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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음식 매실 : 효과가 뛰어난 피로회복제이자 항균제
20-06-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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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실이 전염병을 물리칠 수 있었던 까닭은?
 MBC TV 드라마 <허준>에서 황해도 지방에 번진 역병(疫病 : 돌림병) 즉, 전염병을 물리치게 한 약재가 바로 매실이다. 매실은 항균작용이 클 뿐만 아니라 장내 세균에도 강하여 설사나 이질이 오래되어 그치지 않는 사람은 매실 한 가지만 달여 먹어도 낫게 된다. 또한 살충 효과도 있어 회충으로 인해 배앓이를 하는 경우에 좋으며, 항과민작용도 있어 알레르기에 효과가 있다.

* 매실은 어떤 약효가 있나요?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서 시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지혈효과가 커서 대변이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자궁출혈이 있는 경우에 좋으며, 폐의 기가 허약하여 오래된 기침에도 효과가 있다. 매실을 소금에 절여둔 것을 ‘백매(白梅)’라고 하는데 이것을 늘 물고 있으면 입냄새를 없애준다.
 또한 매실로 술을 담가 마시면 입맛을 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크다. 물고기의 독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으므로 생선 매운탕이나 생선회를 먹을 때는 매실주가 적합한 술이라고 할 수 있다.

* 매실은 더위 먹은 경우에 좋은가요?
 매실은 더위를 먹고 입이 마른 것을 그치게 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데 좋다. 그러므로 여름철에 나른하고 기운이 없을 때 좋은 피로회복제이자 보약이 될 수 있다.
 조선시대에 단오절이 다가오면 임금이 내의원에 명하여 중신들에게 하사했던 한약 처방이 있다. 바로 ‘제호탕’이라흔 청량음료인데 오매(烏梅)를 위주로 해서 백단향,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가 들어간다. 매실을 약재로 쓸 때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발라낸 뒤 연기에 그을리고 말려서 검게 된 것을 쓰는데 이것이 오매이다. 백단향은 향나무이며, 사인과 초과는 따뜻한 성질의 소화제이다.
 이 약재들을 고운 가루로 만들어 꿀을 넣고 섞은 다음 끓여서 자기에 담아 두었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면 갈증이 풀리고 가슴 속이 시원해지며 정신이 상쾌해지는 것이다.

* 매실은 누구나 먹어도 괜찮은가요?
 매실은 위산이 많아 속이 쓰린 경우에 주의해야 하고, 많이 먹으면 치아를 손상시키게 된다. 또한 병의 기운이 심할 때는 피해야 하며, 감기 초기에 땀을 내야 할 경우에도 먹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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