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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음식 찹쌀 : 병후 회복식이나 임신부, 몸이 냉한 체질에 적합.
20-06-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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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밥을 먹으면 속이 든든한 느낌이 든다. 먼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 힘내라고 해주는 음식이 바로 찰밥이다. 특히 찹쌀 인절미는 간편하면서 속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좋은데,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도 크다.

* 찹쌀의 약효가 뛰어난가요?
 찹쌀(나미,糯米)은 멥쌀(갱미, 粳米)에 비해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비ㆍ위장이 차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다. 찹쌀은 선천적으로 기운이 허약하거나 폐가 차고 허약한 것을 보강해 주고 오랜 설사를 멎게 하며 잦은 소변을 줄이고 기운이 허약하여 저절로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거두어 주는 효능이 있어 중병을 앓고 난 환자의 회복식으로도 좋다. 그리고 기와 혈을 보해 주는 약에 넣어 먹으면 약효가 더욱 좋아진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삼계탕이다. 물론 몸이 냉한 체질인 소음인에게 적합하다.

* 임신부에게 찹쌀이 좋은가?
 찹쌀은 태(胎)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태아가 빈번하게 요동하여 임신부의 배가 아프고 아래로 뻗쳐 내려오는 느낌이 있는 것을 ‘태동(胎動)’이라 하고, 심하면 출혈이 보이는 병증을 ‘태루(胎漏)’라고 하는데 잘못하면 유산이 될 수 있다. 이 때 황기와 천궁 등의 한약재와 찹쌀을 함께 달여 먹이면 유산을 방지할 수 있다. 물론 태동, 태루를 치료하는 한약 처방에는 찹쌀을 한 숟가락씩 넣는다.

* 찹쌀은 어떤 경우에 부적합한가?
 찹쌀은 끈끈하고 체하게 하여 소화가 힘들므로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찹쌀은 열성이므로 소화가 잘 된다는 것은 몸이 냉한 사람에게 해당되며 위염이나 위궤양에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열을 일으켜 좋지 못하다.
 또한 환자나 소아에게도 이롭지 못한데, 특히 몸에 담열(痰熱)이 있어 풍병이 들었거나 위장병으로 소화, 흡수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먹으면 뱃속에 덩어리를 생기게 한다. 그러니 ‘누워서 찰떡먹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실제로 찰떡을 먹고 체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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