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는 지치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생한다. 지치는 토양의 부엽질이 많고 물 빠짐이 좋으며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나 나무 아래의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지치는 자초(紫草) 또는 지초(芝草), 자근(紫根)으로도 부르는데, 한방에서는 그 뿌리를 자초라고 해서 약재로 사용해오고 있고, 자주색 염료로도 많이 사용했었다. 지초의 학명은 Lithospermum erythrorhizon이다. 지치(자초) 지치는 높이가 30~70센티미터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인 지치(Lithospermum erythrorhizom Sieb. et Zucc.)의 뿌리이다. 잎에는 억센 털이 있다. 버들잎 모양의 잎이 어긋나게 붙는다. 이른 여름 가지 끝과 잎아귀에 5개로 갈라진 흰색의 작은 꽃이 모여 핀다. 각지의 낮은 산과 들의 풀숲, 산간 지역의 얄지 바른 비탈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씨로 번식하며 뿌리를 자근, 자초근이라고 부른다. 흔히 꽃과 뿌리가 검붉은 자주색을 띠고 있어 자초, 지치, 자근으로 부른다. 뿌리는 예로부터 자주색 물감으로 천이나 식료품을 물들이는 데 염료로 사용되어 왔다. 지치속은 유라시아 및 아메리카에 약 6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3종류인 개지치, 지치, 반디지치가 있다.
지치는 검붉은 자주색을 띠고 있어서 한겨울철에 오래된 지치가 있는 곳에는 눈에도 물이 들어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지치(자초)가 쓰이는곳
항암작용(각종암, 자궁암, 자궁융모막상피암, 설근암, 폐암, 타액선암, 사선암, 비인암, 갑상선암, 위암, 전이성인상상피암, 편평상피암, 편도선암, 악성포도태, 우측이하선류, 식도암, 백혈병, 방사선궤양 등), 피임작용, 항균작용, 항염증작용, 순환기 계통에 대한 영향, 항종양작용, 말기암환자의 연명작용, 해열작용, 청열양혈, 해독투진, 이뇨활장, 반진혈열독성, 진출분투, 유행성시선염, 요로감염, 급만성간염, 내열소변적삽, 여성의 냉, 음부소양, 음도염, 대하, 생리불순, 악성종양, 융모막상피종, 배뇨장애, 자궁경부미란, 혈액순환촉진, 옹종창절, B형 심장병, 하지궤양, 해독, 피부화농성질병, 급성황달형 바이러스성 간염, 외음부습진, 질염, 비만증, 홍역예방, 대변비결(변비), 탕상, 화상, 동상, 치질, 물집, 만성 습진, 동상, 곪은 상처, 여드름, 사마귀, 피부병을 다스리는 신비의 약초 지치
지치의 여러 가지 이름
자초[紫草=zǐ cǎo=쯔V차오V, 자단:紫丹, 자오:紫芺: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묘[藐, 자초:茈草: 이아(爾雅), 지혈[地血: 오보본초(吳普本草)], 자려[茈戾: 광아(廣雅)], 자초용[紫草茸: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 아함초[鴉銜草: 본초강목(本草綱目)], 자초근[紫草根: 현대실용중약(現代實用中藥)], 산자초[山紫草: 강소식약지(江蘇植藥誌)], 홍석근[紅石根: 요녕경제식물지(遼寧經濟植物誌)], 신장가자초[新藏假紫草, 전자초:滇紫草: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자단[紫丹, 자부:紫芙: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자근(紫根), 지추, 지초, 지치 등으로 부른다.
진상품 관련근거
자초는 강원도(간성, 감영, 강릉, 금성, 낭천현, 삼척, 양구, 양양도호부(속초), 영월, 울진현, 원주, 이천현, 인제, 정선, 춘천도호부, 평창, 평해군, 홍주, 홍주, 회양, 횡성) 경기도(연천현, 경상도, 경주, 군위현, 김해도호부, 대구도호부, 문경, 봉화, 비안현, 성주, 순흥(영주시), 안의, 영덕현, 영산, 영양, 영천, 永川郡, 예안, 醴泉郡, 의성, 의흥현, 임천, 진보현, 칠곡, 풍기군, 함양, 현풍현) 전라도(강진현(완도), 운봉현, 임실현, 장수현, 진안현, 해남현) 충청도(괴산【槐山】, 단양군【丹陽郡】, 덕산현, 면천군, 목천현, 문 의, 보령현, 보은현【報恩縣】, 영동【永同】, 영춘【永春】, 옥천군【沃川郡】, 음성현【陰城縣】, 제천【堤川】, 진천【鎭川】, 청 주, 청산【靑山】, 청안현, 청양현, 청주【淸州】, 청풍군, 충주목, 황간현【黃澗縣】, 회덕현, 회인현) 평안도(가산군, 감영, 강계, 강동현, 개천군, 곽산군, 귀성도호부, 덕천군, 맹산현, 박천군, 벽동, 병영, 삭주, 삼등현, 삼화현, 상원군, 선천군, 성천도호부, 숙천도호부, 순안현, 순천군,양덕 ,현영변대도호부, 영유, 현용, 강현, 용천군, 위원, 은산현, 이산, 정주목, 증산현, 철산군, 태천현, 함종현, 희천) 함경도(고원군, 길성현, 단천군, 덕원도호부, 문천군, 북청도호부, 안변도호부, 영흥대도호부, 이성현, 정평도호부, 함흥부, 홍원현) 황해도(강령현, 강음현, 곡산군, 서흥도호부, 송화현, 수안군, 신계현, 신천군, 안악군, 옹진현, 은율현, 장련현, 재령군, 토산현, 평산도호부, 풍천도호부, 해주목, 황주목)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대동지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고사촬요,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되어있다.
지치의효능
◆ 몸의 윗부분에 열이 있고 아랫도리가 허해서 생긴 여성의 냉증에는 지치를 잘게 썰어 참기름에 넣어 40시간 이상 끓여서 복용한다.
하루 3번, 한 번에 밥숟갈로 두 숟가락씩 복용하면 여성의 냉증, 대하, 신경통, 무릎이 차고 힘이 없는데 등에 특효가 있다.
◆ 상초(上焦)의 열로 인한 두통에는 지치가루를 따뜻한 물로 먹는다.
한 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3~4번 먹는다.
상초에 열이 있고 하초가 허약해서 생긴 여성의 냉증, 곧 여성이 아랫배나 손발이 차가울때에는 지치를 잘게 썰어 참기름에 넣고 24시간 이상 약한 불로 끓여서 한번에 밥숟갈로 두 숟갈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여성의 냉, 대하, 무릎이 차갑고 힘이 없는 데, 신경통 등에 효험이 크다.
◆ 위장에 탈이 생겨 소화가 잘 안되고 밥맛이 없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붓고 복수가 차거나 할 때에는 생지치를 잘게썰어 토종꿀에 40시간 이상끓여 한번에 한숟갈씩 하루3~5번 먹는다.
◆ 변비,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에는 지치를 가루 내어 한번에 두 숟갈씩 하루 3~4번 더운물이나 생강차와 함께 먹는다.
◆ 어린이 경기에는 지치 생즙을 먹이거나 지치를 술과 물을 반씩 섞은 데에 넣고 끓여서 먹인다.
아니면 참기름에 지치를 넣고 달여 먹여도 좋다.
◆ 위장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긴데는 지치가루를 술과함께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번먹는다.
◆ 어른이 놀라서 생긴 병에는 거름기 없는 황토에 술을 부어 반죽한 것으로 어린아이 오줌에 하룻밤 담갔던 지치를 싸서 잿불에 구워 가루 내어 먹거나 말린 지치를 가루내어 그냥 먹는다.
어린아이의 경기에는 지치를 생즙을 내어 먹이거나 지치를 술과 물을 반쯤 섞은 데에다 넣고 여서 먹인다.
아니면 참기름에 지치를 넣고 달여서 한 숟갈씩 떠서 먹인다.
그냥 먹을 때에는 한 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먹는다.
◆ 두통이나 소화불량에는 지치를 술에 담가 마시면 즉시 효과가 있다.
한 번에 소주잔으로 두 잔쯤을 하루 세 번 마신다.
소화가 잘 안 되고 밥맛이 없으며 온몸이 나른하고 몸이 부을 때에는 생지치를 잘게 썰어 토종꿀에 이틀쯤 끓여서 한숟갈씩 수시로 떠먹는다.
토종꿀에 끓이는 것은 지치의 찬 성분을 없애기 위해해서이다.
◆ 비만증에는 지치가루를 한 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3번 먹되 5개월쯤 먹으면 정상체중으로 살이 빠지고 다시는 살이 찌지 않는다.
◆ 심장의 열이 머리로 올라와서 생긴 두통에는 지치를 가루 내어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3~4번 먹는다.
◆ 백전풍, 자전풍에는 지치가루를 한 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3번 복용하고, 지치가루를 자신의 침으로 개어 환부에 하루 3번쯤 바른다. 바르고 나서 한 시간쯤 뒤에 반창고를 붙였다가 다시 바를 때에는 반창고를 떼어내고 즉시 바른다. 이렇게 하면 반창고에 횐 가루 같은 것이 묻어 나오는데 그것이 더 이상 묻어 나오지 않으면 완치된 것이다.
완치되기까지 대략 2개월쯤이 걸린다
◆ 동맥경화, 고혈압에는 지치 가루와 느릅나무뿌리껍질가루를 같은 양으로 더운물로 먹는다. 3개월쯤 복용하면 낫는다. 한 번에 밥숟갈로 각각 하나씩 하루 3번먹는다.
동맥경화,어혈,신경통,타박상 등에는 지치와 장뇌삼을 같은 양으로 달여 먹으면 특효가 있다
◆ 백전풍, 자전풍
지치 가루를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먹는 동시에 지치 가루를 자신의 침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하루 3∼4번 바른다. 바르고 나서 한 시간쯤 뒤에 반창고를 붙여 두었다가 다시바를 때에는 반창고를 떼어 내고 즉시 바른다. 이렇게 하면 반창고에 흰 가루 같은 것이 묻어 나오는데 그것이 더이상 묻어 나오지 않으면 다나은 것이다. 완치되기까지 2∼3개월이 걸린다.
◆ 피임
자초 12그램, 녹두 5그램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반죽하여 한 알이 6그램 되게 빚는다.
이 약을 생리 직후에 한 번에 한 알씩 하루 3번 밥먹고 나서 먹는다.
9일을 한 치료주기로 한다. 거의 100퍼센트 효력이 있다.
◆ 어루러기(전풍)
털구멍에 따라 작은 얼룩이 생기고 점차 커져서 흰 쌀 도는 손톱 크기의 경계가 뚜렷한 잿빛, 황갈색, 붉은 밤색 등의 얼룩으로 나타나며 표면에는 쌀겨 모양의 비듬이 생긴다. 가끔 가려우며 가슴과 목, 어깨에 잘 생긴다. 자초 유기노(절굿대) 목단피 위령선 각 25그램, 초하거(권삼) 단삼 부평초 각 50그램, 천궁 호박 지룡 각 10그램을 한 첩으로 하여 하루 한 첩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한 달을 한 치료주기로 하여 3치료주기까지 쓴다.
◆ 두드러기
피부와 점막의 일정한 부위가 갑자기 두드러지면서 몹시 가려운 병이다.
찬바람, 찬물, 더위, 햇볕 등의 물리적 원인, 벌레나 식물의 독 같은 화학적 원인, 조개, 물고기, 고기, 알, 젖 등 식이 요인, 약물성 원인 꽃가루, 먼지, 양털 같은 것이 코로 들어가서 생기는 수도 있다.
피부에 갑자기 콩알 또는 수수알, 때로는 손바닥만한 두드러기가 나타나는데 빛깔은 희거나 붉다. 몹시 가렵고 열이 나며 배가 아프고 토하거나 설사를 할 수도 있다. 심하면 안절부절하며 잠을 자지 못한다.
◆ 원형탈모증
석웅황 1그램, 파두상 0.5그램, 자초 5그램을 가루 낸 다음 백선피 10그램으로 엑기스를 만들어 한 데 섞어서 바셀린에 개어서 연고를 만든다. 이것을 하루 한 번씩 원형탈모증이 생긴 부위에 0.1-02센티미터 두께로 바른다. 독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 하퇴궤양
정강이가 헐어서 패이고 잘 낫지 않는 정맥류성 궤양이다. 만성적인 정맥의 울혈을 바탕으로 하여 조직의 영양장애 만성염증이 일어나서 궤양이 생긴다
대부분이 변막불성 1차상 정맥류이며 오래 서서 일하거나 반복임신 등이 주요 원인이다.
궤양은 정강이의 아래 앞, 또는 안쪽에 생기고 변두리는 곧고 도드라져 있으며 밑바닥은 뼈로 되고 미끈하며 농태로 덮이거나 검붉은 빛깔의 무력한 새살로 깔려 있다
궤양 주위의 피부는 피얼룩이 지고 붉은 색 또는 푸른 색을 띠며 딱지가 앉았다가 다시 생긴다.
만성 하퇴궤양에 쓴다. 자초 10그램, 쌀기름 100그램 자초기름 100그램, 황랍 30그램,라놀린 5그램 자초 뿌리를 골라내어 털어내고 50-60도에서 말린 다음 가루낸다.
자초기름은 자초 가루를 쌀기름에 넣고 보통온도에서 48시간 동안 두었다가 천으로 거른 다음 마른 병에 넣고 100도에서 30분 동안 살균하여 만든다. </pre><pre> 이렇게 만든 자초기름은 보라색의 걸쭉한 기름용액이다. 자초고약은 자초기름을 덥히고 황랍을 넣어 녹인 다음 라놀린을 넣고 식을 때까지 고루 젓는다. 이것은 붉은 보라색의 고약이다. 궤양 부위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궤양이 깊은 데는 자초기름을 적신 솜을 넣어 주고 다른 곳에는 자초기름을 적신 솜을 대어 준다. 아픈 부위가 깨끗하게 되면 자초고약을 발라 준다. 아랫다리의 만성궤양, 음부궤양 환자들한테 잘 듣는다. 특히 양약으로 낫지 않는 만성궤양환자들한테 효과가 좋다.
◆ 화상
금은화 500그램, 황백 대황 지유 각 2,000그램, 오적골 1,000그램을 부드럽게 가루 내어 고압 멸균하거나 자외선 멸균한다. 부드럽게 가루 내어 멸균한 자초 100그램을 식물성 기름 1,000밀리리터에 5일 동안 담가서 우려낸다. 위의 가루를 기름에 25-30퍼센트를 넣고 개어서 멸균한 붕대나 셀로판지 등에 바르고 기름종이나 비닐조각을 대어 화상 부위에 붙인다. 4-5일에 한 번씩 갈아 붙이며 붕대가 마르면 기름을 떨어뜨린다. 약을 붙이면 처음에는 쓰리고 아프다가 차츰 상처에서 진물을 빨아들여서 고름이 생기지 않고 아문다. 1도 화상은 5일, 2도 화상은 6-10일, 3도 화상은 15-30일이면 아문다
◆ 가공 법제법)
지치를 가공 법제하는 법도 다른 약초와는 다르다.
지치는 물로 씻으면 약성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절대로 물로 씻어서는 안 된다.
부드러운 솔 같은 것으로 뿌리에 붙은 흙을 털어 내고 그늘에서 말리되 하루에 한 번씩 소주나 청주를 품어주면서 말려야 한다. 따뜻한 방안 같은데서 말리면 좋다. 지치는 10년 넘게 자란 야생 지치라야만 약효가 있고 사람이 재배한 것은 약효가 거의 없다.
재배한 지치는 물감을 만드는 데나 쓸 수 있을 뿐 약용으로는 가치가 전혀 없다.
지치는 그 상서로운 보라빛 빛깔처럼 신성한 약초이다.
[약효와 주치(藥效와 主治]
양혈(涼血)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해열,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습열로 인한 반(斑)과 진(疹), 습열에 의한 황달, 자전(紫癜), 토혈, 비출혈, 혈뇨, 임탁, 혈리(血痢), 열결(熱結) 변비, 화상, 습진, 단독(丹毒), 옹양(癰瘍)을 치료한다.
1, <신농본초경>: "심외부의 사기(邪氣), 오달(五疸)을 다스리며 보중익기(補中益氣)하고 구규(九竅)를 이롭게 하며 수도(水道)를 통하게 한다."
2, <명의별록>: "복부가 창만하여 아픈 증세를 치료한다. 고약으로 만들어 어린이의 창(瘡)과 면사(面皶: 얼굴 여드름)를 치료한다."
3, <약성론>: "악창(惡瘡), 과선(瘑癬)을 치료한다."
4, <본초도경>: "상한병(傷寒病) 치료에서 창(瘡)이 생겼으나 진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이것을 써서 나오게 한다."
5, <본초강목>: "반진, 두독(痘毒)을 치료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양혈(涼血)하며 대장을 이롭게 한다."
6, <의림찬요>: "심장을 강화하고 간기(肝氣)를 완화시키며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킨다."
7, <길림중초약>: "변비, 혈뇨를 치료한다."
8, <섬서중초약>: "화상, 피부염, 습진, 요로 감염을 치료한다."
[용법과 용량(用法과 用量)]
내복: 1~3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한 가루내어 쓴다.
외용: 달여서 졸인다음 고약으로 만들어 붙인다.
[배합과 금기(配合과 禁忌)]
위장 허약, 대변이 활설(滑泄)한 사람은 복용에 주의한다.
<신농본초경>: "천연두로 기(氣)가 허(虛)하여 비위가 약한 사람, 설사로 식욕이 없는 사람, 소변이 청리(淸利)한 사람은 사용하여서는 안된다."
지치에 대해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
[자초(紫草)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 지치(Lithospermum erythrorhizom Sieb. et Zucc.)의 뿌리이다.
성미: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효능: 양혈(凉血), 활혈투진(活血透疹), 제창해독(除瘡解毒)
해설: ① 혈열로 인한 반진이 암자색을 보일 때에 유효하며, 토혈, 코피, 소변 출혈에도 빠른 효과를 보인다. ② 홍역의 예방과 치료에 발병률을 감소시키며, ③ 종기 초기와 피부가 헐어 생긴 발진, 만성궤양, 자궁경부미란, 습진,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등에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성분: acetylshikonin, shikonin, alkannan 등이 확인되었다.
약리: 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인플루엔자균, 이질균, 피부진균에 억제 작용이 있고, 면역 반응에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② 항염증 작용과 가벼운 해열 작용을 보이며, ③ 자궁의 생리 주기 및 발육을 현저하게 억제시키므로 피임 작용을 나타낸다. ④ 소량 사용하면 강심 작용이 있고, 다량 사용하면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보고: ① 홍역 예방에 유효하며, ② 피임 효과를 보였다. ③ 급성 간염 및 만성 간염에 유효율을 높였고, 사마귀 치료에도 활용되었다. ④ 혈관성자반병을 치료한 경우가 있으며, ⑤ 정맥염에도 활용되었다. ⑥ 반진에 감초와 같이 달여서 복용하였고, ⑦ 화상, ⑧ 자궁경부미란, ⑨ 각막염 등에도 현저한 반응을 나타냈다.]
≪향약집성방≫은 1433년(세종 15년) 당시 명의들이 모여서 267종에 달하는 고조선 이래의 향약방서들과 한당 이래의 의방서들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3대 동의 고전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풍부한 한약자원으로 민간에서 병을 쉽게 치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편찬된 향약집성방은 중국 한의학을 벗어난 우리나라 한의학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더불어 일반 국민들에 대한 당대 치정자와 의학 담당자들의 애민정신이 녹아 있다. 또 당대까지 내려온 각종 치료법과 처방, 민간요법들이 총 망라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실용성을 가지는 훌륭한 한의학서인 동시에 문화사적인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향약집성방』은 15세기 초엽까지 우리 나라에서 이룩한 한의학의 연구성과들과 민간에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을 종합하여 편찬한 한의학전서이며 『의방유취』, 『동의보감』과 함께 우리 나라 3대 동의고전의 하나이다.
『향약집성방』은 1431∼1433년에 당시 우리 나라의 유명한 의학자들인 유효통(兪孝通), 노중례(盧重禮), 박윤덕(朴允德) 등에 의하여 집필 편찬되어 모두 85권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은 전라도와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었으나 초판은 없어지고 1478년에 다시 출판된 것이 그후 여러 차례에 걸쳐 출판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책의 내용은 맨 앞에 서문과 침구목록이 있고 제1권부터 제75권까지는 의학부문이며 제76권부터 제85권까지는 약학부문이다.
의학부문은 크게 54문으로 나누고 모두 959종의 병증에 대한 한의학적인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처방들(처방 1만 706개, 침뜸치료법 1,479개)을 담고 있다.약학부문은 총론과 법제(가공법)·각론으로 나누고, 각론에서는 석부·초부·목부 등 10개 부류의 약재에 대한 약성과 적응증을 서술하고 있다.『향약집성방』은 무엇보다도 우리 나라에 풍부한 자연자원을 약재로 하고 있으며 질병치료와 함께 그 예방에 큰 힘을 돌리도록 예방법을 강조하고 있는 좋은 특징들이 있다. 또한 역대 의서의 문헌적 자료와 유능한 전통의사들의 경험들 그리고 민간에서 질병을 예방 치료한 좋은 경험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으며 일부 내용들은 현대의학의 견지에서 보아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과학적인 치료예방법들이 있다.
그러나 다른 동의고전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도 편찬 출판된 당시 사회발전의 제한성으로 하여 관념론적이고 미신적이며 비과학적인 내용들이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비판적으로 보아야 하며 좋은 점만을 계승 발전시켜 임상에 널리 받아들여야 한다.
지치에 대해 기원 1433년(세종 15년) 유효통, 노중례, 박윤덕 등에 의하여 집필한 <향약집성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자초(紫草)
[향명(鄕名): 지치]
[紫草科(지치과): Lithospermum erythrorhizon]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명치밑에 사기가 있는 것, 5가지 황달 등을 치료하고 비위를 보하며 기운을 돕는다. 또한 9규를 잘 통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배가 부은 것, 창만한 것, 아픈 것 등도 치료한다. 고약에 섞어 어린의 헌데와 얼굴에 난 면사(面皶: 여드름, 뾰루지)를 치료한다.
일명 자단(紫丹), 자부(紫芙)라고 한다. 산골에서 자라며 음력 3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린다.
[약성론(藥性論)] 지치는 단방으로 쓸 수도 있는데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악창(惡瘡), 과창(瘑瘡), 선창(癬瘡: 버짐)을 치료한다.
[도경(圖經)] 지금은 어느 곳에서나 흔히 자라며 채소밭에 심기도 한다. 뿌리로는 자주색물을 들일 수 있다. 싹은 난향(蘭香)같고 줄기는 붉으며 마디는 푸르다. 음력 2월에 자백색(紫白色)의 꽃이 피고 가을에 흰 열매가 달린다.
옛 처방에는 지치를 드물 게 썼는데 지금 의사들은 흔히 상한(傷寒)이나 돌림병을 치료하거나 홍역때 발진이 잘 돋지 않는데 이것으로 약을 만들어 쓰고 있다. <위주독행방(韋宙獨行方)>에는 완두창(豌豆瘡)을 치료하는데 자초탕(紫草湯)을 달여 먹었다고 하였다. 그후부터 이것을 쓰게 되었는데 그 효과가 매우 빠르다.]
지치의 항암작용에 대해 중국 상민의의 <항암본초> 417~418면서는 아래와 같이 알려주고 있다.
[자초근(紫草根: 지치 뿌리)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으며 양혈(涼血)에 쓰는 성약(聖藥)이다. [명(明), 무희옹(繆希雍)]
이 약은 지치과 식물 지치(Lithospermum erythrorhizon S. et Z.)의 뿌리이다. 뿌리에는 아세티시코닌(Acetylshikonin), 시코닌(Shikonin), 알칼난(Alkannan), 이소부티릴시코닌(Isobutyryl shikonin) 등이 들어 있다(그림 183).
[항암 약리]
1, 자초(紫草)의 에타놀 추출물과 자초 수전액(水煎液)의 좀흰생쥐 육류(肉瘤)-180 억제율은 30%이다.
2, 본품(本品)은 융모막상피암(絨毛膜上皮癌)과 백혈병세포(白血病細胞)를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
3, 자초제제(紫草製劑)는 좀흰생쥐 자발성유암(自發性乳癌)의 발병율(發病率)을 저하시킨다.
[시용 방제]
1, 자궁융모막상피암(子宮絨毛膜上皮癌), 자궁암(子宮癌): 지치 뿌리 분말 60g에 증류수 500ml를 붓고 30분 동안 정치한 후 끓여 여과한 액을 하루에 25ml씩 4차례 먹는다. [무한중초약전람회편(武漢中草藥展覽匯編)]
"자궁융모막상피암, 자궁암: 자초근 분말 60g을 물 500ml에 30분 침출하여 걸러서 하루에 100ml씩 4회 나누어서 복용한다." [산동중의험방집금(山東中醫驗方集錦)], [한국항암본초 475면]
2, 설근암, 우측이하선류: 지치, 천규(天葵: 개구리발톱)를 주로 하고 다른 것을 증상에 맞추어 배합한다. [ 호남중의연구소(湖南中醫硏究所)]
3, 편도선암, 비인암, 갑상선암, 위암, 인상상피암, 악성포도태, 자궁융모막상피암: 지치뿌리 30g, 매일 달여서 10일 반복하여 복용하는 것을 1차의 치료기간(Kur)으로 하며 대체로 4회의 치료기간을 경과하면 효험이 나타난다. [중국복주지구의원(中國福州地區醫院)], [한국항암본초 475면]
4, 식도암: 지치뿌리, 반지련(半枝蓮), 백화사설초(白花蛇舌草) 각 30g, 산약 15g, 계내금(鷄內金) 9g, 사삼(沙蔘) 9g, 복령(茯笭) 56g, 백모근(白茅根) 30g, 선복화(旋覆花), 당삼(黨參), 반하(半夏), 진피(陳皮), 목향(木香), 곡아(穀芽), 맥아(麥芽), 하고초(夏枯草) 각 30g, 정향(丁香) 3g, 대조(大棗), 일매를 달여서 복용한다. [무한중초약전람회편(武漢中草藥展覽匯編)], [한국항암본초 475면]
5, 방사성궤양(放射性潰瘍: 방사요법에 의해 발생한): 지치, 당귀(當歸), 백납(白蠟) 각 60g, 백지(白芷) 15g, 경분(輕粉), 혈갈(血竭) 각 12g, 감초 36g을 분말로 만들어서 지마유(芝麻油: 참기름) 500g으로 개어 바른다. [흑룡강중의약(黑龍江中醫藥), (4), 1984], [한국항암본초 475면]
[역대 평의]
1, <약성본초(藥性本草)>: "악창(惡瘡), 과선(瘑癬) 등을 다스린다."
2, <본초강목(本草綱目)>: "반진(斑疹), 두창(痘瘡)을 다스리며 활혈(活血)하고 양혈(涼血)하며 대장(大腸)을 통리(通利)한다."
3, <직지방(直指方)>: "두독(痘毒)을 소해(消解)하는 데는 자초(紫草) 3g, 진피(陳皮) 1.5g, 총백(葱白) 3개를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4, <삼십육황방(三十六黃方)>: "신열(身熱)이 높고 몸이 누러지면서 오후에는 서늘해지면서 몸에 붉은점 또는 검은점이 나타나는 증상은 불치지증(不治之症)이다. 수족심(手足心), 배심(背心), 백회(百會), 하렴(下廉) 내(內)에 뜸을 뜨고 자초(紫草), 오람(吳藍), 목향(木香), 황련(黃連) 각 30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편자 주해]
자초와 천규(天葵: 개구리발톱)를 함께 쓰면 두부종양(頭部腫瘍)에 효과가 좋다. 호남중의연구소(湖南中醫硏究所)에서 자초와 천규를 주요한 처방으로 3례의 두부환자[頭部患者: 설근암(舌根癌), 타액선암(唾液腺癌), 사선암]를 치료하였는데 모두 만족한 효과를 얻었다. 복주지구의원(福州地區醫院)에서 자초로 비인암(鼻咽癌), 갑상선암(甲狀腺癌), 위암(胃癌), 전이성인상상피암(轉移性鱗狀上皮癌) 등 9례의 환자를 치료한 바 모두 일정한 효과를 보았다. 악성포도태(惡性葡萄胎)와 자궁융모막상피암(子宮絨毛膜上皮癌: 폐:肺에 전이된 것)이 발병한 환자가 지치 뿌리를 하루에 30g씩 달여 먹었더니 40일 뒤에 임상 증상이 호전되었고 X선 광선으로 검사하니 확산된 병세도 대부분 사라졌다는 보고도 있다.]
지치의 항암작용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항암식물사전>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지치뿌리(자초, 자단, 자부)
지치과(BORRAGINACEAE)에 속하는 지치(LITHOSPERMUM ERYTHRORHIZON SIEB. ET ZUCC.)의 뿌리를 봄 또는 가을에 캐어 줄기를 잘라버린 다음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6∼7월에 줄기 끝에 송이꽃차례를 이룬 작은 흰꽃이 핀다. 열매는 굳고 달걀 모양이다.우리 나라 각지 해발 100∼1,100M 좌우의 산과 들에 저절로 자라며 심기도 한다.
[성분]
플라보노이드 시코닌, 알칸닌, 알칼난 등이 들어 있다. 이밖에 니트릴배당체, 알란토인, 이노시트유도체, 루틴, 다당류, 유기산 등이 있다.
시코닌(C16 H16 O5): 융해점은 147℃이고 [α]는 +135°(벤졸)이다. 석유에테르와 리그로인을 제외한 거의 모든 유기용매에 용해되며 NA2CO3용액에는 푸른색으로 용해되고 묽은 NAOH용액에는 진한 보라색으로 용해된다.
[작용]
지치는 흰생쥐의 번식력과 발정주기를 뚜렷이 억제한다. 시코닌은 흰쥐의 성주기에 대하여 20㎎/100g에서 발정억제작용을 나타낸다. 먹이에 지치를 30% 섞어서 동물에게 먹이면 발정이 억제되는데 먹이에서 이것을 감하면 며칠 내에 정상적인 성주기가 나타난다.
지치는 피임작용도 한다. 흰생쥐에게 지치를 먹이면 뇌하수체성 성선자극호르몬과 융모막성 성선자극호르몬에 대한 억제작용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치는 또한 일정한 정도의 항생작용도 한다. 지치의 10% 소금물추출액은 양모상소아포균에 대한 뚜렷한 억균작용을 나타낸다.
시코닌과 아세틸시코닌은 소염작용도 한다. 흰쥐의 덴 데와 피부염증에 시코닌을 바르면 치료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치탕약은 전기심전도 호흡, 혈액상, 혈액응고시간, 소변량과 성분의 변화 등에 대한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임상응용]
지치뿌리탕약은 자궁융모막상피암에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동의임상에서는 지치뿌리를 자근이라 하여 해열해독약으로 탕약을 만들어 쓴다(하루 용량은 2∼5g).
지치의 항암효과는 그것이 강한 해독작용을 하는 데로부터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독소를 해독하는 데 있는 것 같다. 이밖에 지치의 다당류성분에 의하여 간의 카탈라제 활성이 높아져서 대사촉진 효과를 나타내는 데도 기인될 수 있으며 플라보노이드와 알칼로이드 알란토인의 작용에도 관계된다고 생각된다.
자궁융모막상피암인 때에는 지치뿌리 3∼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공복에 먹는다.
자근모려탕처방: 자초·작약·천궁 각 3g, 당귀 5g, 인동등·승마 각 1.5g, 황기·감초 각 2g, 대황 1g, 굴껍질 3g.
이것을 물 600㎖에 넣어 달여서 절반량으로 졸인 다음 밭아서 찌꺼기를 버리고 남은 추출물이 자근모려탕이다.
이 처방을 암환자들에게 쓰면 일반상태를 좋게 하며 연명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암환자들에게서 흔히 보는 중독을 해독하며 소염작용과 해열작용이 있으므로 말기 암환자들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중국본초도록> 제 4권 166면 1818
지치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1, 반진(斑疹)을 짜내는 처방
구등구자(鉤藤鉤子), 자초용(紫草茸) 같은 양을 섞어서 고운 가루로 만들어 1회에 2.5푼 또는 5푼, 1돈을 데운 술로 개어 수시로 복용한다.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 자초산(紫草散)]
2, 창진(瘡疹)이 나오기 시작할 때
빨리 복용하면 독을 경감시킨다. 굵은 줄기를 제거한 자초 2냥, 흰 부분을 불에 구워 말린 진귤피(陳橘皮) 1냥을 가루로 만들어 1회 1돈에 물 1컵을 붓고 총백(葱白: 파흰밑동) 2치를 넣어 6할까지 달여 졸인다. 찌꺼기를 버리고 수시로 온복한다. 어린이는 어머니 젖과 함께 젖을 뗀 후에는 그대로 복용한다. [소아위생총미논방(小兒衛生總微論方), 자초여성탕(紫草如聖湯)]
3, 마진(麻疹)의 예방
자초 3돈, 감초 1돈을 물로 달여서 1일 2회 복용한다. [길림중초약(吉林中草藥)]
4, 과민성 자반병(紫斑病)
자초 3돈, 선태(蟬蛻) 2돈, 당귀(當歸) 4돈, 죽엽(竹葉) 3돈, 서하류(西河柳) 3돈, 우방자(牛蒡子: 우엉씨) 3돈, 황백 3돈, 지모(知母) 3돈, 고삼(苦蔘) 3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신강중초약수책(新疆中草藥手冊)]
5,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紫斑病)
자초 2돈, 해표소(海螵蛸: 갑오징어뼈) 5돈, 천초(茜草: 꼭두서니) 2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신강중초약수책(新疆中草藥手冊)]
6, 열창(熱瘡)
자초용(紫草茸) 0.5냥, 황련(黃連) 0.5냥, 황백(黃柏) 0.5냥, 누로(漏蘆) 0.5냥, 적소두(赤小豆) 1홉, 녹두분(綠豆粉) 1홉을 섞어서 곱게 찧어 참지방유를 넣고 고약으로 만들어서 1일 3회 바르고 황련하교환청심(黃連河膠丸淸心)을 항상 복용한다.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 자초고(紫草膏)]
7, 어린이의 태독(胎毒), 개선(疥癬), 양미생창(兩眉生瘡), 전신 가려움증, 장기간 치료되지 않는 농수임력(膿水淋癧)
자초 2돈, 백지(白芷) 2돈, 귀신(歸身: 당귀의 원뿌리) 5돈, 감초(甘草) 1돈, 마유(麻油) 2돈을 백지(白芷)가 황색이 될 때까지 달여 졸인다. 여과한 백납(白蠟) 2냥, 경분(輕粉) 2돈을 넣고 고제(膏劑)로 만들어 붙인다. [양의대전(瘍醫大全), 자용고(紫茸膏)]
8, 화상, 발포부란(發泡腐爛)
자초 1돈, 당귀(當歸) 5돈, 마유(麻油) 4냥을 물이 없어질 때까지 달여 졸여서 걸러내고 찌꺼기를 버리고 이것을 다시 졸여서 황납(黃蠟) 5돈을 넣어 녹인 다음 사발에 넣어 조금 식혀서 붙인다. [유과금침(幼科金針), 자초윤기고(紫草潤肌膏)]
9, 옹저변폐(癰疽便閉)
자초, 괄루(栝樓) 같은 양에 맑은 물을 붓고 달여서 복용한다.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
10, 소변실금
자초 1냥을 가루로 만들어 매일 아침 식전에 첫새벽에 떠 온 우물 물로 2돈씩 복용한다. [천금익방(千金翼方)]
11, 혈림(血淋)
자초, 연교(連翹), 차전자(車前子)를 같은 양을 달여서 복용한다. [증치준승(證治準繩)]
12, 토혈, 비출혈이 심하지는 않지만 멎지 않는 증상, 식욕은 평상시와 같은데 1년에 2~3회 또는 5~6회 발병하여 오래 끌면 반드시 과로를 일으키는 증상
자초 4냥, 회생지(懷生地) 4냥, 백과육(白果肉) 100개, 복령(茯岺) 3냥, 맥문동(麥門冬) 3냥을 달여서 고약으로 만들어 연밀(煉蜜)로 갠다. 아침 저녁 각각 10숟가락 정도를 더운 물로 복용한다. [방맥정종(方脈正宗)]
13, 오달열황(五疸熱黃)
자초 3돈, 인진초(茵陳草) 1냥을 달여서 복용한다. [본초절요(本草切要)]
14, 적유단독(赤遊丹毒), 홍훈여운두(紅暈如雲頭)
작은 칼날이나 자기 그릇 이빠진 부분으로 독이 있는 부분을 터뜨려 그 독혈(毒血)을 빼내고 자초 5돈, 서점자(鼠黏子: 우엉씨) 1냥을 곱게 갈아 달여서 복용한다. [본초휘언(本草彙言)]
15, 어린이 탈모증
자초의 전액을 바른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16, 완두창(豌豆瘡), 면사(面皶: 얼굴 여드름), 악창(惡瘡), 과선(瘑癬)
자초를 달인 지방유를 바른다. [의학입문(醫學入門)]
17, 악충(惡蟲)에 물린 상처
자초를 담근 지방유를 바른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18, 급, 만성 간염(임상보고)
자초(紫草) 뿌리에서 추출한 자초강(紫草江: 색소 혼합물)의 마른 가루를 용질로 하고 수산화 나트륨 용액을 용제로 하여 정제한 0.2% 자초 주사액을 1일 1~2회씩 1회 2ml를 근육 주사한다.
이 방법으로 황달형 전염성 간염 1례를 치료한 결과 모두 완치되었다. 급성 비황달형 전염성 간염 157례에서 완치가 139례이고 현효가 6례이며 호전이 12례였다. 만성 간염 113례에서 완치가 84례이고 현효가 14례, 호전이 2례, 무효가 13례였다. 그외에 간경변 4례의 치료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나타났다. [중약대사전]
19, 간결핵에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이 합병된 증상(임상보고)
1례가 보고되었는데 일반적인 동서양 의학 결합 치료에서는 효과가 없었으며 대량의 자초를 쓴 결과, 효과가 나타났다고 하는 것도 있다. 첫째 날에 50g을 복용하여 비출혈(鼻出血)이 감소되고 두 번째 날에는 100g으로 증량하였더니 완전히 멎었다. 5첩을 계속 쓴 결과 혈소판 수는 170000/㎣로 증가하였으며 전신의 자반이 소실되고 병세도 위독하지 않았다. 복용 후 설사를 일으켰지만 환자 자신은 불쾌한 느낌이 없었다.
20, 악성 포도상 귀태와 자궁융모막(子宮絨毛膜)상피암 합병증(임상보고)
1례가 보고되었다. 수술 후 X-선 사진에서 폐부(肺部)의 전이 병소가 발견되어 1개월간에 전이 병소가 점차 넓어져서 임상 소견도 위독해졌다. 이때 자초뿌리 50g을 달여 하루에 1첩, 10일을 1치료 기간으로 복용하였다. 4치료 기간 후에 임상 소견은 크게 경감되었으며 X-선 검사에서도 병소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자초 뿌리를 1개월 계속 복용한 결과 임상 증상이 모두 소실되었으며 소변의 임신 반응도 음성이 되었다. [중약대사전]
21, 어린이 피부염, 외음부의 습진, 음도염과 자궁경염(임상보고)
자초 2%, 10%, 20%, 40% 채종유 침제(infusion) 또는 자초으 에테르 추출물을 사용하여 1% 채종유 제제를 만들어 국소에 써 보았다.
① 유아 둔부 피부염 100례를 치료한 결과 사용 후 1례도 미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② 부인 요관 음도루 환자에 때때로 소변이 흘러나오므로 음부에 습진, 미란, 궤양이 생기는 것과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증가한 질 분비액에 자초유(紫草油)를 바른 결과 3~5일 후에 효과가 나타났다. 28례의 치료 결과 24례가 완치되었다.
③ 질염에 쓰면 바른 후 일반적으로 4~6일 후에 완치되었으며 재발율도 낮다. 234례의 치료 결과 완치율은 77.7%였다.
④ 자궁 경부염으로 골반내 염증 또는 심한 미란, 충혈을 동반한 것, 또한 농성 분비물이 있는 것은 추혈, 감염과 골반내 염증 급성 발작을 초래하기 쉽다. 여기에 자초유(紫草油)를 바르면 병세 정도에 따라 연속 1~3주간이면 충혈과 농성 분비물이 소실되고 완치된다. 182례의 치료 결과 96례가 완치되었다. 자초유(紫草油)는 농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높으며 농도를 높여도 전혀 부작용이 없다. 자초유(紫草油)에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임상 효과이 원리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중약대사전]
21, 청년성 편평우췌(扁平疣赘) 및 만성 습진(임상보고)
자초 추출물 shikonin 0.1% 주사액을 1회 2ml씩 근육 주사한다. 소수의 만성 습진 환자에게 0.05% shikonin 주사액을 1회 10ml씩 정맥 주사한다. 각각 1일 1회 주사한 결과 청년성 편평 사마귀 23례 중 7~10회 주사로 완치된 것이(자각 증상이 사라지고 피진이 전부 또는 대부분이 없어진 것) 10례이고, 현효(증상이 경감되고 피진이 현저히 작고 편평해졌거나 홍반이 옅어지고 인설(鱗屑)이 엷어진 것)가 10례이며, 무효(10회 이상 주사하여도 피진:皮疹)에 변화가 없는 것)가 3례였다. 만성 습진 29례에 12~20회 근육 주사를 실시한 결과 완치가 5례, 현효가 15례, 무효가 9례였다. 10회 정맥 주사한 7례 중에서 완치가 3례, 현효가 1례, 무효가 3례였다.
초보적인 관찰에 의하면 이것은 편평 사마귀에 대해서는 효과가 확실하며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재발율도 낮다. 건선(乾癬)의 진행기 병변에 대한 치료 효과도 비교적 뛰어났다. 그러나 주사한 부위가 아픈 것이 단점이다. 그밖에 미리 자초 뿌리 20g에 dimethyl sulfoxide 100ml를 넣어 3~4일간 담가둔 약액을 1일 1~2회 국소에 바르는 방법으로 편평 사마귀를 20례 치료하였다. 일반적으로 1~2주 사이에 편평 사마귀가 탈락되거나 평평해졌다. [중약대사전]
22, 민괴당진(敃瑰糖疹)의 치료(임상보고)
자초 0.5~1냥(어린이는 2~5돈)을 달여서 하루 한 첩씩 10일을 한 치료 기간으로 하여 복용한다. 일정한 간격을 두면 여러 치료 단계에 걸쳐 계속 복용하여도 된다. 70례를 치료한 결과 완치가 37례, 진전이 있는 환자가 25례, 무효가 8례였다.
평균 9일간 복용하고 길어도 2개월을 넘지 않았다. [중약대사전]
23, 마진(痲疹: 홍역) 예방에 관하여(임상보고)
※ 마진: 홍역(紅疫, measles), 소아급성발진성 전염병. 주로 겨울과 봄 사이에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행성의 발진성 전염병으로, 피부에 붉은 색 삼씨 알 크기의 발진(發疹)이 돋는다는 뜻으로 마진(痲疹)이라고 한다.
자초 뿌리를 마진 예방에 각지에서 널리 사용돼 왔지만 사용법과 효과는 꽤 차이가 있다.
24, 피임(임상보고)
피임(避姙)에 자초환(紫草丸)을 쓴 경험
[치료대상]
질(膣) 위생도 3∼4도로서 자궁(子宮)에 페사리를 넣을 수 없는 환자 40예를 대상으로 하였다. 나이는 25∼35세가 17예, 36∼45세가 23예였고 질(膣) 위생도는 3도가 26예, 4도가 14예였다. 분만(分娩) 횟수와 임신(姙娠), 소파술(搔爬術)을 한 횟수를 보면 2번 분만(分娩)한 환자가 7예, 3번 한 환자가 6예, 4번 한 환자가 7예였고 소파술(搔爬術)은 한번 한 환자가 13예, 2번 한 환자가 16예, 3번 한 환자가 11예였다.
[치료방법]
자초환(紫草丸) 조성(組成)- 자초(紫草) 12g, 녹두(綠豆) 5g.
위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6호 체에 친 다음 반죽하여 1알이 6g 되게 빚는다. 이 약을 월경직후에 한번에 1알씩 하루 3번 식후에 먹인다.
1치료주기는 9일 동안으로 하였다.
[치료결과]
소파수술후(搔爬手術後) 첫 월경을 한 다음 약을 쓴 20예에서는 100%가 임신되지 않았고 유아가 있는 여성들에게서 첫 월경이 나타났을 때 위의 약을 쓴 경우에는 94.2%가 임신되지 않았다. [동의치료경험-외과편, 1994]
25, 폐암
11월경에 지치 뿌리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매일 소량씩 달여 복용하면 암에 대해 진통작용이 있게 된다. [현대인의 생활한방 613면]
26, 자궁융모막상피암(子宮絨毛膜上皮癌), 자궁암(子宮癌)
지치 뿌리 분말 60g에 증류수 500ml를 붓고 30분 동안 정치한 후 끓여 여과한 액을 하루에 25ml씩 4차례 먹는다. [무한중초약전람회편(武漢中草藥展覽匯編)]
28, 자궁융모막상피암, 자궁암
자초근 분말 60g을 물 500ml에 30분 침출하여 걸러서 하루에 100ml씩 4회 나누어서 복용한다." [산동중의험방집금(山東中醫驗方集錦)], [한국항암본초 475면]
29, 설근암, 우측이하선류
지치, 천규(天葵: 개구리발톱)를 주로 하고 다른 것을 증상에 맞추어 배합한다. [ 호남중의연구소(湖南中醫硏究所)]
30, 편도선암, 비인암, 갑상선암, 위암, 인상상피암, 악성포도태, 자궁융모막상피암
지치뿌리 30g, 매일 달여서 10일 반복하여 복용하는 것을 1차의 치료기간(Kur)으로 하며 대체로 4회의 치료기간을 경과하면 효험이 나타난다. [중국복주지구의원(中國福州地區醫院)], [한국항암본초 475면]
31, 식도암
지치뿌리, 반지련(半枝蓮), 백화사설초(白花蛇舌草) 각 30g, 산약 15g, 계내금(鷄內金) 9g, 사삼(沙蔘) 9g, 복령(茯笭) 56g, 백모근(白茅根) 30g, 선복화(旋覆花), 당삼(黨參), 반하(半夏), 진피(陳皮), 목향(木香), 곡아(穀芽), 맥아(麥芽), 하고초(夏枯草) 각 30g, 정향(丁香) 3g, 대조(大棗), 일매를 달여서 복용한다. [무한중초약전람회편(武漢中草藥展覽匯編)], [한국항암본초 475면]
32, 방사성궤양(放射性潰瘍: 방사요법에 의해 발생한)
지치, 당귀(當歸), 백납(白蠟) 각 60g, 백지(白芷) 15g, 경분(輕粉), 혈갈(血竭) 각 12g, 감초 36g을 분말로 만들어서 지마유(芝麻油: 참기름) 500g으로 개어 바른다. [흑룡강중의약(黑龍江中醫藥), (4), 1984], [한국항암본초 475면]
33, 자궁암
지치뿌리 신선한 것을 20~30g을 물에 달여서 1일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1치료주기를 10일로 하고 4치료주기동안 쓴다. [고려치료경험 외과편 601면]
34, 각종암-1
유황오리 약물요법: 전북 전주의 모악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민속한의원은 유황오리 및 토종 약재를 이용한 약물요법을 기본으로 8년째 암 치료를 해오고 있는 곳으로 세간에 이미 어느 정도는 알려진 곳이다.
35, 각종암-2
지치는 암 치료에 성약(聖藥)이다. 강한 거악생신작용과 소염, 살균작용으로 암세포를 녹여 없애고 새살이 돋아 나오게 한다.
민간에서 지치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한 마리에 지치 3근을 넣고 소주를 한 말쯤 부어 뭉근한 불로 열 시간쯤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을 한번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지치는 반드시 야생지치를 써야 한다. 재배한 지치는 약효가 거의 없다. 유황오리는 농약 독·공해 독·화공약품 독을 풀어 줄 뿐만 아니라 보양 효과가 뛰어나고, 지치 역시 갖가지 공해 독과 중금속 독을 푸는 최고의 약재다. 이 두 가지가 만나면 약성이 극대화되어 기적과 같은 치병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지치는 약성이 다양하다. 술로 담가서 늘 마시면 정력이 놀랄 만큼 좋아지고, 살을 빼는 데도 지치를 따를 만한 것이 없다. 지치를 먹으면 포만감이 있어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으며 살이 웬만큼 빠지고 나서는 다시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지치는 해독 효과도 뛰어나다. 갖가지 약물 중독, 항생제 중독, 중금속 중독, 농약 중독,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지치를 먹이면 신기할 정도로 빨리 독이 풀린다.
또,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잘 놀라는 사람, 심장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크며 악성빈혈 환자도 지치를 말려 가루 내어 6개월쯤 먹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지치는 신비로운 풀이다.
겨울철 눈 쌓인 산에 지치가 있는 곳 주변은 눈이 빨갛게 물든다. 그러므로 경험이 많은 약초꾼은 이른 봄철 눈이 녹기 전에 산에 올라가 눈밭에 남아 있는 붉은 자국을 보고 지치를 찾아낸다. 지치는 하늘과 땅이 음한(陰寒)의 기운을 받아 자라는 약초이므로 여성의 자궁처럼 생긴 곳에서 많이 난다. 지치는 그 상서로운 보랏빛 빛깔처럼 신비로운 약초이다. 다만 야생 지치는 매우 희귀하여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다. [토종약초 장수법 420-421면]
36, B형 심장병
B형 심장병에 자초(紫草) 100년 이상짜리를 혹 심산에서 구하는 수도 간혹 있느니라. 심장병에 맞는 사람이 효(效)나는 것을 보았다. [신약본초 후편 563면]
참고문헌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신증동국여지승람, 신농본초경,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 향약집성방, 중국본초도록, 대동지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고사촬요, 세종실록지리지, 신농본초경, 명의별록, 약성론, 본초도경, 본초강목, 의림찬요, 길림중초약, 섬서중초약,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 향약집성방, 고려치료경험 외과편 601면, 한국항암본초 47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