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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삼, 만삼(萬蔘), 당삼(黨蔘) 기침을 하며 가래가 끓는 증상에 활용되고 있다
20-05-27 13:06

 

강원도나 지리산처럼 산중 깊은 곳에서 나는 만삼은 더덕과 마찬가지로 도라지과에 속하며

약재로 사용되는 다년생 덩굴식물(蔓草)이다. 더덕 역시 이와 마찬가지의 덩굴풀이건만 더덕

은 사삼(沙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덩굴삼이라는 의미의 만삼이 되었다.

중국에서는 이것을 만삼이라고 하지 않고 당삼(Tang shen)이라고 한다. 이것이 처음 언급

된 것은 A.D. 1200년 경의 송()나라 시대로서, 유명한 보약의 하나로 사군자탕에 이 만삼

을 쓴 것이 시초가 되었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엽병(葉柄 : 잎자루)이 길다. 꽃은 자색이며 꽃의 모양은 더덕과 비

슷하다. 마치 종() 모양의 자색 꽃이 7~8월에 핀다.

비장의 내분비 작용을 촉진시켜서 적혈구 생성을 자극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는데, 이것

은 바로 한방에서 비장의 기운을 도와 기를 돕는다는 보중익기(補中益氣)라는 작용과 일치

한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비장에서 진액(津液)이 생겨나게 한다는 건비생진(健脾生津)

조혈(造血)의 기능과도 정확히 부합되므로 만삼이 보약이라는 항간의 설은 거짓이 아니다.

팔다리가 피로(倦怠)하다든가 기가 모자라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현상이 있는 사람에게 이

로운 약용식물로, 근래 만삼에 혈압강하작용이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민간에서는 가래

침 등에 만삼을 이용해 왔으며 실제 한방에서도 거담진해강장건위에 응용하고 있다.

한방에서 길경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도라지가 그렇듯이 만삼 역시 폐가 허하고 입이 마르

는 증상, 그리고 그로 인하여 기침을 하며 가래가 끓는 증상에 활용되고 있는데, 맛은 단맛

이 나며 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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