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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화(산국/감국보다 작은 야생의 노란국화)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심장질환 등에도 효험이 크다.
20-05-12 11:55

약초이야기(봉래화/산국)

신선의 음식 봉래화(산국/감국보다 작은 야생의 노란국화)

우리 나라의 동해안은 가을 날씨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동해안의 가을 경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 동해안의 경치를 대표하는 가을꽃은 산국화다.
10월이면 온 산과 들에 황금을 뿌려 놓은 듯 산국화가 만발하여
11월에 씨앗이 익는다. 이 땅의 가을 정기를 듬뿍 받고 자란 산국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 산국화야말로 인류를 난치병에서
구할 수 있는 선약(仙藥)임을 누가 알랴.

산국화를 옛 선인들은 봉래화(蓬萊花)라고 불렀다.
봉래산은 신선들이 사는 산이고, 봉래화는 신선들이 먹는 음식이다.
신선들은 봉래산에 살면서 오직 봉래초와 봉래화의 향기를 맡고
그 씨앗을 먹으며 산다고 하였다.

봉래초는 강화도와 백령도에 자라는 싸주아리쑥을 가리키고
봉래화는 동해안의 산국화를 가리킨다.

우리 나라의 서해안은 봄 날씨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그 봄의 정기를 듬뿍 받고 자란 싸주아리쑥도 신비의 영약이다.

봉래화는 잎, 줄기, 꽃, 뿌리, 씨앗을 모두 약으로 쓸 수 있지만
씨앗의 약성이 제일 강하다.

봉래화 씨앗은 두통, 고혈압, 어지럼증, 중풍, 위염, 치질,
갖가지 염증, 치질, 불면증, 기억력 감퇴, 뇌종양, 만성간염,
여성의 부인병, 생리통, 냉증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봉래화의 씨앗은 까맣고 고운 모래알처럼 잘다.
이것을 10월이나 11월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하루 0.1g에서 0.3g쯤을 물 한 되에 넣고 대추 열 개쯤을
넣은 다음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차 마시듯 수시로 마신다.

봉래화 씨앗은 맛이 몹시 쓰므로 대추나 감초를 넣어야 한다.
봉래화 씨로 뇌종양, 불면증, 갖가지 부인병, 위장병,
치질 등을 고친 사람이 적지 않다.


봉래화는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심장질환 등에도 효험이 크다.
봉래화 잎 10~15g을 물 한 되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은은하게 달여서 수시로 차 마시듯 마시거나,
봉래화 씨앗 1~2g과 대추 열 개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수시로 마신다.
봉래화에 백작약, 하고초, 뽕나무속껍질, 익모초 등을 6~10g 더하면
고혈압 치료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5, 6일쯤 지나면서부터 혈압이 내리기 시작하여 한 달쯤 지나면
혈압이 안정된다. 봉래화 잎을 날로 생즙을 내어 한 번에 300㎖씩
하루 세 번 마시면 혈압이 즉시 낮아지고,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뒷목이 뻐근하고 아픈 증상 등도 대개 사라진다.
혈압이 몹시 높은 사람은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거나
졸음이 몹시 오는 등 명현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명현반응은 대개 사흘에서 일주일쯤 지나면 없어진다.
협심증은 가슴이 뛰고 답답하며 때로는 심장 부위가
쥐어짜는 듯이 아프고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마비되는 무서운 병이다.
협심증에는 봉래화 400g을 따뜻한 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한 번에 30분씩 두 번 끓여서 식혔다가 찌꺼기를 버리고 걸러서
하루 두 번, 한 번에 25㎖씩 마신다.
봉래화 대신 흰꽃이 피는 들국화를 써도 좋다.
2~3개월 복용하면 온갖 심장병 환자 80~90%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봉래화는 뇌질환에 가장 좋다 
봉래화는 염증을 없애고 온갖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어서 위염이나 위궤양,
장염, 치질, 중이염, 축농증에도 쓸 수 있다.
잎을 달여서 먹는 것도 좋지만 잎과 줄기를 오래 달여서 엿을 만들어
먹으면 먹기도 좋고 효과도 더 좋다.

여름이나 가을철에 봉래화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물엿을 만들어 두고
한 번에 30g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봉래화 잎과 줄기를 말린 것 20kg에 물 두 말(20ℓ)를 붓고
48시간쯤 달이면 2kg쯤의 봉래화 엿을 만들 수 있다.
이 엿을 꾸준히 복용하면 만성 위염, 위궤양, 장염, 장궤양 등이
나을 뿐만 아니라 밥맛이 좋아지고 뱃 속이 따뜻해지며
기운이 나고 몸이 가벼워진다.

봉래화는 뇌신경을 튼튼하게 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눈을 밝게 하는 작용이 있다.
봉래화를 늘 먹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불면증, 신경쇠약 등의 증상이 없어진다.

석창포와 함께 뇌신경을 튼튼하게 하고 모든 뇌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으뜸가는 약으로 꼽을 만하다.
봉래화 씨앗은 항암작용이 높아서 온갖 암에도 쓸 수 있다.
특히 뇌종양이나 식도암, 혀암, 인후암, 갑상선암, 임파선암 등에 효험이 크다.

종기에는 봉래화의 잎, 줄기, 꽃 등을 한데 짓찧어 술과 물을 약간 섞어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종기나 상처에 붙이고 즙은 마신 다음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흠뻑 낸다.

음부가 가렵거나 부을 때는 봉래화의 줄기, 꽃, 잎 등을
달인 물로 몇 번 씻는다. 대개 3~5번 씻으면 낫는다.
          
봉래화는 치질에도 효험이 있다. 늦가을에 꽃이나 씨앗을 채취하여
그것을 달여서 그 증기를 항문에 쏘이면 치질이 대개 낫는다.
10~20일쯤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한 번에 30분씩 환부에 김을 쏘이도록 한다.
 
옛 의학책에는 단맛이 나는 감국을 약으로 쓰고 쓴맛이 나는
야생국화는 약을 쓰지 못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옳지 않다.
감국보다 야생국화가 훨씬 약효가 높다.

또 옛사람들은 꽃과 잎을 주로 약으로 썼으나 국화의 약성은
씨앗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씨앗이 효과가 훨씬 세다.
감국(꽃이 조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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