진 우리나라의 전나무 중에서 가장 크다는 천황사 전나무. 전나무 중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최초의 나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밑동에 난 구멍과 수령이 800년임을 알리는 안내석

 
날은 쌀쌀하고 걸어 오르는 길이 미끄럽고 가팔라 힘은 들었지만, 오랜만에 만나 본 전나무의 아름다움에 반해 추운 줄도 모르겠다. 이런 즐거움만 있다면, 문화재 답사 길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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